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할미성산(349m, 선장산)-향수산(457.4m)


 

일시: 08.05.31(토)

교통: 자가운전으로 동백지구 동백중학교앞 사거리에서, 영동고속도 밑으로 향린동산 가는길 이라는 이정표 방향대로 진행하면 숲길 언덕이고, 이내 향린동산 남측 출입통제소앞 주차장에 주차


 

산행코스및 시간


 

11:40 향린동산 남측 통제소

12:00 주능선 삼거리

12:10 할미성산 정상(349m, 안내판에 향수산3.3km 표시)-무너진 성터

12:50 유일한 전망대

13:00 향수산 정상(457.4m, 돌탑, 목장승)

13:40 주능선 삼거리로 되돌아 옴

13:50 향린동산 남측 통제소앞 주차장


 

산행시간: 2시간 10분(정상적으로는 3시간 이상 소요됨)

산행거리: 약 9km

 

동백저수지 바로밑에 통제소가 있고, 그 우측으로 개울건너 지능선으로 오르면, 할미성과 향수산을 잇는 주능선에 닿는다.


 

산행기


 

이번에도 지난달과 같은 이유로 용인에서 간단하게 산행을 하기로 한다

출가한 딸이 용인에 사는데, 그 딸이 또 딸을 낳아 나를 할배로 만든지 벌써 7개월이 다 되오니, 기고 붙들고 일어서고 모유만 먹다가 이유식으로 이것저것도 다 먹는 빠른 변화에 힘들어 하니,  그 아이의 할매와 또 그 위의 증조 할매가 가보자고 하여 용인에 가는길에 나는 산을 타기로 한다


 

보라지구에  외손녀와 장녀와 마눌과  모친, 그러니까 여인네들 4대가 기다리는 동안 나는 얼른 할미성산과 향수산을 타고 가려한다


 

할미성산은 한남정맥이 칠장산에서 내려와 영동고속도로 남측의 석성산을 거쳐 영동고속도를 건너와 만든 349m밖에 안되는, 옛 석성이 남아있는 산인데, 들머리는 용인 에버랜드 입구인 마성IC에서 올라오면 좋겠지만 차량관계로 미리 위치를 도면에서 파악해 보니, 향린동산에서 올라도 될듯 싶어 무작정 향린동산을 목표로 가본다


 

동백지구로 들어와 석성산이 잘보이니, 그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가다보니, 동백중학교앞 사거리 이고 이곳에서 직진이 향린동산 방향이라고 이정표가 되있구나


 

좁은길로 진행하니, 영동고속도로 밑으로 도로는 열리고 숲속으로 산길로 변하더니 차단기가 설치된 향린동산 출입통제소 인데, 못들어 가게 하는구나.

아파트 출입만 통제하는게 아니고 이제는 아예 큰동네를 통째로 통과를 못하게 하니,,,,

하지만 그 앞에 빈 공터에 주차하기도 편하고, 산길도 열려있을지 싶어,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경비하던 직원이 미안했는지, 그래도 몇마디 알려주는데 길 우측으로 내려서면 하천을 건너는 외다리이고 다시 밭을 건너면 좌측으로 길이 열려있다는구나. 고맙지요


 

하여간 점심 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여인네 4대가 기다리는 그 집으로 되도록 빨리 갈려면 오늘 바삐 산을 타야 겠구나. 지금이 11시 40분이니,,,,


 

주차장에서 나무계단길로 내려서니, 작은 개울 건너는 좁은 다리가 있고 다시 밭을 가로 질러 건너니 좌측으로 넓게 임도가 열려 그길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늘 산행은 산악 마라톤 비슷하게 아주 빠른 속보로 산행을 하게 되었구나


 

임도같이 넓은길로 오르니, 시야가 터져 석성산과 할미성산이 보이는 무덤이 있는 곳이고, 이곳에서 무덤 뒤편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는데, 가는길 좌측으로는 사유지 출입을 막으려는 철망이 쳐져있고 아마 향린동산 부지가 아닐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오늘 타는 등로는 나뭇잎 때문에 시야 조망은 완전히 꽝이구나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해, 좌측으로 가면 향수산 가는길이고, 나는 할미성산을 갔다 와야하니, 우측으로 가니 금방 밧줄 매어진 무너진 성터인 할미성산 정상이 되는데, 아직 제대로 남아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이 무너졌고, 시야는 가려 구분이 안되지만 분명이 영동고속도로 건너편 남쪽에 있는 석성산이 산이름 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두성이 좌우에서 협동하여 방어 하던 요새지 일텐데 아무것도 안보이니,,,,


