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쇠봉 갈레길에서 본 태백산

 

태백산

1:25,000지형도= 서벽. 태백

2008년 12월 13일 토요일 구름많음(-3.3~6.2도)  습도87%  일조시간3.6hr   평균풍속1.5m/s   일출몰07:29~17:07

코스: 봉화군춘양면실두동11:00<3.0km>ⓗ1180m봉<1.5km>신선봉1250m<2.0km>차돌베기삼거리<1.5km>1174m봉<2.0km>
깃대배기봉1368m<3.5km>부소봉<0.7km>▲천제단1560.6m<2.2km>유일사<2.3km>화방재18:00  [도상18.7km/ 7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낙조는 장엄하여 세속을 떠난 천상계를 연상케 하고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있는 자랑거리이다. 이 밖에도 최고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명수중 으뜸수 용정, 용담이 있다..1989년 5월 13일 17.44㎢의 면적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소도집단시설지구에 콘도형인 태백산 민박촌을 비롯하여 숙박시설,음식점,야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석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이 있고, 겨울철에는 대규모의 눈썰매장이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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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봉은 천제단이 있는 수두머리와 문수봉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이다. 이 봉우리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가 소백산맥의 시초가 된다. 옛날 신라때 이곳 산봉우리에서 남으로 뻗은 산등으로 길이 있어 경상도와 강원도를 통하는 요로(要路)였다. 고려때 그 길은 천평으로 해서 새길령으로 넘어 혈리로 소도로 통하게 새로이 개척하자 이 길은 아주 작은 소롯길로 변했고 천제를 지내러 오는 경상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였다. 

 

이 산봉우리는 해발 1,546미터로 그동안 우리 나라 지도에 태백산 높이로 잘못 인식되게 한 봉우리이다. 또한 이 산봉우리는 중국(中國)의 태산(泰山)과 높이가 같은 산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부쇠봉의 뜻은 확실이 알길이 없으나 근처에 차돌이 있어 부싯돌(부쇳돌)로 사용하지 않았나 의심도 되고 그 부쇠를 부소로 보아 단군의 아들 부소왕자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영봉이 단군께 제사지내는 장소라면 그 아래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가 그 아들봉일 것이고 전하는 말에 부소(扶蘇)가 구령탑을 쌓았다고 한다.

- 태백산도립공원

 

가는길: 대간길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까지는 도상거리만도 23.9km에 달해 당일치기 산행으론 무리다. 두 구간으로 나눈다면 중간 쯤의 차돌배기 삼거리가 적당지점인데 보름 전 필자일행은 군부대가 있는 줄도 모르고 신선봉에서 상천평 마을로 하산했다가 된통 홍역을 치룬 바 있다. 그래서 신선봉은 반드시 거쳐가야 대간종주 가능하기에 이번엔 춘양면 애당리 88번 도로상의 애당초교앞에서 현지차량(고치령민박집010-2771-4544)을 이용하여 실두동까지 진행해서 곰넘이재로 올라가 신선봉 통과하기로 계획을 짰다.

 

 

실두동 종착지점 마지막 민가 뒤편으로 하기 그림상의 갈레길이 중요 포인트다. 앞 서 간 선발팀은 엉겁결에 오른쪽 직진길로 들어 계곡으로 빠졌다가 계곡 오른쪽 지능선 잡아타고 헬기장이 있는 1180m봉을 경유하여 신선봉을 향했지만, 후발팀은 곧장 왼쪽방향 널널한 임도따라 아주 수월하게 곰넘이재로 올라가선 금방 선발팀을 추월해 올라갔다. 그런데 또 한 팀(준족팀)은 각화사 들렀다가 각화산(1177m) 경유하여 차돌백이봉(1147m)으로 올라서길 했는데, 등로 너무 거칠어 깃대배기봉 가서야 후미팀과 만날 수 있었다.

 

 

어쨌던 [백두 대간 차돌베기: ←태백산10km/석문동6km↑/참새골입구6km→]상당히 중요한데 석화봉 분기봉(1147m)은 그 지점에서 십분거리에 떨어져 앉았다. 깃대배기봉 정상석은 두군데나 있어 어리둥절 하기만 하고... 이 지점부터 문수봉까진 고원평탄대로다. [태백309-2004재설]삼각점을 비롯한 남한 최대를 자랑하는 정상석과 돌탑들..극성스런 시설물들 봉우리마다 차지한 태백산 하산길의 이정표[해발1260m: ←천제단1.7km/유일사매표소2.3km↑/사길령매표소2.4km→]는 늦은시각 단축코스 용이지점이다.

 

실두동 들머리(좌측으로 들어가야...)

 

오름길에 본 구룡산

 

오름길에 본 각화산1177m

 

신선봉 정상1300m

 

 

부쇠봉갈림길에서 본 영월 상동면방면

 

삼각점이 있는 1560.6m봉

 

천제단에서 본 문수봉1514.9m

 

천제단에서 본 부소봉1546.5m

 

천제단에서 본 신선봉~구룡산1345.7m

 

장군봉 하산길에 본 함백산1572m

 

산행후기: 현지차량 이용이 문제였다. 맨처음 고치령민박집엘 전화걸자 그집 사모님께선 춘양까진 갈 수 없다며 아저씨 들어오시면 연락주겠다고 하는데 종무소식이다. 체념하고 이번엔 애당리에 있는 수진식당054-672-0690로 전활걸자 퉁명스런 아저씨 왈 가진 차라곤 겔로퍼 뿐이라 힘들다기에 어디 좀 알아봐 달래도 여긴 그런 차 없단다. 일일사에서 가르쳐주는 용달차는 불통전화고.. 에라 모르겠다. 화방재에서 출발하는 수밖에.. 태백산에 전활했더니 화방재는 경방기간 출입통제지만 유일사매표소는 가능하단다.

 

 

출발 전 날 고치령으로 함 더 전활 걸자 이번엔 쾌히 승낙한다. 요금 흥정해보지도 않고 사모님께서 거절했던 것이다. 두 팀으로 분승 선발차량에 올라가는 산골마을은 차마 목불인견이다. 재작년 수마가 할퀴고 간 그 흔적 그대로 남아, 큰 돌 깔아논 시골길.. 덜컹 덜컹~ 일행들 비명소리~아우성이다. ... 그럭저럭 실두동 내려서긴 했는데.. 들머리 촬영중에 선발대, 계곡으로 다 들어갔다. 이상하다.. 지형도엔 임도 뚜렷하던데..? 수마에 다 쓸려갔나?  뒤처진 나로선 어쩔 수 없이 지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신선봉에 올라가자 중식중이던 선발팀 반기면서.. 후미팀 다 추월해 갔단다. 그 때.. 라면 다 끓었다고 빨리 오란다. 에궁~ 고맙기도 하고 미안스럽기도 하고.. 라면 먹으니까 설사나던데.. 성의 마달 수도 없다. 육고기에 해물에다 밥까지 넣어 푹 고아 끓인 라면, 지극정성..너무 맛있어서인지 올은 배탈없다. ***님 감사합니다^^* 천제단 들어갔더니 꽹가리 무당 푸닥거리 시끄러워 동영상 삭제하고 주변풍경으로 대신한다. 유일사 갈림길 당도하자 재촉콜 오기에 매표소로 내려가마고.. 서둘다 엉덩방아, 아이쿠야~ 여운.. 아직도 남아있다.

 

깡충거미

 

겨우살이

 

노루궁뎅이버섯

 

어수리

 

하늘말나리

 

까실쑥부쟁이

 

고사리삼

 

사스레나무

 

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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