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09년 11월 18일(수)

■ 어   디 : 금정산(金井山 ; 해발 802m) 부산광역시 북구, 금정구 청룡동 , 동래구, 양산시 동면

■ 누구랑 : tombow, 절친 J

■ 코   스 : 금강식물원 - 남문 - 산성고개 - 동문 - 의상봉 - 원효봉 - 북문 - 고당봉 - 북문 - 범어사

■ 코스별 시간

 

     08:30 - 경주시외버스터미널(부산노포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탑승)

     09:40 - 노포지하철역(온천장역 하차)

     10:10 - 금강식물원(온천장역에서 도보로 이동)

     10:15 - 산행들머리

     11:20 - 금정산성 남문

     12:00 - 알바후 제2망루

     12:35 - 금정산성 동문 

     13:50 - 제4망루

     14:05 - 원효봉(해발 687m)

     14:20 ~ 15:10 - 점심식사 및 휴식

     15:30 - 금정산성 북문

     16:00 - 금정산 고당봉(해발 801.5m) / 10분 휴식 

     16:30 - 북문

     16:55 - 범어사(산행날머리)

     17:00 - 범어사앞 버스승강장 도착(이후 시내버스를 2번 갈아타고 노포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함)

 

           총 약 6시간 40분 소요(사진촬영ㆍ휴식ㆍ식사시간 포함, 순수산행시간 약 4시간 정도)

  

 

 

산행궤적(파란선, 출처 : 금정산 산행안내판 직찍) 

 

 

 지도출처 : 조선일보(월간 山)

 

 

산행들머리(10:15분)

승합차 바로 옆에 ○○선원(禪院)이란 개인사찰이 있는데 이름을 잊어버렸다. 아무튼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기실, 노포터미널에서 내려 지하철로 온천장역으로 이동해 버스로 산성고개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함께 동행한 

절친 J가 부산출신이라 온천장에서 금강식물원이란 곳이 멀지 않으니 그곳까지 도보로 이동하자고해서 금강식물원 뒤편 산자락으로

붙는 걸로 급수정이 되었다. 그 덕분에 알바도 하고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다소 길어져버렸다만...

 

 

 

들머리 입구에 세워져 있는 산행안내도를 담고 있는 친구 J

 

 

(11:00분) 금강공원(케이블카탑승장)과 상계봉(남문) 갈림길 이정표를 통과한다.

 

 

(11:05분) 케이블카 탑승장(左), 동문(右), 남문(직진)으로 나눠지는 삼거리 이정표 통과

 

 

금정산성 남문(11:20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지난 이후 숙종때 금정산과 부산의 방어를 위해 축성했다고 한다.

 

 

 

 

 

 

(12:00분) 금정산 제2망루

 

남문에서부터 대륙봉을 거쳐 동문으로 가는 능선길을 찾으려 헤메다 지나온 길을 뺑뺑이도는 알바를...ㅠ.ㅠ

우리가 멍청했는지 남문주변의 안내도와 이정표가 잘못됐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개인적 견해론 금정산엔 지도에 있는 길외에 지름길, 틈샛길, 개구멍(^^)등등 너무 길이 많이 나있어

초등자들이 헤멜 수 밖에 없는 정비가 시급히 요구되는 산이라는...

 

 

(12:35분) 금정산성 동문

 

 

 

 

금정산성 문루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위용을 뽐내는 동문

 

 

동문을 지나 제3망루로 가는 도중 조망터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장산과 수영만,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줌으로 당겨 본 광안대교

대교 넘어 저멀리 수평선 끝으로 산그리메가 보여 친구에게 물으니 바로 일본땅 대마도란다.

 

 

금정산기슭을 따라 펼쳐진 남산동 아파트단지와 브니엘고 뒤쪽으로 회동수원지와 멀리 동해바다도 보이고...

 

 

조망터에서 바라 본 앞으로 가야할 곳 풍경

 

 

줌으로 살짝 당겨보니 고당봉과 제4망루, 의상봉 등 금정산의 연봉들이 눈에 들어 온다.

 

 

장산(해발 634m)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곳 바위암봉틈에 자리잡은 제3망루

 

 

제3망루

 

 

저멀리 제4망루와 의상봉이 조그맣게 보인다.

 

 

무명바위

 

 

금정산 뒤쪽 낙동강방향 풍경

 

 

 

 

부채바위

 

부채바위 앞쪽 전망좋은 바위위에 자리잡고 휴식중인 산님의 모습이 정겹다.

