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땅 끝 어느 한 자락
쭉 뻗어 내린 앙증맞은 바윗돌 산줄기에서는
진달래들과의 봄의 향연이 있었습니다.
복분자 한 잔술에 붉은 얼굴 마주한 진달래..
돌 사이에서 자라고 해풍에 시달렸지만
싱싱 고운 빛깔에 행태는 귀엽고 앙칼집니다.
저의 4월 일상의 영순위인
그녀들과 하나 되었던 나날들이
이제는 아쉬움의 시간이 되어 갑니다.......
09.04.07 미황사-불선봉-도솔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