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추산지맥종주4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창녕


 

언제 : 2008. 2. 16(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88고속도로 기산고개에서 고령군 우곡면 연리마을 도로까지 추산지맥약13.5km


 

앞산(237.5)       : 경북 고령군 개진면

靑龍산(△300.2) : 경북 고령군 우곡면

화산덤(310.8)    :         =

용머리산(179)    :         =


 

구간거리 : 13.5km  지맥거리 : 13.5km


 

구간시간 8:10  지맥시간 6:50  휴식시간 0:50  헤맨시간 0:30


 

대구의 모스님으로부터 전번에 내려와 연락도 없이 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말씀과 함께 이번에는 아예 새벽써빙까지 해주신대니 그저 황공할 따름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부터미널까지 써빙을 받고 내리자마자 터미널 안에 있는 606번 시내버스를 타고 성산으로 가 볼일 좀 보고 나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려 오늘 산행도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전번에 열뫼재 도로까지 가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터덜거리며 기산마을 지나 간이과일상이 포장을 치고 손님을 기다라고 있는 얕으막한 고개 같지도 않은 고개 기산고개에 이른다


 

빨간 옷을 입은 산불감시원까지 하는 과일상 아주머니가 나오며 “담배를 태우느냐” 묻는다 “예” 했다가는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게 할 것 같아 “아니요” 대담도 선선하게 해버린다

 

 

88올림픽고속도로 26번국도 기산고개 : 11:10


 

그 간이과일가게 바로 옆길을 따라 가면 기산저수지로 들어가는 너른 포장도로가 나오고 4차선 88고속도로를 지하통로로 나가 왼쪽 절개지를 콘크리트 수로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송신탑이 나오고 이후로도 절개지가를 한참이나 올라 둔덕넘어 납작묘가 있는 곳에서 전열을 가다듬는다


 

11:25  11:40(15분 휴식)


 

이후 산행길은 베어서 넘어져 말라버린 나무들 때문에 지저분하기 그지없으며 요리저리 피해서 엄청나게 성가신길을 급경사에게 사정사정해가며 오르면 둔덕에 쌍묘가 있다


 

둔덕 쌍묘 : 12:00


 

또 급경사를 오르면 코끼리 잔등같은 펑퍼짐한 능선이 나오고 비로소 기분좋은 능선길이 펼쳐지는 것이다


 

12:10


 

장송숲 사이로 길 흔적이 나오고 펑퍼짐한 Y자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Y자둔덕 갈림길 : 12:20 


 

경운기길 같은 너른 길로 송림 사이를 내려서 다시 오르면 29번 철탑이 나온다


 

29번 철탑 : 12:35


 

시나브로 오르며 오른쪽 남쪽으로 휘어서 가면 28번 철탑에 이른다


 

28번 철탑 : 12:40


 

길 흔적따라 358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간다

정상으로 올라서 동쪽으로 가면 帝錫山(△387.1, 여맥)으로 가는 길이다


 

도면상 358봉 : 12:45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살짝 오른 펑퍼짐한 334봉을 잠깐 내려가면 왼쪽으로 조망좋은 잘가꾼 묘4기가 나온다


 

도면상 334봉 : 12:55  13:05 출발(10분 휴식)


 

이후 길은 전혀없고 조금 직진하다 좌측 남쪽으로 펑퍼짐한 빨래판 같은 능선을 무조건 내려가면 좌측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이면 임도로 내려서 진행을 한다


 

임도 : 13:25


 

임도를 따라가다 철탑을 보고 오르며 그렇고 그런 둔덕을 내려가면 또 다시 임도가 나오며 그 임도는 오른쪽으로 유턴해서 내려가 버리고 139번 철탑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좋아진다


 

139번 철탑 : 13:30


 

도면상 237.5봉인 앞산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빵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좌로 90도 꺾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앞산 : 13:35  13:50 출발(15분 휴식)    


 

내려가며 방향은 동남으로 바뀌면서 등고선상 210봉 둔덕 넘어 137번 철탑으로 직진해서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137번 철탑 : 14:00


 

석조물이 즐비한 원형석곽 작은 묘지에서 좋은 길이 나온다 : 14:05


 

묘지와 잘 가꾼 묘지를 연결하면서 제사산업 민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열뫼재다


 

