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1:25,000지형도= 진안.평장.신정.관촌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구름조금(-7.6~10.5도)  평균풍속1.1m/s   평균습도65%   일조시간9.6hr   일출몰07:13~18:17

코스: 강정리들머리11:30<3.5km>광대봉608.8m<2.5km>고금당524.5m<3.0km>암마이봉683m<2.8km>북부주차장도착17:00
[도상11.8km/ 5시간 반 소요]

 

지형도

 

개요: 월간 지 별책부록에서 스캔

 

가는길: 마이산은 일반적으로 북부주차장에서 가까운 천황문에서 암마이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숫마이봉은 거의 수직벽이어서 등산이 금지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남부주차장에서 서릉상의 고금당을 경유하여 비룡대(527m)에 오른 다음 금당사로 하산하거나 또는 비룡대에서 봉두봉을 경유하여 암마이봉 북사면을 돌아 북부주차장이나 천황문에 이르는 코스가 알려져 있다. 이번 코스는 마이산 서릉 끄트머리 섬진강변 합미산성에서 시작, 암마이봉까지 주능선을 완전 커버하는 마이산주능선 종주코스다.

 

대진고속국도 진안나들목에서 마령면 소재지로 들어간 49번 지방도 강정마을 도로변 [마이산등산로안내판]이 시발점이다. 능선에 올라가면 북사면 따라 합미산성터 지나쳐 콘크리트바위 495m봉에 닿는다. 이어 급경사를 지나쳐 태자굴 갈림길의 삼거리에 닿으면 [←합미산성3.0km/ 태자굴1.1km ↑. 덕천교3.1km↑ / 탑사5.5km→. 암마이봉(천황문)6.1km→]의 안내판에선 진로 결정 해얀다. 직진하는 날등길은 상당한 험로로 광대봉 정상엔 [임실804-1984복구]삼각점과 정상석이 반기는데 이 지점에서야 비로소 마이산의 전모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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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슬랩 광대봉을 쇠난간 부여잡고 내려오는 하산길 안부[←보흥사. 광대봉. 고금당(5.2km). 합미성/ 남부주차장0.6km↓ / 비룡대. 북부주차장(2.1km). 봉두봉. 탑사. 은수사→]에선 함 더 결심 굳혀야 한다. 종주를 하겠다면 당근 비룡대를 향해야 하고 지쳤다면 남부주차장으로..! 비룡대 오름길 역시 가파르다. 철계단타고 비룡대 올라가면 숫마이봉 살짝 보인다. 비룡대 하산길이 마이종주길에선 제일 가파르다. 일단은 [진안455-1984복구]삼각점의 524.5m봉 찍고 급작스런 우회전으로 호남정맥이 분기해가는 삼거리 이정표[북부주차장0.6km↑]에서 하산하면 간단하다.

 

그러나 제2 쉼터 넘어간 암마이봉 직전안부 이정표[←광대봉4.9km. 고금당3.6km/탑사0.3km→]에서 탑사로 내려가면 간단하다. 또한 이 지점에서 북쪽 샛길 산죽 계곡으로 내려가면 곧장 북부주차장이다. 그렇지만 탑사~은수사 거쳐 오른쪽 천황문 올라갔다 내려와 암마이봉 정상에 올라가면 1.5m높이의 케언 있다. 여기선 북쪽 부귀산 너머 운장산과 구봉산 조망되고 북동쪽엔 덕유산 주능 한눈에 다 들어 온다. 남동으론 성수산 덕태산 선각산이, 정남으론 임실쪽의 영대산 오봉산줄기 가득하다. 그러나 지금은 통행금지로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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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합미성

 

합미성 지나서 본 495m봉

 

495m봉에서 돌아본 합미성방면 초반 날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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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봉에서 본 비룡대와 암수마이봉

 

524.5m봉 오름길에 본 암마이봉

 

 

비룡대서 본 성수산

 

비룡대서 본 암마이봉

 

비룡대서 본 지나온길

 

제2쉼터서 본 탑형제와 남부주차장

 

가까이서 본 암마이봉   촬영- 가우스

 

탑사  촬영- 가우스

 

은수암과 숫마이봉    촬영- 가우스

 

북부주차장

 

산행후기: 거의 매 주 출장 하시던 여성 산님 한 분, 근 넉 달 만에 나타나셨기에 연유를 물었더니 그동안 우여곡절 많았단다. 신종플루에 감염, 한동안 격리생활 했는가 하면 갓태어난 외손녀 돌보미에다, 불의에 사고.. 손가락 외상으로  병원생활 했었다고 한다. 남자들끼리야 궁금하면 전화질 예사지만 여성분들과의 평소통화는 조심스럽기만 해서 문자 답장 없음에.. 그냥 궁금증으로만 삭이고 있었는데, 자초지종 듣고보니 그동안 참 많은 고생 했었구나.. 위로전화 함 못해드린게 미안스럽기 짝이없다. 그래~ 인자는 자주 뵐 수 있겠능교? 암먼 그래야지요^^~

 

최근들어 산행스타일 완죤 바꾸자 그동안 함께했던 일행들 많이 떨어져나갔다. 삼분의 일은 옛친구고 삼분의 일은 새친구, 그리고 삼분의 일은 낯 선 식구들이다. 지난 사 년 세월은 자율산행을 강조했었지만 지금은 단체산행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하낫 둘 하낫 둘.. 준비운동도 했다. 선두그룹.. 중간팀.. 뒤처진 분들은 내 차지다. 어느 팀이건 하산 종료시간만은 지켜야 한다. 후미 우린 올도 암마이봉 눈앞에 두고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가야만 했다. 투박스런 계곡길 치고 내려가던 일행 한 분.. 손가락 다쳐 피 흘리고 있어 소독약 발라주자 여성산님, 대일밴드 얼른 꺼낸다.

 

비상약품 절감하는 오늘하루.. ! 산에 그리 자주 댕기도 신종플루 걸리던가베요? 그기.. 몸이 허약하면 잘 걸린다카데예, 몸 아픈 건 둘 째 치고 가까이 하시던 분들 멀리 해야만 하는 마음고생이 더 컸던기라예, 방송에선 올도 몇 명 죽었다카고.. 까딱하면 우울증 걸리겠던데요^^~ 웃고 있는 그녀 눈밑 잔주름 속으로 작은 파문 일렁이는 걸 보았다. 문득 스쳐가는 얼굴들 있다. 그 분들은 내 산행방식에 식상한 걸까? 누구와 함께 어딜 가더라도 다치질랑 말고 건강하게 사셔얄텐데.. 언젠가는 또다시 만날 날 있겠지. 신종플루.. ? ? ?

 

 

 

 

 

촬영- 가우스

 

촬영- 가우스

 

촬영- 산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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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음악: 거쉰- 파리의 아메리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