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만난 지리산 야생화

 

2010. 6. 6.

 

꼭지와 둘이서

 

거림-세석-장터목-중산리 (약 10시간)

 

  

  

지리산은 마약과 같아서 그 유혹을 견디기 힘들다.

 

 

 

나도옥잠화의 유혹

 

 

 

세석평전의 철쭉

 

 

 

현호색과 얼레지의 꽃동네

 

 

 

세석평전과 세석대피소

 

 

 

동의나물 군락지 뒤로 광양 백운산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비친다.

 

 

 

지리산은 사계절 꽃이 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마다 이름이 다른 꽃들이

제 몸에 맞는 옷을 입고 향기를 풍긴다. 그 꽃 중의 꽃은

역시 겨울에 피는 서리꽃이 아닌가 싶다.

 

세석평전에서 천왕봉구간은 지리산이 온몸으로

꽃을 피우는 곳이다. 지리산 어느한 곳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지만 이 길은 꿈속에서도 그리운 곳이다.

 

 

 

이른 봄에 피는 괭이눈이 지리산에서는 이제야 피기 시작했다.

 

 

 

동의나물과 박새 군락지

 

 

 

꽃은 곱고 아름다운 많은 언어들의 보고다.

 

 

 

 

 

지리산의 살아있는 전설 구상나무

 

 

 

서로의 자태를 뽐내는 얼레지와 현호색

 

 

 

중산리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피어난 털진달래.. 고사목과 어울려 차라리 애처롭다.

 

 

 

구상나무는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등 여러색으로 꽃을 피운다. 

 

 

 

나도옥잠화?  너도옥잠화? 나도 꽃이 되고 싶다.

 

 

 

천왕봉을 향해 하얀 웃음 짓는 그대는 누구신가요?

 

 

 

 

 

오늘은 하루종일 꼭지도 꽃이 되었다. 

 

 

 

몸매가 가냘퍼서 부르기조차 안쓰러운 참꽃마리

 

 

 

참꽃마리 너머로 일출봉 능선이 길게 누웠다.

지리산의 푸르고 푸른 이야기들이 허공으로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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