 

이런 산들은 겨울에 올라와야 사위 조망을 보며 산행을 할수 있겠구나

이제 향수산까지 3.3km라 쓰여있는 “삼국지 산우회”의 안내판을 보면서, 미리 영진5만지도에서 검토한 거리와 비슷함을 인정하고, 서둘러 내려서서 아까의 삼거리로 되내려와서 이제 우측에 철조망을 두고 진행하며 안부에 내려선후, 다시 좌측에 철조망으로 바뀌어 잘나있는 등로를 아주빠른 속보로 진행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아무것도 눈에 담을 조망이 없기도 하고 3.3km를 왕복을 해야 하는데 점심 시간은 지나가고,,,


 

철조망이 끝나고, 다시 새로 세운 파란 철망 펜스옆도 지나고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니, 오늘 산행에서 유일한 전망대가 나타나는구나


 

전망대 아래로“‘레이크 싸이드 CC” 의 파란 잔디 가 보일뿐 이지만, 그래도 유일한 조망이구나.  여기까지 오는 등로길 우측으로 용인 에버랜드도 보이고 할텐데,,,,,


 

이제 전망대에서 조금 오니 향수산 정상인데 돌탑과 두 대의 목장승과 정상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구나. 등로는 더 북쪽으로 정몽주의 묘가 자리한 문수산까지 이어지지만, 오늘은 갈 수 없고,,,


 

지금이 오후 1시니까 3.3km를 50분만에 왔구나

이제 되돌아가 삼거리에서 올라왔던 길로 내려 가야하니, 서둘러 떠난다

조망이 없으니 더 있을 필요도 못느끼기도 하고, 또 내가 가야 여인네 4대들이 점심을 같이 한다고 하니 빨리 가야지, 그렇게 되돌아 오니 1시50분에 주차한곳에 내려 왔다


 

오늘 산행은 동네산 같은 낮은 산이지만, 산성이 있는 곳에서 맞은편 석성산도 바라 볼 수 있고 또 용인의 신가지도 내려다 볼 수 있고, 한남정맥이 이어지는 광교산쪽도 볼 수 있고, 가는 등로 좌우로 여러개의 푸른 잔디 골프장도 볼수 있고, 또 에버랜드도 볼 수 있고 할텐데, 이 모두가 도면만 보고 하는 탁상 공론이고, 정말 여름에 나뭇잎 욱어진 계절에는 이런 기대는 접는게 좋을듯 하구나


 

이렇게해서 지난번에 양지리조트 뒷산인 독조봉능선을 타 보았고, 다음에는 구봉-창말-달기-정배산 능선을 타고 싶고, 또 마옥산과 마애삼존불, 문형산, 건지-수정산, 금박산, 부아-함박산등등,,,   준비한 산행자료를 다 활용해 차차 타보기로 한다

 

 향린동산입구의 출입통제소, 이곳 직전 우측 공터에 주차후 산행 가능함

 

 

주차후 계단과 간이화장실이 있는 비탈을 내려와 밭을 가로지르니, 석성산이 고속도건너에 잘보이고,,,

 

 

 지능선을 타는 등로는 이렇게 넓은 임도로, 묘지까지 이어지고,,

 

 

 조망이 터지는 두세군데중 하나인 산소에서 바라본 할미성산

 

 

 산소에서 다시 바라본 석성산

 

 

무너져 흐트러진 성돌을 밟으며 할미성산을 오르니,,,

 

 

 아직까지 힘겹게 버티어준 성돌들도 있고,,,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시 중요한 역할을 한 성으로 추정한다는 얫성의 설명문

 

 

 가야할 향수산 능선의 좌측으로 보이는 향린동산 주택들

 

 

 삼국지산우회에서 정상표지를 매달아 놓았는데, 향수산까지 3.3km라고,,,,

 

 

 능선 우측으로 겨우 한번 보여주는 향수산쪽 조망

 

 

 오래된 철망울타리옆을 지나니, 이번에는 이런 철망펜스도 나타나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전망대에서 레이크싸이드 CC를 내려다 보니,,,

 

 

 향수산 정상부

 

 

목장승은 삼성생명에서 세웠네요

 

 

 정상표지

 

 

 출발한 공터주차장으로 오르는 계단과 간이 화장실로 보아, 이곳에서 산들을 많이 타나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