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북한산 백운대(白雲臺) 3,653회 등반
백운대 등정(登頂) 길목에서  
                                      두산(斗山) 하정우

오늘은 마침내 백운대(白雲臺) 등정 3,653회


10년의 날짜 셈한 그 횟수 채웠어라.


40년 각고(刻苦) 산행의 감격 벅찬 큰 선물

자고(自古)로 10년이면 강산(江山)이 다 바뀌고


오늘날은 날로, 시시로 문명(文明) 모습 달라지나
이 속에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산길 잘도 탔어라



기쁘고 기쁜지고. 승천(昇天)의 기분(氣分)인저
신명(神命)님 크신 은혜 하해(河海)와 태산(泰山)만큼
하늘도 손 잡히듯 해 온천하가 내 세상



산에서 사철 맞고 그 품에서 즐겼나니
봄꽃 천지(天地) 신록 물결 불타는 단풍 현란빙설(眩亂氷雪)


경이(驚異)의 자연조화(自然造化)에 심신 속취(心身俗臭) 닦았네




나날의 새 꿈 안고 기뻐하며 산길 붙고


자애실천(自愛實踐) 힘쓰면서 산행(山行) 건강 감사하며


경천(敬天)의 기도 속에서 자연(自然) 찬미 더했네



같은 산 같은 길을, 같은 철에 자주 타도


산길은 물림 없이 그때마다 새로웠네


참다운 산의 매력은 그런 데서 돋뵀어라


 



산길을 걸으면서 다음 산길 생각하고


귀가(歸家)해 배낭 풀며 내일 산행 짐 챙겼네


아무리 몸은 지쳐도 산 품 들면 신 났어라



어릴 제 죽마고우(竹馬故友)도 자라면 헤어지고


동기(同氣)도 어른 되면 따로 살기 마련인 걸


산과의 그 긴 인연(因緣)은 어찌 숙명(宿命) 아니랴



소매 끝 스쳐 가도 삼세연(三世緣)을 들먹이나


십년(十年)의 지기간(知己間)도 이해 좇아 등지는데


산(山)만은 일심동체(一心同體) 돼 무한대화(無限對話) 나눴어라



인생의 40대(四十代)는 불혹 대명(不惑代名) 붙었나니


산길의 40년(四十年)도 그 대명(代名)을 얻으면야


앞으론 어떤 산길도 미혹(迷惑) 없어 탄로(坦路) 되리




- 일시: 2011년 10월 2일 08시 10분


-3,653회 백운대 등정 기념 함께 한 분:  박종대, 조성균, 손정수, 박영락, 문현걸, 조기용, 김홍숙




-두산 하정우님 약력:
1933년 경남 사천 생.


1953년 고시행정과.
20대 후반부터 군수/
30대초반부터 부산시국장, 민주공과당정책위전문위원, 무임소장관실관리관/
40대말 국회전문위원/.
50대 한국증권거래소 수석부사장, 아세아투자자문 대표이사.
저서: '애산송',  '"40년 산길의 '편안한 행복' "


산행: 40여년. '백두산', '히말리아 안나푸르나봉', 말레이시아의 '키나바루봉', 대만 '옥산', 일본 '북알프스 槍高穗岳連峰' 등 트레킹

斗山 河政佑 선생 백운데 3,653회 
       등반을 기리며




내 집도 10년을 살아야 *3,653회 드나드나니


斗山 선생 집이어라, 3,653회 등반 白雲臺는.


어쩌면 그 浩然之氣를 닮아볼 수 있을까?



에베르스트( 8,840m) 높이는 白雲臺의 11 배.


白雲臺(836m) 3,653회는 그 40 배 높이 되니,


斗山의 愛山訟하는 마음 山보다 높습니다.



山麓에서 白雲臺까지 3.5km 그 오르내림만도


4萬 km의 地球 둘레 넘는 거리 된다하니


白雲臺 神靈님께서도 祝賀 말씀 전하래요.
                           



*3,653회에서 ‘+3’회를 더한 것은 閏年 때문
                                 
 -ilman 성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