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8월 31일 일요일, 맑다 흐려짐
홀로 산악회따라
코스: 상사미동-건의령(840m)-푯대봉(1010m)-구부시령(1007?)-덕항산(1071)-환선봉(1058m)-자암재(920m)-조탄동 귀네미골
도상거리 I---0.5km--I----1.8km----I----5.2km-----I----------------4km----------------------I------0.5km-----I
도상거리 + 접근 및 하산거리: 11 + 1 km
총소요시간: 4시간 5분
이번 구간은 태백산 함백산을 지나 매봉산에서 낙동정맥을 떨구고, 태백산과 두타 청옥산 사이의 구간으로 전형적인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루고 있는 석회암 지대로 덕항산 보다는 환선굴이 더 유명한 구간입니다.
지난 6월 22일 부슬비를 맞으며 무박으로 화방재에서 건의령까지 걸었던 일이 아득한데 오늘은 맑은 날씨 중에 상사미동에 도착하여 표고차가 별로 없는 해발 1000m 정도의 대간길을 건의령에서 자암재까지 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귀네미골 광동이주단지로 하산합니다.
38번 국도를 타고 대간길인 은대봉 금대봉사이의 두문동재 터널로 대간을 넘어서고, 태백시에서 35번국도로 북상, 삼수령에서 다시 대간을 넘어 대간 좌측을 따라가다, 태백시 상사미동에 도착합니다.
12시 10분 상사미동을 출발
5분가량 올라가다 달맞이꽃 넘어 상사미동을 바라봅니다.
지난번에는 길이 엉망이어서 우측의 또랑타고 내려왔는데 이제 길이 다져지고, 조 위가 건의령입니다.
한의령이라고도 하는 건의령 좌측길로 대간길에 들어섭니다.
얼마 오르지 않아 푯대봉 삼거리에 이르고 마루금에서 100 m 떨어진 푯대봉에 갔다 옵니다. 대간길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팍 꺽입니다.
푯대봉에서는 동남쪽으로만 약간 조망이 트이고
다른 곳은 조망이 안됩니다.
1. 단풍취
오늘은 평탄한 구간이 많고 오르내림이 가파를때도 있으나 가파름이 길지 않습니다.
대간길 우측은 매우 가파르나 좌측은 완만해서 마을이 바로 보이기도 합니다.
똑딱이가 마을에 노출을 못 맞춥니다.
대간길 바로 옆에서 소가 풀을 뜯고 있습니다. 황소가 저놈들 뭣이여 하고 쳐다 봅니다.
2. 은마타리라고도 하는 뚝갈?
3. 눈빛승마?
4. 잔대, 모시대에 비해 크기가 작고 암술이 깁니다.
5. 병조희풀
6. 눈빛승마?
구부시령
아홉 남편을 모셨다는 전설이 있는 곳, 옹녀가 변강쇠를 못 만났다는 안타까운 전설이...
구부시령은 물봉선 밭입니다.
7. 들국화 구별은 꽃대하나에 꽃하나 피면 구절초, 여러개가 피면서 잎에 결각이 많으면 쑥부쟁이, 여러개가 피면서 잎의 결각이 적으면 개미취라 하는데 이놈은 개미취 같습니다.
8. 여귀?
9. 개미취
10. 삽주
길이 예쁘게 나 있습니다.
11. 이질풀
덕항산도 조망이 안됩니다.
덕항산은 석회동굴지대라는 안내판
12. 물봉선, 그많은 물봉선 중에 요놈만 옅은 분홍색이네요
예수원 가는길, 탈출로입니다. 이제 구름 속에...
13. 잎이 말나리 여서 말나리 열매로 추정됩니다.
얼마안가 환선봉이 나옵니다.
14. 눈개승마? 바람에 엄청 흐늘 거립니다.
환선봉도 조망이 안되네요
15. 이놈은 잎의 결각이 많아 쑥부쟁이로 보입니다.
엄청 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망이 안되니 꽃 밖에 찍을일이 없습니다.
자암재에서 환선굴 반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16. 참취
17. 곰취?
18. 수리취?
19. 달맞이 꽃
20. 층층잔대
찻길로 내려서 뒤돌아 보고
우측 찻길로 조금 올라가면 조탄동 귀내미골 광동땜 이주단지에 버스가 대기중입니다.
인근에 광동호가 생기면서 수몰지구 주민들이 이곳 광동이주단지로 이주해와 고냉지채소를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21. 도라지꽃
22. 백도라지 꽃
23. 어수리
24. 고마리?
이거 산행기인지 야생화 촬영여행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망이 없는 구간인데다가 후반부는 구름이 끼어 땅바닥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벌초하러 나선분들이 의외로 많은지 갈때도 막히고(12시 10분에야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고) 올때는 너무 막혀 양재동에 1시가 넘어 도착한 것 같습니다.ㅠㅠ
북설악은 안개로 조망이 없었던 날이었는데...대간길도 고지대에 안개가
많았다고 산곰님께 들었습니다..
대간.정맥의 아쉬움이 덕항산의 멋진 환선굴같이 약간 코스에 비껴나있는곳을
들리지못하고 마루금따라 지나간다는것인데..
아름다운 환선굴..여름에도 추울정도로 시원하고 정말 큰규모와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동굴이져...벌초때문에 고속도로마다 차량정체가 대단하여 늦게귀가하시느라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