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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지리산 바래봉)5월14일
물안개
2008.05.15
13:06
5821
2008년 5월14일 수요일 맑음(지리산 바래봉)
코스=용산리축제장-운지사-소나무숲능선-목장길-바래봉-팔랑치-1122봉-산덕리-용산리축제장
함께한님=청파님 연산동님부부 꽃사슴 은영 운해 물안개부부(8명)
월요산행 다녀오며 갑자기 떠나게된 지리산 바래봉 원래대로라면 남정네들은 지리주능선을,
우리는 차량지원하러 세석에 올랐다가 날머리로 남정네들 마중가기로 했었는데...
일행중 피치못할 사정으로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바래봉으로 향한다.
은영님의 애마로 새벽6시 서울을 출발 용산리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11시15분)
축제장엔 조랑말도보이고,밴드의 음악소리로 더한층 축제분위기를 느끼게한다.
목장길을 따라 운지사옆 소나무숲 능선으로 들어서니, 하늘을 가리운 울창한숲,
호젓한산길에 청량한바람과 풀향기 숲내음이 코끝을 자극하고......
지난밤 내린비로 새벽이슬 머금은 풀잎처럼 생기가 돈다.
촉촉이 전해지는 발의 느낌이 너무좋다.
산내음 새소리와 벗하며 산을 오르니, 신록의 푸르름은 싱그러운 초록빛에 취해
내마음도 하나가된다.
가파른 오름길 상쾌한 바람과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이 펼처지며 목장길로 올라서니,
철쭉의 향연이 시작된다.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등로,바래봉 한자락 도시락을 펼치며,생일을맞은 청파님,
은영님이 준비한 케익에 불밝히고,축하를 한다,
이렇게 산정에서 맞이하는 생일케익은 그 어느곳에서 맞이하는 생일상보다 더 의미가 있는것같다.
다섯번째 온 바래봉, 오늘은 날씨가 추워 점심을먹는데 손이 시릴정도로 차갑게 느껴지고...
어제 설악산에는 10센치의 눈이 왔다는데...
지리천왕봉에도 지난밤 눈이 내렸다고한다.
파란하늘과 하얀 뭉개구름, 팔랑치로 향하는 등로 곳곳에는 철쭉이 피어 환영하고....
팔랑치주변의 꽃들은 날씨가 갑자기추워서 그런가?
전보다는 꽃이 얼어 말라버려, 그 곱던 자태를 볼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처음온 님들은 너무 좋다를 연발하며 연신 셧터를 눌러댄다.
푸른 초원을 정원사가 가꿔놓은듯 피어있는 철쭉, 꽃무더기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며
화사하게 피어있고.....
저멀리 천황봉 반야봉 촛대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웅장한 지리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지니,
가슴이 탁 트이는듯하다.
1122봉에서 산덕리로 하산하며 어느정도 내려오니, 호젓한 임도 숲길이 이어진다.
비닐하우스단지를지나 오랫만에 걸어보는 논두렁밭두렁길 ,돌담이 예쁜 마을도지나
용산주차장으로 찾아가는 마을길은 주능선 산행거리보다 더 긴것같이 느껴진다.
서울로향하는 차안에서 세남정네들의 재담에 우리님들 함박웃음이 지으며...
즐거웠던 철쭉산행 하루를 마무리한다.
함께한 우리님들 만나서 반가웠구요...
이렇게 멋진추억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들머리인 용산주차장
축제장의 귀여운 꼬마들
운지사 오름길
청파님 생일케익(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바래봉정상에서....
지나온 바래봉이 저 멀리 보인다.
팔랑치의 철쭉이 추운날씨탓인가?꽃이피다 얼어죽어 예년만 못한듯하다.
꽃속의 남정네들...
모두 소녀가되어....
부운치로 향하며 제일 아름다운곳
산덕리 하산길
논두렁 밭두렁도 지나고...
돌담길도지나 용산주차장 찾아서....
목록
2008.05.15
17:47
산 소녀^^*
잼나게 잘 댕겨 오셨군요,
이쁜 꽃밭도 산님들이 계셔야만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거 같습니다.
저는 전날,
천왕봉의 천둥소리도 들엇구요,
지리의 오월 우박도 맞았답니다.
근데 물안개님!
바래봉 정상에선 어느분의 입담으로
그렇게 함박웃음을 토해 내셨는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행복한 산행 이어 가시어요!
2008.05.15
18:52
이상구
저가 간 11일 일요일날엔 바닥에서 먼지가 폭삭폭삭하였는데..
비온 후 더욱 싱그러운 잎과 선명하게 모이는 꽃이 너무나 보기좋습니다..
조용한 평일산행 역시 일품입니다..
먼길에 수고많았습니다..
늘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 가십시오....!!
