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1년 9월 27일 (화)

어딜    ;      인천대공원 - 관모산 - 상아산 - 소래산 - 인천대공원

누구와 ;      봄날장미 홀로

날씨    ;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감성을 자극하는 바람 ^^

 

오늘은 간만에 꽃구경도 할겸 산보도 할겸 겸사겸사로 인천대공원으로 향한다

대공원에 도착하니 꼬마 손님들이 야외학습을 나왔나 보다 어찌나 즐겁게 모여 가는지 꽁무니가 흙먼지로 뿌였다  ㅎㅎㅎ

냉큼 길을 비켜 꽃길로 접어드니 한창은 지났지만 그래도 역시나 꽃인지라 자꾸 눈길을 주게 만드는 것들이 꽤 보인다 ^^

호수에 다달으니 예전엔 계단 이었던 곳이 잔디밭으로 바뀌어 물가에 접근하기가 조금 껄끄럽다 ㅋㅋㅋ

그런데 예전엔 보이지 않던 학도 몇마리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한번 담아 봤습니다

호수가를 거쳐 관모산으로 가는 길은 역시나 계단길이군요 끙! 힘들게 정상에 올라오니 크~ 배가 고픕니다

마침 싸온 도시락으로 요기를 하면서 잣막걸리를 들이키니 허~ 얼씨구 좋구나~

바람마져 살랑살랑 혼을 빼버려서 잠시 헤벌죽하고 인천 대공원의 허공을 한바퀴 돌고 옵니다 ^^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번엔 상아산을 향하는데 역시나 부드러운 흙의 감촉이 오래간만에 감성을 자극하는군요

발바닥의 감촉을 하나하나 새롭게 느끼며 걷가보니 벌써 소래산입구!

여기도 걷기 좋은 길이 있더군요 허지만 그것도 잠깐 갑자기 계단이 나타나는데 헉! 정상까지 그대로 계단길입니다

이제는 좀 알려진 산이라면 계단과 정자가 없는 곳이 없더군요 이런 것 꼴보기 싫어서라도 이름없는 동산이나 찾아 나서야 겠습니다 쩝...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것이 마음까지도 시원해집니다

잠시 쉬다가 돌아가려고 조금내려오니 유격받느라고 군인들이 고생하네요 안스러움에 조심스럽게 살짝 옆길로 빠져나왔습니다

소래산을 내려오니 먼지를 떨어내는 압축기가 아직도 정상 가동되고 있네요 계양산은 버얼써 고장나서 못쓰게 된 것이 한참 아주 한참되었는데...

누가 해달라고 진정도 하지 않는데 산에다 이런 시설 많이 할수록 떡고물이 많아지나 마치 경쟁하듯이 온나라가 다 공사중이니...

다시 인천대공원으로 돌아오는길은 그야말로 따가운 가을 햇살을 제대로 받으면서 왔는데 습기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별로 땀이 나질 않는군요

이렇게 해서 다시 인천대공원을 하느적거리다가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