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7월 11월 11일    날 씨 : 맑음

행 선 지 : 아미산(아미산 710m )

산행취지 : 근교산 원점회귀 산행

참가인원 : 나홀로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산행한코스:아미산표석-촛대봉-2봉-3봉-4봉-아미산-갈림길-무시봉-능선길-계곡-대곡지-아미산표석

산의 특성 : 멋진 암릉길에 스릴을 느끼고  푹신한 낙엽을 밟는 재미와 함께 느끼는 산길 

 

지점별 통과시간 및 특징 : 

-09 : 12~25 아미산표석(가암교)(가암삼거리 100미터전 도로우측 아미산표석이 산행기점, 종점)

-09 : 27    산길초입(개울을 건너 우측 밭뚝을 따라 내려가자 산길시작 오르막 경사가 심함)

-09 : 37~39 촛대봉(1봉)(안부에서 왼쪽으로 암봉 돌틈 사이를 오르면 뽀족한 암봉이 위험하다.)

-09 : 49    암릉(안부를 거쳐 암릉을 오르니 길 다란 소나무와 어울린 암릉이 연속되는 줄기)  

-10 : 00    2봉(소나무가 잘 어울린 우회로가 있는 암봉으로 주봉이 매우 가까이 잘 보인다.)

-10 : 03    사거리안부(전후좌우 길이 있으나 우측으로 가려다 다시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10 : 20    안부삼거리(4봉과 3봉(주봉)사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주봉으로 올라간다.)

-10 : 33~43 아미산(3봉) (가느다란 줄을 잡고 힘들여 오르자 엄청난 바위와 조망이 일품인 주봉.)

-10 : 47    다시삼거리(삼거리로 되돌아 와 4봉은 오르지 못하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10 : 55    삼거리안부(4봉 우측을 돌아가 바위틈을 넘어가자 좌측에 샛길이 있는 삼거리.)

-10 : 57~59 암벽비탈길(마지막 암봉을 오르는 가는 줄이 좌우 2곳이나 매여진 비탈길을 오른다.)

-11 : 03    5봉(마지막암봉)(지나온 길과 갈 길이 잘 보이는 암봉에 올라 잠시 휴식한다.) 

-11 : 34    묘2기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묵묘2기를 지나자 또 묘2기가 나오는 능선 길.)

-11 : 45    산비탈삼거리(우사면을 돌아가자 우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있는 삼거리서 11시방향)

-11 : 55    무시봉갈림길(능선에 올라서서 낙엽이 쌓인 길을 가다  Y자 삼거리 좌측 무시봉으로)

-12 : 07~49 무시봉(돌탑봉)(먼저 온 사람들 옆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되돌아 내려간다.)

-12 : 55    무시봉갈림길(삼거리에 되돌아와 좌측으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좋다.)

-13 : 04    묘4기 (묘가 능선 따라 4기가 연달아 있는 곳을 지나자  철 잊은 진달래가 보인다.)

-13 : 29    능선T자삼거리 (통행이 많은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는 낙엽 쌓인 갈지자 길이 환상적)

-13 : 45    개울건넘(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개울우측으로 붙어가더니 개울하나를 건너선다.)

-13 : 47    집터(담만 일부분 남은 집터가 길 우측에 있는 곳을 내려서니 저수지가 보인다.)

-13 : 51~55 대곡저수지 (저수지 우측으로 내려가 못뚝을 넘어 수로를 따라 가며 우측으로 진행.)

-14 : 04    산길끝(개울을 건너서며 아침에 올라간 길을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자 산길끝 밭둑길)

-14 : 07    표지석(방천뚝을 건너 도로에 올라서서 표지석 옆에서 올라갔던 산을 돌아본다.)


