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1월 들어 흐린 날씨가 많았는데 11월 11일(수요일)은 아침부터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5시 50분에 집을 나와서 6시 50분경 센트럴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에 도착하여 고창행 고속버스표를 끊는다. 요금은 14300원.

7시 정각에 출발한 고속버스는 충남 공주의 정안휴게소에서 15분쯤 쉬다가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고창에 닿기 전에 9시 57분경 고창군 흥덕면의 흥덕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데 운전기사가 선운산에 가는 산행객들은 고창보다 여기서 가는 게 더 가까우니 내리라고 하여 몇 사람이 내리는데 마침 옆에 선운사행 군내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그런데 운전기사도 없고 승객도 타지 않고 있어서 매표소에 출발시각을 물어보니 귀찮다는 말투로 10시 10분이라고 한다. 그 말을 믿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선운사행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다. 자세히 확인해 보니 그 버스의 출발시각은 10시 정각이고 그 다음 선운사행 버스는 11시 15분에나 있다. 가뜩이나 멀어서 산행이 힘든 곳이라 고창행 첫차를 탄 것인데 이런 낭패를 겪게 되니 어이가 없어서 매표소 직원에게 항의를 하니 도리어 화를 내며 자신은 시외버스 매표만 관리하고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군내버스 시각은 잘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군내버스 시간표는 버스 승강장의 벽에 붙여져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모른다거나 밖에 붙여 놓은 시간표를 보라고 했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시간표를 보고 버스를 놓치지 않았을 텐데 이미 버스는 떠났으니 차선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동서울이나 남서울시외버스터미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노선별 경유지가 표시돼 있는데 고속버스터미널은 그런 배려가 없어서 사전에 흥덕에서의 더 빠른 교통편을 파악하지 못한 게 자신의 불찰이라면 불찰이다. 그러나 매표소 직원의 불친절과 경우 없는 응대로 산행을 하기도 전에 기분을 상하고 만다.

마음 한 구석에 서울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일었지만 교통비와 시간이 아까워서 군내버스 시간표를 자세히 보니 고창행 버스는 10시 10분과 10시 25분에 있는데 10시 10분 차는 매표소 직원과 옥신각신하느라고 놓치고 1100원의 버스표를 끊어서 10시 25분 차를 타게 되는데 이 버스는 10시 36분경 고창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재빨리 버스에서 내리니 마침 군내버스 한 대가 출발하고 있는데 등산복을 입은 사람이 여럿 타고 있고 고창에서 선운사행 버스가 10시 35분에 있음을 확인하고 왔기 때문에 선운사행 버스임을 직감하고 뒤쫓아가서 횡단보도에서 정지 신호를 받고 서 있는 버스를 확인하니 자신의 추정대로 선운사행 군내버스라서 간신히 잡아탄다. 요금은 2000원. 결국 우여곡절은 겪었지만 원래의 계획대로 이 버스를 타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흥덕에서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었더라면 40분을 더 벌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이 버스는 고창에서 30분쯤 걸려 11시 5분경 이 버스의 종점인 선운사에 도착한다. 우선 바위에 붙어사는 덩굴식물이라는 송악의 희귀한 모습을 구경하고 좀 더 걸으니 선운사 일주문이 나오고 그 오른쪽에는 매표소가 있다. 2500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내고 선운사 경내로 들어선다.

선운사계곡의 단풍을 유심히 관찰해 보니 이미 절정을 지나서 서서히 시들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도 울긋불긋 화려한 자태를 잃지 않고 있지만 이미 단풍이 떨어지거나 시든 나무가 섞여 있어서 절정의 싱싱한 단풍의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고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과 비교해 보니 며칠 전의 주말이 절정이었나보다.

단풍을 감상하며 걷다가 천왕문을 통해 유서 깊은 고찰인 선운사로 들어선다. 산행도 중요하지만 수박이 맛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고창을 처음 방문했으니 유적들도 차분히 답사하는 게 올바른 탐방이리라. 조그만 표주박으로 약수터의 약수도 떠 마시고 영산전, 대웅보전, 육층석탑도 둘러보면서 역사의 자취를 살펴보다가 샛문을 통해 절을 나와서 단풍들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계곡과 임도의 나무들을 바라보며 나아간다. 연녹색의 단풍이 이채로운 나무도 유심히 보고 울긋불긋 화사한 단풍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 계곡의 좁은 길을 걸어가니 자신이 마치 단풍의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들뜬 감흥이 인다.