 

 

좌측봉우리부터 고당봉, 의상봉, 원효봉, 무명바위

 

 

제4망루도 보이고...

 

 

줌으로 당겨 본 낙동강쪽 풍경

 

 

측면에서 바라 본 부채바위

 

 

시원스런 모습의 금정산 산릉 풍경

 

 

제4망루와 의상봉, 원효봉

 

 

줌으로 당겨 본 제4망루

 

 

좌측부터 의상봉, 원효봉, 무명바위

 

 

금정산성의 성첩으로 연결되어 있는 능선의 라인이 이채롭다. 

 

 

  

 

산성안에 자리잡은 마을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얼마전에 읽었던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에서 저자가 서술한 남한산성의 모습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성안 너른 산상분지에 펼쳐져 있는 억새평

 

신불억새평처럼 바다쪽 산능선에 바로 접해있는 탓에 바람의 영향으로 억새의 키가 대부분 작은게 특징이다. 

 

 

 

 

혼자 이리저리 찍어대는 동안 함께 한 친구는 저만치 앞서 멀어져 버렸다.

 

 

 

 

그 옛날 저 성곽을 쌓느라 동원되었던 민초들의 고역이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며 성첩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 본다.

 

 

 

 

아직 늦가을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금정산 사면

 

 

성첩위에 올라서서 잠시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본다.

 

 

(13:45분) 제4망루에 다다른다.

 

 

제일 좌측부터 고당봉, 원효봉, 의상봉이 4망루와 돌담같은 성첩들로 연결되어 있다.

 

 

의상봉(左)과 무명바위(右)

 

 

무명바위

 

 

제4망루의 위용

 

아마도 예전에 바다를 건너오는 왜구를 경계하는 돈대(墩臺)역할을 톡톡히 했을 듯...

 

 

파수대같은 4망루에 올라 바라 본 수영만과 광안대교쪽 풍경

그 옛날 병졸들도 이곳에 서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저쪽 바다를 경계하지 않았을까?

지금은 세월이 좋고 기술이 좋아 Gore-Tex나 Wind-Stopper, Goose Down등을 입고 가볍고 튼튼한 등산화라도 신고 있지만

옛날 이곳을 수비하던 병졸들은 솜누빔옷이나 제대로 걸치고 있었을까?

그들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있었기에 오늘에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내나라 내조국이라는 말을 쓰며 지내고 있는게 아닐까?

 

 

의상봉

 

 

무명바위

 

 

원효봉

 

 

미륵암(좌측 암봉)과 고당봉

 

 

낙동강

 

 

(14:05분) 원효봉

 

 

원효봉에서 바라 본 지나온 길

 

 

 

 

 

 

원효봉에서 바라 본 고당봉

 

 

줌으로 당겨서 본 고당봉

 

 

 

 

줌으로 당겨 본 미륵암

 

 

고당봉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친구도 담아보고...

 

 

 

 

 

 

(15:30분) 북문

 

 

고당봉과 북문

 

 

북문의 위용

 

 

마음을 씻는 우물 세심정(洗心井)

날이 차서 다음 기회에 씻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다.

 

 

고당봉 아래 나무계단길에서 바라 본 성안 풍경

 

 

逆 S형의 물굽이를 흐르는 낙동강

 

 

고당봉 정상 바로 밑에 위치한 산신각

 

 

고당봉 아래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광안대교 방향을 조망하고 있는 친구

 

 

역광으로 신비감을 자아내는 낙동강쪽 풍경

 

 

(16:00분) 해발 801.5m 고당봉에 도착한다.

 

 

 

 

고당봉에서 바라 본 낙동강

 

 

 

 

 

 

이곳 고당봉 정상에서 어디선가 안면이 있는 듯한 노년의 산님 한분을 잠시 뵈었는데 당시엔 낮은 익지만 생각이 나지않아

인사도 못드렸는데 집에 와 생각해보니 작년 한국의 산하 영남가족모임때 참석하셨던 부산지역의 유순이님 부군이신 오동환님이었다. 

 

 

 

 

바위위에 앉은 저 녀석은 이 높은 곳까지 왜 올라왔을까?

저 녀석도 나를 보며 쟨 뭐하러 여~까지 왔을까 하진 않을까?

 

 

 

 

원점회귀한 북문(16:30분)

 

 

범어사로 내려가는 등로 바닥에 수없이 덜어져 있는 은행잎을 사뿐히 즈려 밟으며 마지막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범어사 일주문앞(16: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