 

참 고 지 도 : 화북(華北)(50,000/1국립지리원발행),월간산개념도(방가산).월간 사람과산 개념지도

예 상 시  간 : 4시간   

실제등산시간 : 4시간 42분(09 : 25~ 14 : 07)=(산행시간, 휴식, 점심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5.777km(GPS 측정거리)

구간거리:아미산표석(가암교)(0.18km)-1봉(0.2km)-2봉(0.4km)-3봉(주봉)(0.21km)-5봉(1.03km)-무시봉갈림길(0.4km)-무시봉(1.65km)-능선T자갈림길(0.84km)-대곡저수지(0.867km)-아미산표지석


 

산행한 동기와 개요

산은 유명산이라고 꼭 좋은 볼거리와 오르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산행한 아미산은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 1지형도에는 이름조차 올라있지 않은 작고 낮은 산이지만 오르는 재미는 여타 다른 산보다도 더 나은 재미를 제공하는 산이다. 더군다나 주봉을 오르려면 거의 전문가 수준의 어려운 밧줄과 암벽사이를 타야 하기 때문에 더욱 스릴을 느끼고 주봉에서 조망은 수고가 아깝지 않은 산이다. 또 북서쪽으로 건너다보이는 두리봉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하산길의 능선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남은 단풍과 떨어진 낙엽이 발등까지 푹푹 빠지는 환상적인 길은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산행이 되었다. 산행내내 선등자들의 표시기와 국제신문의 색 바랜 표시기만 눈에 띨 뿐 이정표와 정상에도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개념도만 참고하여 산행한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더군다나 지금 한창 건설 중인 화북댐으로 아미산 일부가 수몰될지도 모른다는 기우때문에 혼자서라도 서둘러 아미산을 찾게 되었다.       

▲ 아미산표지석 400m전에서 바라본 아미산 암봉전경

▲ 표지석에서 바라본 촛대봉인 1봉과 비교적 유순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2봉 

▲ 가암교 부근에서 바라본 3봉(주봉)과 4봉, 5봉의 모습

아미산 소개

峨眉山(아미산)

아미산(402.4m)은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남서쪽에 위치한다. 방가산(755.8m) 북서쪽 자락 끝에 붙은 작은 산이지만 기암괴석과 험악함을 따지자면 '작은 설악' 이라 할 만하다.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가 만물상을 이룬 듯하다.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 짧게 뻗은 소나무 가지들은 분재 같은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크게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모양들이 마치 촛대같이 생겨 청송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 한다. 아미산은 전국에 같은 이름으로 여럿 있다. 거대한 분화구 속에 싸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 있는 아미산(960.8m)을 비롯해 충남 부여와 보령 사이에 솟은 아미산(581.4m), 전남 순천군 주암면에도 있다. 특히 불교와 연관이 많은 산으로 중국 사천성에 있는 낙산대불과 함께 이름난 아미산은 불교의 성지로 유명하다. 이곳 아미산이름은 가암교에서 올려다 보았을때 2봉의 모습이 여인네들 눈썹모양을 닮아 높을 아(峨)자 눈썹 미(眉)자를 써서 아미산이라 하였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지만 정상은 어느 곳인지 특별히 지칭한 곳이나 이정표가 없어 가늠하기 어렵다. 암봉길이 끝나고 능선길 3거리에서 계속 연결된 능선길을 10분 더 오르니 누군가가 만든 돌무덤이 빈약하게 서 있는 무명봉(무시봉)이 나온다. 그곳에서 방가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육안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방가산까지 산행을 이어갈 수 있으나 약 7시간 정도의 긴 산행이라 특별히 계획한 산행이 아니라면 삼거리봉으로 뒤돌아 내려와 북쪽의 조망을 즐긴 후 하산은 아미산 암릉을 조망할 수 있는 반대편 능선을 택하여 어려운 길은 없고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선 우측 계곡을 따라 원시 골짜기를 빠져나와 대곡저수지를 거쳐 1봉 입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 적당하다.(각종 산지 참조 편집)

찾아간 길: 팔공산나들목-대구포항간고속도로-와촌나들목 청통쪽 우회전909번 지방도-청통면소재지 직진-28번국도- 신녕면소재지- 28번국도 갑령재를 넘어 화수삼거리 908번지방도를 따라 인각사쪽 우측회전-인각사 지나-가암교 30m전에 우측공터 주차


 

산행을 하기전

06:30~09:13 산행지로 이동 약간 늦게 출발 포항고속고로와 28번국도 이용 산행지로 이동한다.

