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자

   2010. 5.21(토) / 당일산행

  

2.산행코스 및 거리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말목산(710m)-송전탑봉-금수산(1,015.8m)-

   상천리 백운동 마을(도상 11Km 전후)

    

3.산행자

  카렌다,심충,꽃중년,산돌,멧돌,
  에고,산우,샛님,늘기쁨,해피칠백,SOLO : 11명

 

4.교통편

   ㅇ 갈 때:동서울터미널(06:59분발 단양행 버스,12,100원)-

            단양(10:37분 도착,하진리까지 택시/17,000원)

   ㅇ 올 때:상천리 백운동 마을에서 제천행 18:20분발 군내버스-

            제천(20:30분발 동서울행 버스)-동서울

  

5.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단양에서 택시로 출발 : 10:42

   ㅇ 하진리 말목산 안내도 주차장 도착 : 11:03

   ㅇ 택시로 산중으로 이동

  

   ㅇ 말목산으로 출발 : 11:20

   ㅇ 주능선 도착 : 11:47

   ㅇ 제비봉 앞 전망대 : 11:50~11:55(5분)

   ㅇ 말목산(정상석), 점심식사 : 11:59~12:46(47분)

   ㅇ 중간 휴식 : 14:11~14:35(24분)

   ㅇ 송전탑봉 : 14:43

   ㅇ 상학주차장 갈림길, 휴식 : 15:41~16:01(20분)

   ㅇ 금수산 : 16:32~17:08(36분)

   ㅇ 상천리 백운동 마을(버스 정류장), 산행종료 : 18:00

      ◎ 총산행시간 : 6시간 40분

         - 실 운행시간 : 4시간 28분

         - 식사 및 휴식시간 : 2시간 12분

  

6.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7.산행기

충북의 충주호 주변에도 월악산을 필두로 명산이 즐비하다.

오늘은 이중 말목산-금수산을 간다.

  

원래 코스는 말목산-금수산-동산이었는데

석탄일을 낀 3일의 황금연휴라 동서울에서 7시 정도에 출발한 버스가

단양에 도착하니 11시가 다됐다.

평소보다 2시간이나 더 걸린 것이다.

  

내 산행에 있어서 11시 이후 출발한 산행은

사상 초유(?)의 일. 초장부터 김새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충주호의 풍광과 어울어진 멋진 산들이긴 하나

이 근처는 대중교통이 만만찮다.

말목산도 단양에서 하진리까지 택시를 타야하는 것.

  

▼ 단양에 내려.. 햇볕이 따갑다. 일기예보상 30도에 육박하는 날씨.

  

▼ 하진리로 가는 도중..

  

▼ 원래 철도길이었는데 도로로 이용한단다. 차 1대가 겨우 빠져나갈 폭이다.

   저 굴앞에 신호등이 양쪽 차들을 통제한다. 이길이 아니면 북단양IC까지 가서 돌아와야 된다.

  

▼ 하진리 주차장

  

그냥 여기 주차장에서 내려 올라갔으면 좋았을 것을

넘 늦게 출발한 시간 보상차원에서 어느 정도 차로 올라가기로 했다.

  

이 등산로에서 가던 길로 그냥 조금 더 차로 올라가는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건지 차가 뒤로 백을 해

아까 지나친 삼거리에서 산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산중에 임도 어느 곳에 내려놓았는데

기사 양반들도 좀 아리까리한 모양이다.

  

내린 곳 좌측으로 넓데데한 수레길 같은 것이 있어

올라가는데 어느 정도 올라가니 길이 끊긴다.

대충 방향잡고 생사면으로 오르니 날도 덥고 죽을 맛이다.


▼ 택시로 좀 더 올라가 내린 곳

  

▼ 노들평지.  이리로 오르면 제비봉 보는 전망대를 지나치지 않을까 염려됐는데

   다행히 전망대는 지나치지 않았다.

  

▼ 말목산 전망대에서 본 충주호. 좌측은 제비봉.

  

▼ 제비봉. 언제 제비봉-사봉-용두산도 다녀와야겠다.

  

▼ 전망대에서..

  

▼ 말목산. 아까 전망대에서 5분 정도 소요.

  

말목산 정상석 있는 곳에서 점심을 든다.

산에 오르자마자 먹으니 좀 어색한 느낌.

  

점심을 마치고 좀 더 가니 돌탑이 있는

말목산의 실질 정상이 나온다.

여기도 넓직하니 좋은데 왜 정상석을

아래에 설치했는지 모를일이다.

  

▼ 실질 정상에 있는 말목산 안내판

  

말목산 정상에서 북으로 가파르게 내려가서

북북서로 꺽어져야 금수산으로 가는 능선인데

그리로 가는 길을 놓쳤는지

표지기 붙어 있는 좋은 길은 북에서 점점 서쪽으로 꺽어진다.

