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09-07-01 (수) 15:00 - 19:19

  

산행 코스 : 가양교 - 철탑봉 - 화채봉 - 서리산 - 축령산 - 임도 - 행현리 (약 12키로)

  

날 씨 : 맑으나 개스가 심함

  

나 홀로 산행...^^

  

(산행 시간)  

15:00 오크벨리 표지판에서 산행 시작

16:02 철탑봉

16:52 화채봉

17:07 서리산

18:09 축령산

18:37 임도

19:19 서울시학생교육원 정문

  

(산행 코스 . 노란선을 따라서 아래서 위로)

  

지난 주에 이어 수요 산행이다.

  

330-1번 버스를 타고 지난 주에는 비금리에서 내려 주금산-개주산을 돌았지만 오늘은 가양교에서 내려 서리 축령산을 간다.

  

축령-서리산은 대개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삼각형으로 돌아서 원점회귀를 하는 산행이 일반적이지만 수동고개에서 서리산으로 접근을 하는 코스와 현리쪽에서 서리산으로 접근을 하는 코스, 그리고 행현리에서 축령산으로 가는 코스, 수레넘이고개에서 축령산 가는 코스 등이 있는데 지난 번 서리-축령을 하고 휴양림으로 내려와 가양교까지 걷다 보니 우측에 서리산 화채봉에서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가양교까지 바로 갈 수 있음을 알고 언제 한번 가 봐야지 맘을 먹었던 차에...

  

오늘은 그 코스를 이용해서 화채봉을 거쳐 서리산으로 갔다가 축령산을 지나 행현리로 뻗어내리는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는 안 가 본 코스로 가기로 맘 먹었다.

  

가양교에서 내리니 날씨가 무더워 땀 좀 흘릴 것 같다.

  

들머리를 찾으려고 도로를 타고 약 3백 미터 쯤 걸어 올라가 좌측으로 오크벨리라는 표지판이 있는 소로로 접어 들어 전방에 보이는 능선에 접근을 하여 산행을 시작하려는 데...

  

330-1번 버스에서 함께 내린 여대생 다섯명이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대면서 도로를 따라 올라온다.

  

너무 힘들어 보여 어딜가냐 물어 보니 축령산 자연휴양림에 MT를 간다는데 저 짐을 들고 이 무더운 날 어떻게 가려는지 걱정이 되어 말렸다.

  

여기서 이렇게 천천히 걸어서 이것을 들고 휴양림까지 가려면 두시간도 더 걸리고 탈진이 되니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가라고 했더니 회비가 남았다고 콜택시를 부르겠단다.

  

택시를 콜 했지만 거기는 너무 멀어서 못 간다고 연락이 오니 난감한 모양...

  

그래서 가끔 지나가는 차를 손을 흔들어 세워 보려 하지만 다섯이나 되는 사람을 태워줄 차가 없어 다 그냥 지나가 버린다.

  

세명은 간단한 짐만 들고 걸어 가라고 시킨 뒤에 두명만 남아서 무거운 짐을 들고 히치를 하라고 일러 둔 뒤에 내가 같이 서 있으면 더 차를 안 세워 줄 것 같아서 그냥 나는 산행을 시작을 한다.

  

벌써 30분을 잡아 먹었군...

  

오크벨리 마을은 아직 개발이 안 된 상태이어서 마을을 통과하며 바로 우측 방향의 능선을 타니 길이 확실하게 잘 나 있다.

  

알고 보니 아까 걸어 올라온 도로를 타고 고개 마루에 가면 터널이 되어 있는데 이 터널 바로 위로 가면 등로가 잘 되어 있어 이 등로를 타고 계속 능선을 진행하면 되는 것 이었다.

  

완만하고 걷기 좋은 능선길의 연속이다.

  

벌레들이 안면에서 윙윙거려 귀찮기만 한 것 외에는 기분 좋은 산행이다.

  

한참을 진행하다가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가니 능선을 또 만나며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 가면 철탑이 있고 삼각점이 있는 558봉이 나온다.

  

이곳에서야 처음으로 조망이 트여 주금산 수동고개 서리산에 이르는 능선이 잘 조망이 된다.

  

잠시 쉬었다가 약간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진행을 하면 능선 삼거리를 만나고 이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면 암릉지대가 나오기 시작을 하고 등로도 약간 희미해 지지만 간간이 표지기가 붙어 있어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이 부근이 화채봉 바로 아래 암릉지대 인데 이곳을 통과를 하는데 약간 위험한 구간이 있지만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곳을 통과를 하면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오고 조금 지나면 서리산 철쭉 동산에서 휴양림으로 하산을 할 때 지나는 화채봉이다.