7시가 거의 다 되어 집에서 출발하여 대구공항 옆에 있는 팔공산나들목(일명 도동 IC)로 들어가(07:26)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10여분 달리다가 와촌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07:39~08:17) 조금 더 달려 첫 번째 나들목인 와촌.청통방면으로 나가 청통면쪽으로 우회전하여 909번 지방도를 따라 청통면소재지 직진하자 919번 지방도로 바뀌더니 신녕면소재지에서 28번 국도를 따라 직진 좌측에 있는 성덕대학교 입구를 지나자 공사중인 Y자 삼거리에서 우측 1시방향(좌측 작은 길은 봉림쪽)으로 28번 국도를 따라 진행 꾸불꾸불한 갑령재를 넘어서자 멀리 뽀족한 옥녀봉이 보인다.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화수삼거리(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수리)에서 화북.고로 인각사쪽으로 우회전(직진은 의성)하여(08:53) 우체국 앞을 지나며 왼쪽 옥녀봉을 보면서 908번지방도를 따라 한참을 달리다가 우측에 한참 수리중인 인각사 앞을 지나고 나자 길이 양갈래로 갈라지며 우측은 옛날 길인데 왼쪽길은 새로 난 길(화북댐 건설로 수몰될 도로 이설)이므로 왼쪽으로 진행하여 공사중인 길을 통과하여 한동안 달리다가 우측에 도로표지판(←낙전.춘산/↑안동.영천.300m)을 지나자 우측에 아미산 표지석이 보이자 차를 멈추고 옆 공터에 주차한다.    

▲ 표지석 옆 주차공간이 있고 화단이 마련되어 있다. 

▲ 전면에서 바라본 아미산 표지석

▲ 후면(가암교쪽)에서 본 표지석 후면

09 : 13~25  산행준비(표지석) 기암교 3~40m전 표지석이 있는 공터에 하차하여 산행준비 

주차한 공터에는 ‘고로면 새마을 지도협의회’에서 2005년 11월 22일에 세운 표시석에는 전면(남쪽)에는 ‘아미산’, 후면(북쪽)에는 ‘고로’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옆에는 승용차는 4~5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터도 마련되어 있고 화단을 마련하고 정원수 소나무 몇 그루와 단풍나무, 회양목 ,향나무를 심어 가꾸어 놓았다. 전방을 바라보니 3~40m쯤에 가암교 다리가 보이고 다리 건너에는 가암삼거리에 역시 이정표(←낙전.춘산/↑안동.영천)가 보인다. 배낭을 챙기고 산행준비를 하면서 개울 건너를 바라보니 입이 벌어질 광경의 암릉이 도사리고 있지만 떠오르는 햇빛이 안고 보여 눈만 부신다.


 

산행을 하면서

▲ 산행은 표지석 옆 전주쪽에서 개울을 건너야 한다.

▲ 개울을 건너기전 바라 본 촛봉(1봉) 햇빛이 부셔 잘 보이지 않는다.

▲ 산행을 하기위해 이 봇둑을 건너가 방천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 방천둑에서 산길로 내려가는 둑길

▲ 산길 초입에 들어서기 전 좌측 1봉 하단부에 난 얕은 굴(?)

09 : 12~25 아미산표석(가암교) 가암삼거리 100미터전 도로우측 아미산표석이 산행기점, 종점

산행은 표지석 앞 서있는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는 전주 옆으로 내려서서 개울에 있는 봇둑을 건너가 방천둑으로 올라서니 둑 넘어에는 보기 드문 고사리를 일부러 심어 가꾼 밭인데 이 밭둑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좌측을 보니 1봉인 암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암봉 하단부에는 푹 패여 비를 피할 수 있는 얕은 굴(?)이 형성되어 있다.

▲ 본격적인 산길 초입

▲ 등산로는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 1봉에 오르기 전의 안부(1봉에서 내려다 보고 촬영)

09 : 27    산길초입 개울을 건너 우측 밭뚝을 따라 내려가자 산길시작 오르막 경사가 심함

밭뚝길이 끝나자 길은 바로 숲속으로 들어서며 산비탈로 붙어 급경사를 5~6분 숨 가쁘게 오르면 1봉과 2봉사이 능선 안부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바위면을 기어오르고 비좁은 바위틈새를 빠져가나 1봉을 힘들여 올라 본다.    