이곳이 물길을 제외하고 산길로만 본다면 오른쪽으로 흐르는 회천과 왼쪽으로 흐르는 낙동강을 구분지어주는 가장 가까운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산행길은 그 회천과 낙동강을 좌우로 내려다보면서 가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열뫼재 : 14:10  14:15 출발(5분 휴식)


 

물탱크 있는 곳으로 오르면 좋은 임도길이 산위로 치닫고 있어 기계소리 들으며 오르니 좋은 임도는 끝이나고 포크레인 몇 대가 올라와 산 우측 사면을 깎아내리고 있다 아마도 채석장인 것 같다


 

불어대는 강풍으로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는 현장을 코를 막고 좌측으로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올라 136번 철탑을 지나간다


 

136번 철탑 : 14:20


 

오른쪽이 채석장인지 석회석 공장인지 천길 낭떠러지를 만들어 놓은 곳을 지나가며 철탑 2개지나 도면상 228봉인 Y자길 둔덕에서 좌측으로 동남진한다


 

Y자둔덕 : 14:35


 

내려가다 길이 없어지고 오르면서 길 흔적이 생긴다


 

솔숲으로 이루어진 도면상 228봉에 이른다


 

도면상 228봉 : 14:45  14:50 출발(5분 휴식)


 

또 좌측 능선이 천길 낭떠러지인 석회석공장인지 기계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밀가루같이 고운 회색 흙을 내려다보며 돌가루가 내려앉은 낙엽을 들추며 오르니 온몸이 석회석을 둘러쓴 꼴이라 이러다가 진폐증에 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좌측 바로 아래로 낙동강과 같이 가는데 그 일대 공기는 석회석이 바람에 날리어 뿌옇다


 

15:00


 

작은 콘크리트 포장 헬기장으로 오르니 온곳만 조망이 터지며 좌측 아래로 아직까지도 석회석 공장이다


 

헬기장 : 15:20


 

잠시 오르니 뿌리채 뽑혀 넘어진 2층산불감시초소 앞 가시 넝쿨속에 “창녕410 2000 이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287.0봉이다


 

287봉 : 15:25


 

까마귀 깍깍 꽉꽉 왝왝 음산하게 울어대고

낙동강과 회천 양강을 끼고 가며 가시덤불을 헤치고 오르니 둔덕에 2층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빨간 모자쓴 할아버지 한분이 내려오셔 우아래를 흩어보더니 못마땅한 표정으로

“어디서 왔수?”

“열뫼재요” 

“어디가우?” 

“청룡산이우” 

“담배피슈?” 

“천만에요” 

“그럼 됐네요”


 

이런 선문답 같은 말을 주고받았지만 그래도 할아버지인데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꼬박드리고 길을 떠난다

 

 

산불감시초소 : 15:35


 

좌측 바로 아래 검푸른 낙동강물을 보며 폐묘에 바윗돌 몇 개가 있는 둔덕으로 오른다


 

둔덕 : 15:45


 

도면상 301.5봉 : 15:50


 

바람에 철탑 우는 소리를 들으며 130번 철탑을 관통해서 내려가며 성긴길이 나오면서 능선은 완만해지며 점점 길이 좋아지면서 넓은 길로 바뀐다


 

또 철탑우는 기괴한 소리를 들으며 129번 철탑을 지나간다 : 16:00


 

급경사를 잠시 내렸다가 장송숲길을 천천히 진행해 얕은 둔덕 2개 넘어서 내려가면 낙동강 조망좋은 둔덕봉 철탑에 이른다


 

도면상 213.3봉 둔덕 : 16:20


 

잘가꾼 잔디가 좋은 묘지로 내려가면 임도삼거리인 부례고개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우곡면 소재지인 도진리 가는 길이다


 

부례고개 삼거리 : 16:30


 

잠시 임도 따라가다 둔덕 지난 안부에서 임도는 계속 청룡산 왼사면으로 나가고 오른쪽 묘지를 살짝 오르면 십자안부가 나온다


 

십자안부 : 16:35


 

125번 철탑 한가운데로 오르면 잘가꾼 묘3기가 나란히 있다 : 16:40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길을 잘 찾아 기어서 올라 124번 철탑에 이른다


 

124번 철탑 : 16:55


 

잠시 오르면 솔숲인 청룡산 정상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청룡산 : 17:05


 

잠깐 내려가면 123번 철탑에서 ╠자길이 나오고 이후 길 흔적도 없으나 지나갈 만은 하다

잠깐 가면 길이 나오고 오르면 납작한 “청주한몽조” 묘가 있는 도면상 310.8봉인 화산덤이며 왼쪽 동남으로 내려간다


 

