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26일 목요일 흐린뒤 소나기조금 (삼각산 족도리봉)
코스=불광역-구기터널통제소-족도리봉-북한산둘레길 하늘길-천간사-독바위역
일기예보엔 국지성 소나기가 온다는 기상정보다.
산에 갈까말까 망설이던님들 예보만 믿고 안나와 아쉬워하는 표정들이다.
비가 많이오면 코스를 잘 선택해서 걸으면 그만인것을...
개인적으로 이렇게 비가 오는날을 더 좋아한다. 비그친뒤에 펼처지는 운무의 향연을 보고파서.....
구기터널통제서 근처 폭포수가 전날내린 많은비로 힘차게 흘러내리고....
불어오는 산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이렇게 산정에 들지않으면 결코 맛볼수 없는 자연의 향기들...
족도리봉능선에 올라서니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향로봉으로 향하려던 발길을 바삐 족도리봉으로 향한다.
족도리봉을 올라설때는 비도 그치고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대던지 추워서
우의를 그대로 입고 앉아 간식을 먹으며 비봉에 걸처있는 구름의 향연을 바라본다.
한참을 이곳에서 머물며 따스한 커피향을 즐겼으리라.....
암릉을 따라 하산하는데 북한산 둘레길 하늘길과 연결된다.
다음주에는 북한산둘레길을 걸어봐야지......
천간사를 지나 독바위역으로 하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