▲ 아미산 1봉인 촛대봉(산행시작전 표지석에서 바라본 모습)

▲ 2봉에서 내려다본 1봉 모습

▲ 대곡저수지를 빠져나와 바라본 1봉 모습

▲ 가까이서 본 1봉 정상 모습

▲ 1봉을 올라가는 쪽(사진은 경사도가 별로지만 실제는 약간 위험) 

▲ 1봉정상에서 내려다 본 가암교와 가암삼거리

▲ 908번지방도를 따라 들오온 길

▲ 건너다 본 두리봉(가운데 암봉이 살짝 보인다.)

09 : 37~39 촛대봉(1봉) 안부에서 왼쪽으로 암봉 돌틈 사이를 오르면 뽀족한 암봉이 위험하다.

표지석이 있는 길가에서 보면 촛대처럼 뾰족한 바위가 수십 길 낭떠러지로 보이지만 뒤로 오르면 수월하게 정상을 오를 수 있는데 올라가는 바위 면이 잘 부서지는 돌이라 확인하고 잡고서 올라서야 한다. 정상에 올라서니 908번지방도를 따라 길옆으로 나열된 농지들이 필지별로 그어 놓은 지적도 칸처럼 보이고 길을 달리는 차들도 성냥갑처럼 작게 보인다. 건너 쪽 산 정상에 기이한 회갈색의 암봉이 하나 보이는데 상당히 아름답다. 지도를 살펴보니 두리봉(578m)으로 표시되어 있다. 오르고 싶은 충동이 느낀다. 바로 앞을 내려다보니 어지럽고 발바닥이 간질거려 오래 있지 못하고 바로 되돌아 안부로 내려온다. 안부에서 부터는 암릉을 따라 올라가다 잠시 우측으로 나려섰다가 다시 좌측 암릉쪽으로 바위를 기어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들이 어울린 암릉으로 이어지는 2봉으로 접어든다. 

▲ 멀리서 본 2봉(암봉이 아니고 소나무가 어울린 암릉) 여인에 눈섭을 닮았나?

▲ 1봉에서 본 2봉을 오르는 소나무속의 암릉길

▲ 2봉 첫머리에 있는 바위(이 바위면을 따라 올라갔다.)

▲ 2봉은 이어진 암릉의 모습

▲ 오르는 재미가 있는 암릉의 연속

▲ 가암삼거리에서 춘산쪽으로 가는 도로

09 : 49    암릉연속 안부를 거쳐 암릉을 오르니 길 다란 소나무와 어울린 암릉이 연속되는 줄기

큰길인 표시석이 있는 곳에서 올려다보면 암봉이 아니고 둥그스름하게 여인네 눈썹처럼 생긴 봉우리(그래서 아미산 인가?)인 2봉은 올라보니 역시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어디가 제일 높은 2봉 정상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뒤돌아보면 조금전에 올랐던 1봉이 나지막이 보이고 추수를 끝낸 들녘이 아름답기만 하다.

▲ 이런 바위 틈새도 빠져가고

▲ 2봉중에 제일 높은 바위


▲ 바위와 소나무의 어울림

▲ 석산쪽으로 바라본 모습

▲ 석산 뒤쪽의 산은 아직 단풍이 남아 있다.

▲ 1봉쪽으로 내려다 보니 소나무가 더욱 푸르고 1봉도 멀찌기 보인다.

10 : 00    2봉 소나무가 잘 어울린 우회로가 있는 암봉으로 주봉이 매우 가까이 잘 보인다.

갈 길을 쳐다보니 엄청나게 큰 암봉(3봉)이 버티어 있고 그 뒤로도 암봉들이 줄지어 연결되어 있다. 큰 암봉을 바라보며 암릉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바위틈새로 이어지는가 하면 곧 나뭇가지를 잡고 밑으로 통과하기도 하면서 능선을 따라 넘어서는가 싶더니 4거리 안부에 다다른다.

