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산 하면 뜨오르는게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이죠.

각기 그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포용력이 좋고 푸근한 어머니 품을 느낄수 있는 산은 역시 지리산이죠.....

 

예전에 산을 알기 전에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위험한 산행 기억들...

너무나 나에게 많은 기억과 추억들을 주었던 산이었습니다.....

 

폭설이 쏟아지는 천왕봉에서의 회사동료 최녹영군과의 눈보라 속에서 천왕봉에서 중봉으로의 무리한 산행 시도로 인한 아찔했던 기억....

지금은 고인이 된 박창제군과 지리산 남부능선의 조난으로 숲속을 나침판 하나만 믿고 헤쳐나오던 기억...

한여름 내리쬐는 태양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면서 회사 선후배들과 지리산 주능선을 종주하던 일....

지리산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집사람과 둘이서 세석에서 대원사 계곡으로 무리한 산행을 시도하면서 벌어진 무시무시하고도 소름끼치는 야간산행의 기억들.....

 

그때의 기억들을 뜨올리면서

작년 사진에 흥미를 갖게 되고부터 산행중 아름다운 한국의산하 모습을 디카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4차례나 방문한 지리산 자락을 잊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모아 보았습니다.

 

지리산의 시원한 주능선 조망, 구름 운해가 펼치는 변화무상한 아름다움, 푸근한 산세들.....

지금도 지리산이 저 멀리서 날 오라 손짖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