 


고창군 흥덕면에 있는 흥덕공용버스터미널의 군내버스 시간표.


 


송악.


 


선운사 일주문과 매표소.


 


선운사 일주문.


 


선운사의 대웅보전.


 


선운사의 약수터.


 


선운사의 육층석탑.


 


선운사 담벽의 담쟁이덩굴.


 


등로의 단풍.


 


연녹색의 단풍.


 


계곡의 단풍 1.


 

울긋불긋한 단풍이 화려한 계곡길을 걷다가 나무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끼고 걷던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걷게 된다. 여기서부터 단풍은 그리 볼품이 없어지고 다시 나무다리를 건너 비포장의 임도를 잠시 걷다보면 신라의 진흥왕이 도를 닦았었다는 진흥굴이 나타난다. 돌계단을 올라 들어가 본 진흥굴은 혼자서 도를 닦기에 좋은 조그만 동굴이다.

진흥굴을 나오자 바로 옆에 수령이 600년 정도 됐다는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에 붙은 장사송(長沙松)이라는 명칭은 이 지역의 옛 지명인 장사현(長沙縣)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장사송이 있는 곳에서 몇 분쯤 더 걸어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천마봉, 낙조대, 용문굴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도솔암, 마애불로 가는 길이다. 일단 도솔암과 마애불을 둘러보기로 하고 오른쪽으로 잠시 오르니 도솔암 극락보전에 닿고 그 오른쪽에는 지장보살을 모신 내원궁으로 오르는 가파른 돌계단이 나 있다. 돌계단을 올라 내원궁에서 잠시 조망을 하다가 다시 내려와서 도솔암의 왼쪽에 있는 마애불을 구경한다. 거대한 암벽에 양각된 불상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고려시대의 지극히 정성스러웠을 불교 신앙을 후세인 지금까지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 1.


 


계곡의 단풍 2.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 2.


 


진흥굴.


 


진흥굴의 내부 모습.


 


장사송.


 


도솔암의 극락보전.


 


도솔암 내원궁 출입문.


 


내원궁으로 오르는 돌계단길.


 


도솔암 내원궁.


 


도솔암 마애불.


 

도솔암에서 왔던 길로 되내려가지 않고 샛길로 잠시 내려서니 천마봉, 낙조대로 가는 길과 용문굴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천마봉과 낙조대를 향해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뒤를 돌아보니 조금 전에 올랐었던 내원궁과 그 오른쪽 밑의 마애불이 새겨진 바위가 조망되고 앞쪽으로는 하늘을 향해 불끈 치솟은 천마봉의 거대한 단애가 시야를 압도한다. 이어지는 계단을 좀 더 올라서니 계단이 끝나는 곳은 천마봉과 낙조대의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꺾어져 잠시 걸으니 곧 천마봉이다. 두 시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은 것을 생각해서 여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며 20분쯤 쉰다.

다시 일어서서 낙조대로 걸음을 옮기니 첨예한 단애가 인상적인 병풍바위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으로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고 병풍바위의 뒤로는 배맨바위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리고 눈앞에는 바위들이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치솟아 있는 낙조대의 모습이 보인다.

낙조대에서 낙조대의 바위에 올라 막힘없는 사방을 조망하다가 내려와서 용문굴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계단을 내려서서 소나무들이 짙은 솔 냄새와 함께 그윽한 운치를 뽐내는 능선길을 7분쯤 걸으니 용문굴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방향표지판에는 여기서 용문굴까지 0.1 킬로미터라고 표기돼 있다. 오른쪽으로 꺾어져 잠시 내려서면 폭이 넓은 바닥의 양쪽 가와 가운데에서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곳에 있는 세 개의 굵은 바위 기둥이 지탱해 주고 있는 거대한 바위 지붕 밑에 큰 구멍이 뚫려있는 기괴한 형상의 용문굴이 있다. 용문굴을 통과해서 아래쪽에서도 보고 다시 돌아와서 위쪽에서도 보니 이런 형상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감탄하게 된다.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 3.