▲ 사거리안부로 내려서며 바라보는 아미산 주봉인 3봉의 우람한 모습

▲ 3봉의 또 다른 모습

▲ 3봉전에 있는 좌우에 길과 직진하는 길이 있는 사거리 안부

▲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

10 : 03    사거리안부 전후좌우 길이 있으나 우측으로 가려다 다시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사거리 안부에서 직진하는 길에도 표시기가 하나 달려 있지만 다른 사람 산행기에 우측이나 좌측으로 우회하라는 글을 읽었기에 우측(남)으로 돌아가려다가 좌측(북)으로 표시기도 많이 달려 있고 또 낯익은 표시기인 국제신문 표시기가 보여 좌측으로 들어서자 길은 약간 내려가는 것 같더니 암봉(3봉) 북벽 하단부를 따라 낙엽이 쌓이고 키 큰 잡목들이 우거진 길을 돌아가다 ㅏ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서니 안부에 올라선다.

▲ 3봉 하단부를 돌아가는 길은 잡목지대 속의 길

▲ 3봉과 4봉사이 안부로 오르는 경사진 길

▲ 경사길을 오르며 좌측으로 바라보니 아름다운 암봉이 살짝 보인다.

▲ 안부에 올라서서 3봉으로 가는 길 

10 : 20    안부삼거리 4봉과 주봉사이 있는 능선안부삼거리로 오른쪽 주봉(3봉)으로 올라간다.

3봉과 4봉 사이에 있는 능선안부로 직진하는 길이 있는 3거리에서 오른쪽 3봉으로 올라가자 암봉중간에 가느다란 줄이 정상까지 이어진 것이 보이지만 혹시 돌아 오르는 길이 있나 싶어 왼편으로 올라보니 암벽훈련을 하였는지 볼트를 박고 와이어를 설치 한곳이 왼편에 있을 뿐 오른쪽 암봉은 올라갈 길은 없어 다시 약간 내려서서 배낭을 벗어놓고 왼쪽 암봉 중심부에 매인 줄을 잡고 오른다.

▲ 2봉에서 바라 보았던 3봉의 모습

▲ 4봉을 지나면서 본 또 다른 모습의 3봉

▲ 3봉 남쪽은 올라가는 길이 없다.

▲ 3봉 동쪽(4봉쪽)에 매여진 가느다란 밧줄(나이론 줄이라 미끄럽다)

▲ 3봉 정상의 모습(저 바위 끝에는 표시기가 나부낀다.)

▲ 밧줄이 매여진 소나무와 바위

▲ 북쪽을 내려다 보니 어지럽다.

▲ 정상은 이런 바위들이 엉겨 있다.

▲ 줄을 잡고 내려오며 상단부의 모습을 찰깍

10 : 33~43 아미산(3봉) 가느다란 줄을 잡고 힘들여 오르자 엄청난 바위와 조망이 일품인 주봉.

가느다란 나일론 줄이 바위사이에 매여진 줄의 길이가 3~40m정도인데 잡아보니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하여야 한다. 위험해 보여도 줄만 놓치지 않는다면 공포감은 있어도 중간에 발 디딤이 좋아 몇 번 쉬어가면서 힘들여 올라가야 비로소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올라보니 여러 개의 바위덩어리가 몇 군데로 나뉘어 쌓이고 포개져 있어 정상이 몇 개나 되는 것 같다. 전방을 바라보니 커라단 바위옆에 표시기가 몇 개나 펄럭이고 있는 것을 보면 저기에도 몇 사람이 올랐던 것 같지만  건너가기가 위험할듯하여 포기하고 사방을 바라보니 조망이 정말 좋다. 올라온 능선길이며 가야할 길의 4봉과 5봉이며 그 뒤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좌우의 능선들도 모두 이곳을 호위하며 우측의 석산리 뒷산에는 마지막 남은 단풍들이 울긋불긋 단장을 하고 있다. 또 불어오는 바람은 얼마나 시원한지 몸에 난 땀이 순식간에 마른다. 추위를 느껴 줄을 잡고 돌아 내려와서 배낭을 메고 삼거리 안부로 내려선다.