  

이곳엔 오늘 내가 올라온 등로로 하산을 할까 봐 휴양림으로 가는 코스가 아니라는 위험 표지판이 계속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가지 말고 되돌아 오라는 U턴 표지판도 눈에 띄고... 산에도 U턴이 있네?

  

철쭉 동산을 지나 서리산에 와서 간식을 하면서 쉰다.

  

몸을 털고 일어나 축령산을 향해 절고개로 하산을 하는데 언제 걸어도 기분 좋은 싱그러운 방화선 길이다.

  

절고개를 지나 다시 오르막 십여분 끝에 축령산에 도착을 하니 펄럭이는 태극기가 나를 반긴다.

  

사방을 조망하면서 한참을 쉬다가 행현리쪽으로 하산을 시작을 한다.

  

등로없음이라는 표지판 쪽으로 하산을 하면 행현리 방향인데 등로는 확연히 잘 되어 있어 약 십분 정도 내려 오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에 접어 들어 하산을 계속 하는데 싱그러운 소나무 잣나무 숲이 이어져 기분이 엄청 좋다.

  

삼림욕을 실컷 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 아닌가 싶구나.

  

한참을 내려 오니 1영지, 4영지 라고 쓰여 있는 팻말이 나와 이게 무슨 말인가 궁금하였는데...

  

더 내려 오니 이런 팻말이 다시 나오는데 알고 보니 서울시 학생 수련원에서 설치를 해 놓은 팻말이었다.

  

계속 내려 오니 결국 학생 수련원이 나오고 이곳으로 하산을 결국 하게 되었다.

  

서울시가 돈이 많아 경기도 산자락에 잘 시설이 되어 있는 수련원을 지어 놓았구나... 전에 불기산 자락에도 있었는데...

  

수련원을 빠져 나와 도로를 타고 임초리로 걸어 오면서 오늘 걸었던 축령산과 하산길을 되돌아 보면서 오늘의 행복했던 산행을 되뇌어 본다.

  

임초리에 도착을 하여 지난 주와 똑 같이 현리에서 7시 50분에 출발하는 1330-4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기분 좋게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후기)

축령산 서리산은 휴양림에서 시작을 하여 되돌아 오는 일반 코스 말고 다양한 코스가 있으니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수동고개-서리산, 현리-서리산, 행현리-축령산, 수레넘이고개-축령산, 그리고 오늘 제가 들머리로 시작을 한 가양교(수산리)-서리산 코스 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들)

(버스에서 내려 휴양림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오크벨리 팻말이 나오고 이리로 해서 능선에 접근... 그냥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터널이 나오고 터널 위에 있는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가도 됨)
  
(오크벨리 마을에서 되돌아 본 철마산 천마산)
  
(능선에 진입하니 전방에 축령산이 우뚝 서 있고)
  
(걷기 좋은 길)
  
(삼각점과 철탑이 있는 558봉)
  
(전방 우측에 오늘 가야 할 서리산)
  
(멀리 수동고개에서 우측으로 서리산 향하는 능선길)
  
(지난 주에 갔던 주금산)
  
(철마산)
  
(암릉 부근에 도착)
  
(직벽 암릉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올라가야 하고)
  
(설치된 로프)
  
(전망 바위에 올라 휴양림쪽과 외방리를 내려가 보고... 우측이 오늘 올라온 능선)
  
(주금산쪽)
  
(천마산쪽)
  
(오늘 걸어 올라온 능선길... 좌측에서 우측 철탑봉으로 올라와 우측으로 꺾어 화채봉으로 올라옴)
  
(화채봉의 하산 불가 표지판)
  
  
  
(U턴 표지판도 산에 있고...^^)
  
(화채봉 갈림 3거리. 직진하면 휴양림 하산, 우측은 오늘 올라온 화채봉)
  
(수동고개에서 서리산 올라오는 능선길... 뒤는 주금산)
  
  
  
(현리쪽... 좌측 멀리 운악산)
  
(전방에 지난 주 다녀 온 개주산)
  
  
  
(전망대)
  
(서리산)
  
(가야할 축령산)
  
(축령산 가는 싱그러운 방화선길)
  
  
  
  
  
(축령산 정상)
  
(서리산 너머 주금산)
  
(남매바위쪽)
  
(은두봉 파위고개 오독산 수레넘이고개쪽)
  
(좌로 부터 깃대봉에서 은두봉에 이르는 능선)
  
(내려 오니 임도를 만나고)
  
(표지판... 학생교육원쪽으로 하산)
  
  
  
(교육원에서 설치 해 놓은 팻말들)
  
  
  
  
  
(교육원으로 하산)
  
(교육원 시설들)
  
(좌측으로 내려왔고)
  
(암벽 등반시설)
  
(교육원을 나서며)
  
(행현리로 하산을 하여 되돌아 본 축령산에서 하산을 한 능선길)
  
감사합니다..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