2008.05.15
19:00
산바람
안녕하세요 물안게님
선두대장으로 다니시고 보디가드도 너무너무 부럽더군요
뒤에오시는 청파님과는 인사를 드리고 사진한장으로 갈길이
다르기에 아쉬운 작별의 인사로......머나먼 행차에 날씨가 그만...
그래도 한국의 산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물안개님.청파님) 님들인데
한눈에 알아 보았지요 북한산.도봉산.관악산을 다녀봐도 보이지 않더니
팔랑치에서 스치고 지날줄이야 ......은영님도 보았지요..
두분이 영원히 변함없이 함께 즐거운 산행 이어 가시길 빌면서.....
부산에서
2008.05.15
22:08
은영
바래봉은 사진으로만 많이 보아왔는데
직접가보니 과연 철쭉하면 바래봉이더군요..
같은날 바래봉에 오신 목민님부부도 팔랑치지나서 뵈고
너무 반가웠고...
한달전부터 계획된 지리종주가 착한님의 일정에 차질이있어
연기되니 아쉽지만 지리산끝자락의 바래봉이라도
발걸음맞출수있어서 즐거웠답니다..
귀경길 차안에서의 시간도 피곤을 느끼지않을정도로
즐겁고 귀한시간들이었지요..
좋은곳 언제나 함께할수있으니 감사한마음입니다..
연산님과 더불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수고많으셨습니다...
2008.05.16
14:31
피에르
아름다운 산행 하셨네요 물안개님 *^^*
바래봉의 철쭉이 예년보다 못하다
하시던데 제가 보기에는 무척이나
좋아 보이는 걸요 ㅎㅎㅎ
좋은분들과 함께하시면 뭐든지
다 좋아보입니다 *^^*
다시한번 청파님의 생신 축하드리며
아름다운 산행 이어가시길~~바랍니다 *^^*
2008.05.16
16:45
고이기
물안개님
올해는 철쭉명산마다 꽃들이 모두 곱던데요.
바래봉만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피다말고 지는 모양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쌀쌀하더니..
그래도 철쭉 하면 바래봉이지요? ^^*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바래봉에서 많이들 만나신 모양입니다.
부산의 산바람님도 만나시고..^^
2008.05.16
19:11
saiba
물안개님!
저보단 멀리서 바래봉까지 오셨군요ㅎㅎㅎ
올해는 바래봉 철쭉이 영~ 시원찮아서 실망이 크셨지요..
저보다 3일뒤의 풍경인데...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래봉 능선에 걸린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풍경이
넘넘 가슴뛰게 하는군요. 지금부터 이런 풍경만 연출되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어디론지 산행을 할 수 있겠지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의 산행.... 넘 부럽게 눈길 머물다가
갑니다. 즐산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안산제일!
2008.05.16
22:04
청파 윤도균
물안개 형수님
대장님 덕택에 거의 펑크 일보직전까지 갔던 지리산 산행길이
나름대로 뜻을 이루어 그렇게 지리산행을 하였어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바래봉 팔랑치에 핀 천상의 화원을 거닐며
오히려 땜빵 지리산행을 한것이 저 개인적으론 더 보람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분들과 어우러진 바래봉 산행길
팔랑치 철쭉군락지 화원도 아름다웠지만
꽃 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람사는이야기 나누며 두런두런 이어진
산행길 글구 논틀길을 거닐 수 있었던 산행길이
두고두고 오랫도안 추억으로 남을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연산 형님 왕복 운전 하시고 힘든산행까지
6학년 7반 학생의 저력을 보여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특히 생각지도 못한 지리산 바래봉에서의
이 도영할베 생일축하 케익 그리고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두분 지금처럼 늘 아전 유의 하시며
즐산 안산 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2008.05.16
22:43
최윤영
지리 남능선의 발걸음이
철쭉동산 바래봉으로 바뀌어가며
물안개님과 함께하신
다섯 여인들의 화사한 모습이
진홍빛 철쭉꽃과 어울려
더욱 즐거운 산행이였읍니다.
바래봉 산행에 함께하셨던
여덟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 하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두분의 행복한 산행이
안산. 즐산으로 이어지시기 바랍니다.
2008.05.18
08:25
물안개
댓글주신 우리님들 감사드립니다.
바래봉 철쭉이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예전만 못해도....
철쭉명산 명성답게 많은 인파로 붐비더이다.
우리님들도 이 봄이 가기전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라며....
늘 건강과 즐산 이어가십시요,감사합니다.
이쁜 꽃밭도 산님들이 계셔야만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거 같습니다.
저는 전날,
천왕봉의 천둥소리도 들엇구요,
지리의 오월 우박도 맞았답니다.
근데 물안개님!
바래봉 정상에선 어느분의 입담으로
그렇게 함박웃음을 토해 내셨는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행복한 산행 이어 가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