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나서며 배낭을 짊어지고 이른새벽부터 산으로 올라 갑니다. 산초입에서부터 정상까지 오르고 내려가는 도중에 스치며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 제각각 어떤 사연들을 가슴에 안고 산에 오르는지 모르지만 산위에 올라선 사람들.. 그 사람들을 멀리서 바라봤습니다. 산과 함께하는 자신들의 모습일수도 있고 혹은 동료들의 모습일수도 있겠습니다. 아래사진들은 그동안 산에서 담은 사진들 중에서 사람과 함께한 사진들만 골라내어 보았습니다. 아래에 3년정도의 시간이 담겨져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힘들게 산에 올라온만큼 일출을 보고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날 태백산의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지리산 제석봉 올라가는 길 아래서 부터 천천히 힘들게 올라온 길 천왕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도봉산 망월사 도심에 가까운 절이지만 깊은 산속에 위치해서 절다운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3월이 가까운 날이였는데도 서울 지역에 큰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산 비선대 부근 이른아침 집에서 나오면서 부터 길위에 서게됩니다. 많고 많은 길중에서 어디로 갈것인가? 삼각산 도시는 서서히 어둠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아직도 산정에 선 사람들은 내려가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삼각산 오리바위 갑자기 나타나서 채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삼각산 오리바위에 벌쩍 뛰어올라 앉으신 분.. 지리산 제석봉 천왕봉위로 하늘이 곱던 날 제 맘도 같은 색으로 물던 날 무등산 산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과 사람들 설악산 중봉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었던 날 아직도 이날의 바람소리를 생각하면 몸서리가 칩니다. 수락산 정상에서 사람과 개의 실루엣 지리산 촛대봉 구름은 몰려가고 다시 나타나는 순간에 그 순간에 동화되어 하나가 된 듯한 사람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 절대 고독 지리산 만복대 구름을 지붕삼아 산속으로 들어가다 지리산 제석봉 안개 자욱한 날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모습 삼각산 백운봉 잠시 비가 내리다 그치더니 환상같은 구름이 몰려온 풍경 도봉산이 자기도 한번 쳐다보라면 고갤 내밉니다. 지리산 제석봉 어느 겨울날 지리산에서 신선 놀음을 하다.
즐거움들은 산아래 내려 두고 아무도 없는 산정에서 조금은 쓸쓸해져 보라. 산이 생채기를 하여 진한 붉은 피를 토해 내는 절박한 순간에도 산은 다소 외로워 보이는 사람에게 바람이 친구 되고 하늘이 친구 되고 새들이 친구되도록 베푼다. 산은.. 바람소리를 만나면.. http://breeze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