화산덤 : 17:20


 

잠시 내려가면 길이 나오고 우측 산이 겁을 주는데 그 산줄기는 회천 건너 가야기맥에서 분기한 소학산(488.8, 여맥)으로 뻗은 줄기이니 걱정할 일이 아니다 안부부터 경운기길이 시작된다


 

여기서가 문제다 빽을 해서 화산덤 정상에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하는데 시간에 쫒겨 어떻게 요령을 부리려고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니 바람골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임도끝까지 가니 어느 지점에서 길은 없어지고 묘로 오르는 길로 올라 길은 없지만 산사면을 트레버스해서 솔숲인 도면상 212.5봉에 이른다


 

30분이면 올 거리를 1시간 걸렸으니 30분간을 헤맨 결과가 되어버렸다

전번에 열뫼재까지 못간것과 오늘 늦게 시작하고 30분간 헤맨덕에 밤중에 고생하며 결국 완주 약3km 정도를 남겨두고 도중하차하고 만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212.5봉 : 18:20(30분 헤맴)


 

억새 가시 잔솔속에 “창녕327 1981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207.4봉으로 올라선다


 

207.4봉 : 18:30


 

세상은 점점 어두움으로 장식하고 어렵게 어렵게 진행을 하는데 먼발치로 보이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의 불빛이 안도감을 안겨준다

등고선상 170봉인 용머리산으로 오른다

   

용머리산(179) : 18:50


 

둔덕에서 왼쪽 동남으로 내려간다 : 19:05


 

길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산사면 가시 잡목이 걸리적거려 도대체 힘을 쓸 수가 없는데 어쨋던 간에 내려가긴 내려가야 하니 한발한발 주의하며 내려가다 좌측으로 길 같은 것이 감지가 되어 그리로 나가 내려가면서 길이 생기고 너른 길로 내려가면 연리 마을석이 있는 도면상 연동도로 고갯마루 바로 오른쪽으로 비껴서 내려가개 되었다


 

연동도로 : 19:20


 

그후


 

여기서 더 가보자고 할 경우 엄청난 집안싸움이 생길 것 같아 접기로 한다

이래서 한3km를 답사를 못하고 추산지맥과 기약없는 이별을 한다


 

오른쪽으로 잠깐 가니 “천주교대교구 들꽃마을“이라는 안내판이 있고 지도에는 없는 낙동강을 건너는 새로 건설한 다리로 가는 길인 연리사거리에서 달성군 구지면 택시를 부르니 한 10분만에 쪼로록 우리 앞에서 선다


 

그런데 이 구지택시는 메다를 꺾고 와서 고령처럼 확인을 시켜주고 메다요금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왕복요금을 찍으면서 가는 것이다


 

여보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있소 지방택시 요금체계가 왕복요금을 고려해서 인가를 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멋대로 따불이라니 옆집 고령만 하더라도 친절하게 메다를 꺾고 찍으려 와서 요금을 확인시켜주고 그 요금만큼만 받으면 고마워서라도 조금 더 생각해 줄터인데 처음부터 왕복요금이라니 너무 하는 것 아니냐


 

그래도 막무가네다 여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래서 6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를 메다요금이 12000원이 나와버렸다

내리면서 크게 인심을 쓰는척 하며 10000원만 달랜다


 

이그 내가 참아야지 만약 현풍까지 갔다면 30000원이 나올뻔 했네^^    


 

구지면사무소 앞에서 내려 현풍가는 버스를 타고 현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호박터숯불구이집서

1대 4500원 하는 왕갈비로 저녁을 하고 이름도 멋있는 첼로모텔에 든다


 

내일 사용할 과일을 사기 위해 길따라 내려가며 보니 그 좁은 도로에 모든 차량들이 개구리주차를 하며 인도를 다 차지해 버려 걸어갈 수가 없어 그 좁은 차도에 차들과 함께 섞여 도로따라 다리 앞으로 가는데 내일 이용하게 될 24시김밥집이 여러곳 있으며 할인마트도 24시30분까지 이용할 수가 있고 24시마트도 한곳 있어 내일 아침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자투리 남은 구간은 아마도 오랜 후일 이 근방 단맥 산행시 시간을 나누어 답사하기로 하고 여기서 일단은 금오추산지맥종주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