▲ 안부로 돌아와 4봉은 못가고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 3봉에서 내려다 본 4봉 모습(암벽전문가가 아니면 어림도 없다.)

▲ 4봉 우측 하단부 바위면을 가로 지른다.(먼저 가는 사람들이 있네!)

▲ 뒤돌아 본 바위사면 길

▲ 올려다 보니 4봉이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10 : 47    다시삼거리 삼거리로 되돌아 와 4봉은 오르지 못하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안부에서 직진하려고 보니 4봉의 암봉은 규모는 작지만 서울 북한산 인수봉을 닮아 맨손으로는 올라 갈수가 없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여서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다 4봉 우측 하단부의 바위사면 길을 가로 질어 돌아간다. 약간을 위험하지만 조심만 하면 그런대로 갈만하다. 바위사면길을 지나올라 서자 뒤돌아보면 3봉의 모습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몇 걸음 진행하자 이번에 또 삼거리 안부이다.  

▲ 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인 표시기가 달린 곳을 넘어서면 삼거리 안부

10 : 55    삼거리안부 4봉 우측을 돌아가 바위틈을 넘어가자 좌측에 샛길이 있는 삼거리.

왼쪽에 샛길이 있는데 이리로 돌아가면 3봉과 4봉 안부로 오르는 갈림길에 닿는 길로 짐작된다. 안부에서 직진하자마자 소나무와 흙길로 이어지긴 잠시 이내 암벽비탈길을 올라야 한다.

▲ 5봉은 이 바위벽면을 기어 올라가야 한다나...

▲ 어서프게 메여진 가느다란 5봉을 오르는 밧줄

▲ 5봉을 올라서서 내려다 보니 별것 올라오는 길이 별것 아니네!

10 : 57~59 암벽비탈길 마지막 암봉을 오르는 가는 줄이 좌우 2곳이나 매여진 비탈길을 오른다.

경사가 그리 심하진 않지만 보조용 가느다란 줄이 좌우 양쪽에 매여져 있어 도움이 되지만 줄을 잡지 않고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가길 3분 만에 봉우리 위에 올라 설수 있다.

▲ 3봉에서 바라본 4봉과 그 뒤에 5봉의 모습

▲ 실제 올라 본 5봉 정상(꼭대기는 토봉이다)

▲ 5봉에서 바라본 4봉과 3봉의 모습

▲ 5봉엔 자연보호 현수막도 한 몫

▲ 방가산쪽을 바라 보니 갈길은 까마득...

11 : 03    5봉(마지막암봉) 지나온 길과 갈 길이 잘 보이는 암봉에 올라 잠시 휴식한다.

멀리서 보면 멋진 암봉으로 보이는 5봉을 실제로 올라서니 위에는 토봉으로 되어 있고 조망은 상당히 좋다. 뒤돌아보면 3봉,4봉이 코앞에 와 닿고 1봉은 아예 보이질 않는다. 좌우의 계곡의 아름다움과 가야할 유순한 능선길이 좌우로 방향을 바꾸며 전진한다. 길은 약간 내려서는 듯 하더니 이내 약간씩 오르막을 더하며 낙엽이 딩구는 융단 같은 산길을 접어들어 잠시 휴식을 하고(11:16~26) 거의 묵묘가 된 묘2기를 지난다(11:31)    

▲ 떨어진 낙엽속에도 초록빛을 자랑하는 어여쁜 잎새가 있다.

▲ 능선에서 첫번째 만나는 2개의 묵묘

▲ 연 이어 묘2기가 나타난다.

11 : 34    묘2기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묵묘2기를 지나자 또 묘2기가 나오는 능선 길.

묵묘2기를 지나자 3분후에 다시 또 묘2기를 지나면서 길은 능선이 아닌 산 우사면으로 돌아가더니 삼거리 갈림길에 닿는다.

