눈 녹기 전에 다녀온 능경봉,제왕산
★ 산행지 : 능경봉(해발1123m), 제왕산(해발840m)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성산면
★ 산행일 : 2012. 04.01(일)
★ 산행코스 : 구 대관령휴게소 - 갈림길(인풍비) - 능경봉 정상 - 갈림길 - 돌탑 - 제왕산 정상
- 갈림길 - 구 대관령휴게소
★ 산행거리(소요시간) : 8.18km(4시간30분,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GPS표시
★ 산행들머리 : 구 대관령휴게소 주차장 동쪽끝의 해발높이 : 840.8m
△ 이제......새봄이 오고 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선 노오란 산수유가 피여나기 시작했고...
그러나 이 겨울이 가는 것이 아쉬어....쌓인 눈이 다 녹기전에 탱크를 달려 구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 탱크를 세웠다.....마지막? 눈산행을 하기 위해서....
대관령....., 산꾼이라면 우선 선자령을 먼저 떠 올린다. 선자령의 유명세 때문에 그 맞은편에 위치한 능경봉(陵京峰),고루포기산(1238m),제왕산(帝王山)은 발길이 비교적 뜸한 편......
능경봉은 대관령남쪽에 있는데, 최근들어 백두대간이 인기를 끌어 찾는이들이 꽤 있는 산이라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쌓이는 대관령일대이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선자령(1168m)과 더불어 더욱 인기상승의 겨울산행지라고 한단다.
구 영동고속도의 옛날휴게소인 해발865m의 대관령이 산행들머리가 되기 때문에 가볍게 찾기가 적당한 산이다. 동해바다가 가까이 있어 바다구경도 산행후에 함께 즐길수도 있다.
주차장앞에 바로 보이는 층계를 오르면 고속도로 준공기념비가 보이는데 이곳 우측이 바로 능경봉 등로 초입이다.초입부터 역시 눈이 녹지않고 많이 쌓여 있다. 초입에서 약300m거리의 평탄한 눈길울 걸으면 3거리 갈림길의 산불초소가 보다.이곳의 우측길이 능경봉, 죄측이 제왕산 가는 갈림길.....
이곳의 산불초소 옆에는 "인풍비"라는 한자가 새겨진 검은돌의 비석이 눈에 띤다. 조선후기 이병화라는 관리가 대관령을 지나는 나그네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반젱이 마을에 여관을 열었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세운 것이라한다.
우측의 능경봉등로로 들어서니 눈쌓인 등로에 발자욱으로 다져진길을 걷게 된다.폭이 50-60cm정도의 등로로 이 폭을 약간만 벗어나면 무릎위까지 빠지게 된다. 엄청난눈이 쌓여 있다는 증가다. 완만한 경사도의 오름이 계속된다.바람도 센 지역이라 정통 겨울등산복으로 완전무장하지 않으면 힘들것 같다.
3거리 갈림길에서 1.73km를 걸어 약1시간30분만에 능경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엔 분명히 정상석이 있을텐데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눈속에 거의 파묻혀 정상석 윗부분의 약간만이 보이는 것을 발견 할 수있었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정말로 근사하다. 동측으로는 강릉시내와 동해바다,북측으로는 선자령과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점심은 정상가기전의 눈쌓인 핼기장에서 해결하고 3거리 갈림길로 내려온다.
시계를 보니 아직 일러 갈림길의 우측 제왕산으로 향한다. 이곳 제왕산 등로도 역시 초입부터 눈쌓인 등로지만 능경봉등로보다는 덜쌓여있다. 3거리 갈림길에서 2.06km를 1시간10분을 걸어 제왕산정상에 도착한다. 고려말 우왕이 피난와서 성을 쌓고 살았던 산이라 해서 제왕산 이란다.
정상부근엔 멋있는 돌탑들이 눈에 띠었고,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도 발견하게 된다.
여름이면 제왕산의 상계민원계곡이 유명하다고 한다. 낙엽송이 우거진 숲속의 풍광도 볼만하다고 한다. 정상에서 어느정도 땀을 식힌후 하산을 시작,바로 대관령옛길(도로)를 만나 쉽게 탱크를 세워둔 구 대관령휴게소로 회귀한다.
GPS를 보니 8.18km를 걸었고 약4시간 30분이 소요된걸로 표시되어 있다.
도합8.18km를 걸었고, 4시간30분정도가 걸렸다.
이 겨울이 가기전 집사람과의 즐거운 일요 눈산행이였다.
서둘러, 예약된 속초 미시령의 숙소(콘도)로 탱크를 달려 여장을 풀고 뜨끈한 온천목욕후엔 속초 수산시장(지하)의 횟집으로......
고속도로 준공기념비(능경봉 등로초입)
능경봉이 보인다.
능경봉 등로에서 본 연리지
눈속에 파묻힌 바위
능경봉 정상석- 눈속에 파묻혀 있다.
능경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왕산과 저멀리 동해바다
능경봉 정상에 서서......
저멀리 선자령도 보이고......
뒤돌아 본 능경봉
능경봉에서 하산시 바라본 제왕산
제왕산 등산로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터널위를 가로 지르는 것이다.
제왕산 등로중의 선자령 조망
제왕산 전망대 위에서.......
제왕산 등산중에 뒤돌아본 능경봉
제왕산 등로는 바위가 많다
돌탑
주목 - 죽어서도 천년
제왕솟대바위
인풍비
고성에서 진부령으로 들어서며 본.......
산행코스지도
끝까지 보아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 2012. 04.03 구름의바다拜
올해는 눈이 늦은 춘사월까지 계속오니 다녀오실수가 있었나봅니다.
작년12월 원정산행으로 능경봉,고루포기산을 다녀와서 궁금증과 한을 풀었는데 ㅎ
날씨좋고 조망좋은날 능경봉,제왕산을 잘 다녀오셔서 기억이 새롭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