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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1,240m), 북릉(1,140m)]석남터널→석남재→하봉→가지산→북릉→큰골→사리암주차장
석남터널 입구에서 잘 정비된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약 20분 정도 오르면 능동산과 가지산 갈림길인 능선에 당도하게 되고, 가지산 정상까지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고려해서 약 1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갈림길에서 가지산 정상까지는 약 9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편의상 가지산 아래의 봉이기 때문에 하봉(下峰)이라고 칭하기로 한다.
가지산 정상에서 북릉을 향할려면, 간이매점 바로 옆의 '쌀바위 가는 길 아님'의 푯말이 서 있는 곳으로 따라 내려 가면 되고, 가지산 북릉봉 까지는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가지산 북릉의 마지막 봉에서 학소대폭포를 향하지 않고 큰골 방향으로 해서 사리암주차장 까지는 약 20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가지산 북릉엔 산죽군락지가 길게 분포되어 있고, 암릉 등이 곳곳에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가지산북릉을 약 2년 6개월 만에 다시 찾으니 표지석이 세워져 있음이 새롭다. 잠시 여기서 영남알프스의 준봉들과 그 산높이를 되짚어 보며 북릉과 견주어 보고자 한다. 그 높이의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가지산(1,240m),신불산(1,209m),천황산(=재약산,1,189m),운문산(1,188m),영축산(1,081m),고헌산(1,033m),문복산(1,013m) 순인데, 독립된 산이 아니고 비록 가지산 지능선 상의 봉일 뿐이더라도 그 높이 만큼은 자존심을 가질 만하다고 보겠다.
가지산 북릉봉에 올라서 사위를 조망해 보면 최정상에서 보는 느낌과는 색다른 풍광에 걸음을 옮기기가 싫어 질 정도로 그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빠져 들고 싶어 진다.
영남알프스의 산군 중에서 가지산 북릉 만큼 희열감을 안겨 줄만한 능선은 없다고 볼 정도로 적당하게 자리 잡은 암봉들과 여러 곳의 밧줄구간이 산행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줌이 가지산 북릉의 더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좌측사진의 헬기장에서 몇 걸음만 나가면 마지막 봉우리인데, 학소대폭포로 향할려며 1시 방향으로 향하면 되고, 큰골의 합수점으로 향할려면 11시 방향으로 향해야 되는데, 앞서 가던 일행 중 몇 명이 11시 방향으로 내려 가길래 되 돌아 오게 할려다, 위험구간에서 예상치 못한 소요시간 지체가 있은 터라 하산완료 시각에 맞추기 위해서 큰골 방향으로 하산하도록 묵인하게 되었었다.
 
영남알프스의 산군들 중의 능선 중에서 가장 거칠고도 아름답다고도 할 만한 가지산 북릉산행에 동행한 대원들(22명) 모두가 가지산 북릉산행의 초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북릉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위험구간의 밧줄을 타고 내리며 힘겨워 하면서도 성취감이 만면에 흐르는 것 같아 보여서 만족한 산행으로 추억 속에 자리매김해 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