 


천마봉, 낙조대로 오르는 길과 용문굴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천마봉, 낙조대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계단 위에서 바라본 내원궁과 마애불.


 


천마봉 정상 부분.


 


낙조대.


 


낙조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낙조대 정상 부분.

 

낙조대에서 바라본 천마봉.

밑에서 올려다본 용문굴.


 


위에서 내려다본 용문굴.


 

다시 능선 삼거리로 되올라와서 천상봉으로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천마봉과 낙조대, 병풍바위, 배맨바위가 좌에서 우로 가지런히 도열돼 있다. 마음 같아서는 선운사를 둘러싼 U자형의 산맥을 모두 종주하고 싶지만 나지막한 산들이라고 해도 하루에 종주하기에는 힘든 코스이고 초행길에 둘러볼 곳도 많으니 우선 선운산의 정상인 수리봉에 오르기로 한다. 천상봉에서 4분 만에 안부 사거리인 소리재에 닿고 소리재에서 짧은 대나무숲길을 지나서 전망바위에 올라 잠시 견치산과 서해, 국사봉을 조망하다가 안부 삼거리인 견치산 갈림길에 이른다. 여기서 잠시 쉬다가 여기까지 온 김에 왕복 1.2 킬로미터라는 견치산도 들렀다 가려고 마음먹고 육산 같은 분위기의 전위봉을 거쳐 등산로 마지막이니 되돌아가라는 안내판이 입구에 있는 암봉에 오르니 비록 나지막한 산이지만 사방의 조망이 막힘없이 시원하다. 여기가 해발 345.1 미터의 견치산 정상인 듯하다. 여기서 잠시 조망을 하다가 안부 삼거리로 되돌아오니 24분이 걸렸다. 안부 삼거리에서 다시 능선길로 나아가면 곧 돌탑과 삼각점이 있는, 견치산과 높이가 똑같은 해발 345.1 미터의 국사봉 정상에 이른다. 여기서 잠시 조망을 하다가 수리봉 쪽으로 내려선다.


 


천상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천마봉과 낙조대, 병풍바위, 배맨바위.


 


천상봉 정상 부분.


 


안부 사거리인 소리재.


 


짧은 대나무숲길.


 


견치산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


 


해발 345.1 미터의 견치산 정상.


 


견치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해.


 


견치산 정상에서 바라본 국사봉과 안부 삼거리, 견치산의 전위봉.


 


삼각점과 돌탑이 있는 국사봉 정상 - 해발 345.1 미터.


 


국사봉에서 바라본 견치산 전위봉과 견치산, 남산.


 

국사봉을 내려서니 곧 수리봉까지 1.6 킬로미터가 남았다는 방향표지판이 나오고 다시 17분 만에 수리봉까지 0.7 킬로미터가 남았다는 방향표지판이 나오는데 여기서 10분 가까이 쉬다가 5분쯤 더 나아가면 참당암과 연천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 있는 안부 사거리에 이른다. 그런데 이곳의 방향표지판에는 수리봉까지 2.3 킬로미터가 남았다고 표기돼 있다.

국사봉에서 한참 내려왔기 때문에 수리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그 만큼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꽤 가파라서 오르기가 만만하지가 않다. 산행객보다는 단풍과 선운사를 보러 온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서 계곡과 선운사, 천마봉, 낙조대 등에만 사람들이 몰려있지, 견치산 갈림길에서 선운사 날머리까지는 한 사람도 볼 수 없는, 뜻하지 않은 호젓한 산행을 하게 된다.

