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봉 산 (381 m)

 

충남 홍성 홍북.

산행구간 : 휴양림입구-활터-정상-노적봉-악귀봉-마애불-용바위-팔각정-병풍바위-주차장

산행시간 : 약 3시간 30 분. ( 산행거리 : 약 6~7 km )

 

차령산맥과 연결된 홍성의 북방을 막아주는 화강 편마암의 돌산으로 해발 381 m로 큰산은

아니지만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산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암봉으로 이루어

져 있으나 험하지않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에서 유래했다는 용 봉 산.

 

산행을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이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기암괴석과 각양

각색병풍바위, 거북바위, 장군바위 등 갖가지 형상을 하고있어 수석 전시장같은 절경을

포함하여 천년고찰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 등 문화유산이 산재되어 있고
           
평야지역에 솟아 고립구릉을 이루고 있는 정상에서 바라보면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

야산, 예당평야의 시원한경치도 일품인 용봉산으로 정기산행을떠나는 우리산내음 24

인의 마음이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있는 어민들의 시름어린

 

모습을 떠올리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휴양림 주차장에 멈추어서니 우연이랄까 ? 서해안 일

대를 뒤덮고있는 짙은안개는 걷힐줄모르고 용봉산의 산세조차 조망되지않는 산행로를 따

라 줄지어오르는 길목에서 비쳐지는 소나무 숲사이로 서서히 들어나는 바위군상들에

 

감탄,또 감탄, 너나없이 발을옮기며 돌아보는 곳마다 모두가 절경이기에 우리산내음과 

행을 행취재 하고있는 ICN 인천방송 "산이좋아" 팀과 어울려 더딘 발걸음이지만 모두가

산행의 기쁨을 만끽하며 희희낙낙 바위사이를 돌아 오르고 있다.

 

최영장군의 활터장이였던 암능의 팔각정자에올라 암능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주위산세를

둘러보며 안개가걷히면서 희끗히드러나는 농촌들판의 풍경과 운해처럼 피어나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너스로 감상하면서 노적봉 갈림길을 지나 올라서니 

 

바위봉 위에 세워놓은 정상탑이 마중하는 해발 381m의 용 봉 산. 너나없이 앞다투어 산행

의 추억을남기려고 정상탑을 오르내리는가운데 단체로 기념사진으로 대신하고 뒤늦게나

마 흔적을 남기고 돌아내리며 우측의 덕숭산. 좌측의 가야산을 뒤로하고 

 

유독 바위와 소나무가 많아 그 어울림이 멋스럽다는 생각으로 솔향을 맡으며 지나는 능선

길마다 즐거움이 배가되는것을 느끼면서 소나무향의 은은함과 안개가 걷히면서 날씨마져

산행하기에 좋은 시원함으로 맑은 공기를 심호흡 하면서 

  
일행들과 어울린 암봉에 피어나는 능선상에 형형색색의 등산객의행렬이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바위 사이를 올라서는 길목에 수직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 한그루

가 옆으로 뻗어나며 공생하듯 질긴 생명력을 보이는 바위를 돌아오르니 노 적 봉. 

 

바위 암봉에 올라 가깝게는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고 있는 악귀봉을 마주하고 그뒤로 바위

벽을이루고 있는 병풍바위와 능선끝에 자리하고있는 수암산을 바라보며 안전을위하여 새

로히 만어진 계단 암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있다.

 

비록 낮은산이지만 예전에는 암봉을 오를수없어서 우회길을 이용하였다하는데 이제는 어

렵지 게 잘만들어진 시설물을 이용하여 누구나 쉽게 바위 산을 오르고 암봉을 넘나들며

주위 산세에 져드는 즐거움으로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겠다 싶은 생각으로 

 

용봉산 최고봉이라 할수있는 봉우리로 향하면서 갖가지 악귀형상의 바위들이모여서 이루

어진 봉우리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아직도 공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악 귀 봉 정상.   

바위봉에일행 모두가 오래 머물수 없기에 바위봉을 돌아 내려서니 

 

많은 사람들이 머물수 있도록 암봉위에 떠 있는듯 새롭게 만들어진 전망대가 주위의 아름

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탄성을 자아내게하듯 공룡능선인가 싶기도하고 입석대인가 싶기도

한 암 능선에 개구리 또는 물개인듯 싶은 갖가지 형상이 비쳐지고

 

산아래 용봉 저수지를 비롯한 겨울 들판이 조망되는 전망대 위에서 산상 만찬이 펼쳐지는 

휴식의 시간을즐기고 ICN 촬영팀과의 즉석인터뷰까지 곁들인 또하나의 산행의 추억을 쌓

으며 봉 사이의 좁은 나무 계단길을 내려서서 암봉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서니 넓은바위에서 휴식을즐기는 많은등산객들이 머물고있는 대왕봉을 지나

마지막 암봉을 내려서서 완만한 숲길 능선을 따라가는 동안 절고개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

려서니 보물 355호인 마애석블상이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마애석블을 둘러보고 능선으로 오르는 숲속에 우뚝 솟아 있는 용바위가 마중하지만 용의

형상어디에서 ?을수 없지만 전설을믿는 마음으로 수암산의길목 팔각정자에올라 완만

하게 이어진 도라지 능선을 따라 다음기회를 점지해놓고

 

산을오를때부터 안개속에 흐릿하게 보이면서 처음부터 이곳까지오면서 눈을떼놓을수 없

었던 병풍바위로 향하는 좌측으로 또하나 불쑥 솟아있는 내님바위를 지나치며 병풍바위

제일높은곳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스쳐지나며 반기는듯

 

두서너곳 웅덩이 고인물에 비쳐지는 넓은암반에 잠시멈추어 멀리돌아온 용봉산세를돌아

보며용봉사 경내가 마주 보이는 병풍 바위를 살피면서 내려서는 숲속에 누군가에 의하여

쌓아 놓은 산으로 오르고 있는 두마리 거북 돌탑의 배웅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