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담수는 여름철에도 수문을 잘 개방하지 않는데 엇그제 약70mm 가을비로 제법 많은 수량이 폭포를 이루며 가을 낙옆과 같이 떨어지고 있다. 

 

2008.10.25.

부산진구 낙동정맥 백양산

깃털 단독

성지곡수원지-백양산(642m)-애진봉-어린이대공원-성지곡수원지

산행거리및시간 4km 2시간

 

토요일이지만 바뜻한 일상으로 일신회 청량산 산행에 참여하지 못하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가까운 백양산 비온 후 홍엽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그 분위기를 돌아본다. 비록 도심속에 있는 크다면 작지않은 650m 시립공원이지만 숲과 호수가 아름답기로 전국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다.

 

단풍나무잎이 홍엽이 되려면 10일 이상 있어야 될 것 같지만, 기타 활엽수들은 1주일 정도 있으면 만산홍엽 절정이 될 듯하다. 쭉쭉 뻗은 전나무 호수를 휘감고 있는 소나무와 단풍나무 등등 호수에 놀고 있는 오리와 잉어들 가을빛속에 산책을 하는 연인들과 친목회 산님들의 여유로운 표정이 어울린다.

 

가을이 중반을 넘으려고 하니 몸과 마음도 가을 속으로 푹 빠져들고 싶다. 다음주에는 정말 바쁘고 즐겁고 유익한 주가 될 것 같다. 낙남정맥 마지막  영신봉 구간을 완주해야하고  11.2.에는 영남가족산행에 참여하여 그리운 얼굴들의 모습도 보아야 하고 그리고 11.8일에는 문종수회장 지리사랑 백두대간 선달산구간에 동참하여  유고한 부석사와 무량수전, 울고넘는박달령을 넘어 보련다.

 

가을은 어디쯤에서 어떤모습으로 있는지 그리고 언제 우리의 겻을 떠나가련지 함께 느끼며 기쁘하고 놀며 아쉬워 하며 배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축성된 성지곡수원지 축대가 튼튼하고 제법 웅장하다.  

 

 

 호수와 유기시설 뒤 낙동정맥 만남의광장 안부로 넘고 싶어진다.

 

 

 호수물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백양산

 

 잉어다리 아래로 잉어들이 노닐고 어느 산책객이 먹이를 던져 주고 있다.

 

 

 호수의 가을 분위기

 

호수에 유영하던 오리가 묻에서 가을을 느끼고 있다.

 

 

 호수에 2채의 오리집과 백양산의 좌측 능선

 

 

 호수 앞 백양산 어린이회관이 황령산을 바라보고 있다.

 

 

 

 호수 좌측 백양산 

 

 

 상수원 보호구역 계곡으로 정상을 오르면서 가을의 정취를 담아본다.

 

 단풍나무잎은 아직 푸르다.

 

 정상아래 임도에 서니 산 아래 백양터널과 수정터널이 연결되는 곳 가야와 당감동 시가지 그리고 그 넘어 엄광산, 구봉산줄기와 봉래산이 펼쳐진다. 

 

 정상에서 북쪽 방향 낙동정맥 백양산과 금정산 상계봉 넘어 고당봉이 아련하다.

 

 정상 서쪽 낙동강줄기 건너 백두산 줄기 뒤 우측 낙동강에서 분기한 정맥이 신대구고속도로로 인하여 일부 잘려진 모습과 좌측으로 이어지는 동신어산과 신어산이 뿌연 안개에 덮여 있다.

 

 

 

 애진봉 철쭉 조성길에 계절을 잊고 피어난 꽃   

 

 정상 아래 어느 산악회 가을 야유회

 

 하산길 수원지 입구 계곡 

  

누가 말했던가 "산에 있어도 산이 그립다"고 10여일 산에 가지 못하였더니 몸이 근지럽고 산이 그리워 워밍업을 했다고 몸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