안부 사거리에서 20분 만에 참당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니 이곳의 방향표지판에는 수리봉까지 0.1 킬로미터가 남았다고 적혀 있다. 방향표지판에서 좀 더 나아가면 곧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여기서 잠시 조망을 하다가 바로 앞의 수리봉 정상에 가니 조망도 나무들에 가려 있고 평범한 모습이다. 쉴 곳을 찾다가 햇볕이 따스하고 조망도 좋은 전망바위로 되돌아가서 앉아서 20분쯤 쉬며 지도를 펴 놓고 어디까지 갈까 궁리하는데 경수산까지 오르면 해가 진 후에나 하산하게 되고 귀경도 어려울 것 같아서 마음 편히 마이재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수리봉에서 길의 흔적은 오른쪽에도 있지만 내려가보니 조망을 하기 위해 잠시 내려가는 곳인 듯하고 길이 없어서 리본이 하나 외롭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왼쪽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분명한 길이 이어진다.

수리봉에서 능선을 따라 14분쯤 내려서니 마이재다. 직진하는 능선의 경수산 오름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어져 계곡길로 내려서니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낙엽이 깔린 길을 천천히 내려서니 너덜겅지대가 나오고 조심스럽게 너덜겅을 지나서 마이재에서 20분 만에 석상암에 닿는다. 낡은 기와집 같은 모습의 석상암에서 돌계단을 내려오면 비포장의 임도가 이어진다.


 


참당암과 연천마을 하산로가 있는 안부 사거리의 방향표지판.


 


해발 336 미터의 선운산 수리봉 정상.


 


선운산 수리봉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국사봉, 견치산, 남산.


 


선운산 수리봉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서해.


 


수리봉 직전의 전망바위.


 


안부 사거리인 마이재.


 


계곡길의 단풍.


 


너덜겅의 단풍.


 


석상암.


 

단풍을 감상하며 천천히 임도를 내려오니 석상암에서 13분 만에 선운사 담장을 낀 선운산 날머리에 닿는다.

공원 같이 조성된 넓은 선운사 경내와 아직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단풍을 감상하며 10분 남짓 걸으면 버스 종점에 이른다. 여기서 고창의 대표적인 음식인 풍천장어구이와 복분자술을 먹기 위해 한 식당에 들르니 장어구이 한 마리에 18000원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비쌌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먹고 가기로 하고 풍천장어구이와 복분자술, 공기밥 한 그릇을 주문해서 먹는다. 식비는 적지 않은 29000원.

음주 겸 식사를 하고 나서 버스 종점으로 가니 출발시각인 18시 5분에서 조금 늦은 18시 7분경 흥덕행 군내버스 막차가 들어온다. 이 버스를 타고 차비 1300원을 현금으로 낸다. 어둠 속을 달리던 군내버스가 흥덕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 30분경. 지루하게 40분쯤 기다리니 고창에서 서울로 가는 19시발 막차가 19시 12분경 조명도 없이 어두운 터미널 안으로 들어온다. 흥덕터미널에서 자신만을 태운 막차는 일곱, 여덟 명 정도의 승객들만을 태운 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잔 고장이 났는지 갓길에서 10분쯤 정차하여 손을 보다가 다시 출발하여 정안휴게소에서 15분쯤 쉰 후에 22시 30분경 센트럴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오늘의 산행에는 총 6시간 10분이 걸렸고 이 중에서 휴식 및 절 관람시간인 약 1시간 10분을 제외하면 순수산행시간은 다섯 시간 정도인 셈이다.

선운산은 봄에 동백꽃을 보기 위해 수년 내에 다시 한 번 찾게 되겠지만 작고 나지막한 산치고는 볼 게 너무 많은 명산이었다. 그리고 상추에 싸 먹는 풍천장어구이의 맛은 진하고 달콤한 복분자술의 깊은 맛과 어우러져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으리라.

절정기를 지나서 단풍은 좀 시들었지만 단풍 외에도 선운사라는 고찰과 그 외의 진기한 볼거리가 많고 나지막하지만 서해를 조망하며 또한 각양각색의 암봉을 바라보며 산을 타는 재미도 각별한 선운산의 운치는 명산이라는 말로만은 부족한 깊은 여운을 전해주는 것이었다.


 


임도의 정경.


 


작은 대나무밭.


 


임도의 단풍.


 


선운사 담장을 낀 선운산 날머리.


 


오색 단풍의 나무 한 그루.


 


풍천장어구이와 고창 복분자술.


 


흥덕공용버스터미널.


 


오늘의 산행로 - 파란 색 선은 왕복한 구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