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10년 03월 13일(토)

2. 산행지 : 경기도 가평군 소재 명지산(1,267m)

3. 날씨 : 흐림

4. 구간 : 익근리 -> 승천사 -> 갈림길 -> 1079봉 -> 1130봉 -> 명지산 -> 명지폭포 -> 익근리(원점회귀)

5. 거리 : 도상거리 약 11.3Km

6. 시간 : 총 산행시간  약 6시간 28분(휴식, 간식시간포함) 09:23 ~15:51

7. 산행자 : 인천 무지개산악회 동행(36명)

8. 비용 : 회비(식대포함 25,000원)

 

산행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계절은 분명 4계절인데....실제로는 2계절 밖에 없다...

그것은 여름과 겨울이다...오늘은 가까운 경기 가평에 있는 명지산을 무지개 산악회를 따라 새벽을 열어본다...

 

제법 쌀쌀한 새벽이 어깨를 움추리게 한다. 겨울 옷 입기도 봄 옷 입기도 어정쩡한 계절이기에....

봄이라 할지라도 겨울 차림이 맞을것 같다...물론 요즘은 산행도 패션시대라서 이시기에 적당한 옷들은 많겠지만....만만치 않은 돈.......

 

9시를 넘겨 익근리에 도착을 한다...산등성이에 엇그제 내린 눈으로 인하여 한겨울을 방불케한다....

여느때와 같이 간단하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다른때와는 다르게 인원이 작아 오븟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산악회는 북적대야 제 맛이다...

 

불상이 절에 비해 너무 큰 승천사를 지나 명지폭포를 조금 지난 3거리부터 우측능선으로 길머리를 잡는다....

봄이면 나타나는 현상 질척거리는 흙탕속에 바지는 엉망으로 변하고 마는 이계절 산행의 특성이 아닐까 싶다..

 

1,267m 란 높이가 말해주듯이 약 2시간을 넘게 이어지는 깔딱고개는 많은사람들을 지치게 한다....

오랜만에 따라나선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조금은 내 페이스에 맞지는 않지만 아내를 혼자 산행하게 하기엔 너무 힘들어 한다....

 

드디어 명지산 정상에 도착한다...약 3~4평 밖에 안되는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좌우로 펼쳐진 풍광을 감상한다...

경기의 크고작은 산들이 마지막 겨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듯 눈이 하얗게 덮힌 아름다운 풍광을 뽑내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2봉을 거쳐 1,000봉으로 하여 명지폭포로 하산하려 했으나 많은 눈으로 등로가 묻혀 러셀하기도 힘들고 해서...

명지산에서 계곡으로 하산키로 하고 하산을 한다. 눈이 많이 쌓인 급경사로 인하여 미끄러지면서 시끌벅쩍 하산은 즐겁고 이루어 진다....

 

1,267m 의 명지산 만만치 않은 산이며 산행거리가 11.3km 쉽지않은 산을 산행하면서....나름 오늘도 행복한 산행이라 자평을 해본다..

 

  

명지산 정상.....1,267m(12:41)

 

익근리 생태감시초소 산행을 시작한다..(09:24)

 

명지산정상까지는 까지 5.7Km(09:25)

 

감시초소 지나자마자 우측편에 물레방아가 돌아간다...(09:26)

 

겨울과 봄이 공존하고 있었다...(09:29)

 

승천사 일주문인가!?...(09:32)

 

절규모에 비해 너무큰 불상....(09:38)

  

그래도 나름 어울리는 승천사....

 

  

명지폭포 갈림길이다...하산길에 들르기로 한다..(10:06)

 

아내랑...산을 오르며...

 

지난주만해도 계곡물이 얼어 물흐르는 소리를 못들었는데...(10:21)

 

정상까지는 이제 2.7Km 남았다...(10:24)

 

정상으로 이르는 표지석이 넘 허술하다...(10:34)

 

산속은 아직도 한겨울이다...(11:25)

 

힘을내자 1.5Km 남았다...(11:29)

 

1.0Km 남은 지점이다...가장힘든 구간인것 같았다...(11:51)

 

엇그제 내린눈으로 인하여 산속의 등로는 눈으로 가득하다...(11:53)

 

왠지 정맥길이 생각나는 표지기들이다...(12:29)

 

드디어 명지산 정상 이정목에 도착한다...(12:31)

 

인증샷..

 

명지산 정상에서 본 풍광들.....(12:37)

 

멋지다...

 

화악산으로 보이는 정상....

 

  

  

  

  

  

1,267m 명지산 정상..

 

1,267m의 명지산정산에서 인증샷...(12:43)

 

  

  

  

하산길 표지목....

 

하산길에 눈으로 여전히 한겨울을 방불케한다.....(13:42)

 

  

계곡에 흘르는 물소리가 경쾌하다...봄이 점점..........(14:18)

 

경쾌한 계곡의 물소리에서 봄소리를 듣습니다..

 

  

  

하산길에 낙엽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가 봄은 봄인가 봅니다..

 

  

정맥을 하면서 친근해진 표지기.... 

 

명지폭포다....(14:46)

 

  

  

명지폭포에서.........

 

하산길에 승천사의 외로워 보이는 불상....(15:30)

 

올라갈때 보았던 승천사 일주문....(15:35)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참 이쁘다....

  

이제 산행종료....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