  

첨엔 우회길이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다.

나무가지 사이 오른쪽으로 금수산으로 가는 능선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크,, 알바다.

  

말목산 정상에서  직서로 뻗어있는 능선길로만

안들어서면 된다해서 북으로 들어섰는데 이상한 일이다.

  

서쪽 계곡으로 떨어지면 도로도 없고 인가도 없을텐데

왜 길이 그리로 잘나있는지 헷갈린다.

  

오른쪽 사면으로 너덜들을 건너고 건너니 그제서야

말잔등 같은 능선길이 보인다.

  

알바코스인 이 너덜들 사이에서도 표지기가 가끔 팔랑되는걸 보면

이 코스가 원래 정코스인지 그것도 모르겠다.

늦게 출발도 했고 알바도 겹치니 동산의 꿈은 점점 멀어만 가는것 같았다.


▼ 말목산에서 1시간 반정도(휴식시간 제외) 가니 나타나는 송전탑봉

  

▼ 송전탑봉을 지나니 그제서야 금수산의 위용이 드러난다

  

▼ 충주호

  

▼ 줄들도 나타나고..

  

▼ 상학주차장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날도 덥고 오르내림도 칼칼해 얼굴이 뜨끈뜨끈해진다.

  

▼ 금수산 임박해서 본 걸어온 길. 중간에 송전탑봉이 보인다.

  

▼ 금수산. 말목산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휴식시간 포함)

  

▼ 좌측 봉우리가 금수산에서 본 망덕봉. 그 바로 우측계곡은 능강계곡.

   맨 우측능선이 신선봉-저승봉 줄기..


▼ 금수산에서 본 충주호

  

▼ 금수산 조망. 맨 뒤가 동산-작성산 라인.

   저길 가고자 했던 것이데 시간상 턱도 없는 일이 됐다.

  

▼ 금수산에서 인증 샷

  

현시각은 17시 05분.

금수산에서 운신의 폭이 매우 좁아졌다.

  

내림길을 신선봉으로 가자했고 능강계곡 하산 이야기도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상으로 되지 않는 일이다.

  

갈팡질팡 하던 차에

마침 금수산 전에서 탈출한 일행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백운동 주차장에 있다고.. 백운동에서 제천행 막차가 18:20분이라 한다.

  

1시간 15분 정도 남았다.

버스시간도 없고 하니 그냥 백운동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 금수산 내림길..

  

▼ 이쁜 하산 길

  

많이 남지 않은 버스 막차 시간.

뛰듯 달리듯 내려와 백운동 이르니 18시다.

20분의 여유.

  

백운동 주차장 화장실에서 땀에 찌든 옷 팽겨치고 대충 닦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니 그런대로 상쾌하다.

거기다가 시원한 캔맥주 한잔 들이키니 부러울 것이 없는 대목.

  

▼ 백운동 주차장

  

▼ 상천리 백운동도 충주호 인근에선 상당히 오지축에 속한다.

   그 오지의 순박한 인심처럼 여기 강쥐도 무척 유순하다. 첨 본 사람에게도 적대감이 전혀 없다.

  

▼ 대충 닦고..

  

▼ 캔 한잔씩 하니 날아갈 듯..


 

▼ 백운동 마을. 초경동은 백운동보다 더  들어간 곳인데 거기도 궁금하다.


백운동에서 탄 버스는 수산을 들렀다 나온다 했다.

하루에 3번 있는 버스인데 18:20분 차가 막차라고..

  

버스에 우리 일행 십여명이 우르르 타니 기사가 신기한 듯 바라본다.

요 몇년새 백운동에서 버스 탄 사람들 치고 우리가 제일 많이 탔단다.

사람들이 금수산을 많이는 오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말과 함께.

  

백운동을 떠난 버스가 충주호를 구비 구비 돌면서

능강계곡,얼음골 입구,동산,작성산 입구를 차례 차례 들른다.

충주호 풍광과 더불어 이 자체도 톡톡한 볼거리다.

  

이 근처엔 3대 면이 있다. 수산면, 덕산면, 청풍면.

이 버스도 다리 건너 청풍에 들러 10분 정도 정차하고 간단다.

청풍면은 충주댐 축조시 수몰 지역민들을 위해 따로이 만든 면이라 한다.

  

차끌고 일부러라도 드라이브해도 좋은 길들인데

버스에 우리가 전세를 낸양 타고 돌아치니 참 재미난 것 같다.

  

▼ 청풍면에 잠시 정차하여..


백운동에서 1시간 15분여 걸려 제천에 도착했다.

하나도 지겹지 않은 길이었다.

  

제천 터미널 앞에서 소머리국밥으로 대충 요기를 하고

20:30분발 동서울행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