▲ 능선으로 진입하자 낙엽들의 향연

11 : 45    산비탈삼거리 우사면을 돌아가자 우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있는 삼거리서 11시방향

Y자삼거리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대곡저수지로 바로 내려가는 능선길인 듯)이 있지만 나는 무시봉을 가기 위해 좌측 11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능선으로 접어들자 이내 펑퍼짐한 봉우리삼거리에 올라선다. 

▲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무시봉 갈림길 삼거리

▲ 무시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11 : 55    무시봉갈림길 능선에 올라서서 낙엽이 쌓인 길을 가다  Y자 삼거리 좌측 무시봉으로

낙엽이 너무나 많이 쌓여 길이 어딘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전방의 산세를 살펴보니 여기가 무시봉갈림길 임을 알 수가 있다. 길은 양갈래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이 통행이 많지만 무시봉을 갔다 오기 위해 11시방향으로 직진하여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막을 오르며 길이 능선이 아닌 우측 산비탈로 이어지더니 거의 봉우리 부근에 올라서자 돌탑하나가 서 있다.

▲ 무시봉을 올라서니 돌탑이 반긴다.

▲ 돌탑중간에 아미산 402m라고 되어 있지만 GPS실제는 고도는 644m를 가르킨다.

12 : 07~49 무시봉(돌탑봉) 먼저 온 사람들 옆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되돌아 내려간다.

지도에는 무시봉이라고 되어 있지만 공터에 서있는 돌탑 중간에  누군가가 ‘아미산402m'란 글씨를 써 놓았는데 여기가 아미산 정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돌탑은 봉우리 정상에서 약간 벗어나 공터에 세워져 있다. 여기서 2시방향으로 계속 능선을 따라 가면 방가산을 거쳐 장곡휴양림으로 하산할 수 있지만 시간이 5~6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멀리서 방가산으로 오르는 능선만 바라본 후 좌측으로 봉우리정상에 올라보니 먼저 올라온 3명의 등산객이 식사를 하고 있어 나도 그 옆에서 식사를 하고(12:07~49) 다시 되돌아 내려가 낙엽 쌓인 갈림길 삼거리에 돌아온다.

▲ 다시 삼거리까지 되돌아 내려간 후 좌측으로 돌아 간다.

▲ 621봉이라지만 평퍼짐한 봉우리

▲ 길가에 무심하게 핀 한떨기의 진달래

12 : 55    무시봉갈림길 삼거리에 되돌아와 좌측으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좋다.

갈림길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잡목이 약간씩 소나무에 섞여있는 능선길을 따라 작은 봉우리(621m봉)를 하나 넘어서고(12:58) 진달래가 한 송이씩 피어있는 내리막이 잠시 이어지더니 묘4기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 연이여 4기의 묘가 나타나고

▲ 또 한 곳의 묘를 더 지나고 나니

▲ 바위길도 잠시 이어지고

▲ 좌측 골짜기 끝의 병암지도 보이고

▲ 이번엔 순흥안씨 부인의 묘를 지나자

▲ 제법 반듯한 은진송씨의 묘를 지난다.

▲ 한 번 더 묵묘 비슷한 묘를 지나면서

▲ 417.5봉을 바라보는 재미와

▲ 길가엔 포기채로 피어 있는 진달래가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13 : 04    묘4기 묘가 능선 따라 4기가 연달아 있는 곳을 지나자  철 잊은 진달래가 보인다.

이 능선에는 묘가 상당히 많다. 묘가 상하로 이어져 4기가 있는 곳을 지나자 다시 묘 1기 있다.(13:07) 3분정도 더내려가자 이번에는 비석까지 세워진 묘(孺人順興安氏(유인순흥안씨))가 봉분은 거의 허물어진 묘가 있고 다시 3분을 더내려가니  이번에는 제법 반듯하고 큰 恩津宋氏(은진송씨) 묘를 지나고(13:14) 길이 조금 내리막길로 전방의 조망이 좋아 지고 좌측 골짜기 끝머리에 저수지(병암지)가 보인다. 다시 묘1기를 더 지나고(13:19) 진달래가 한 송이씩이 아니고 한포기로 피어 있는 곳을 지나 10분쯤 내려서자 능선에 T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 417,5봉이 높다랗게 보일때 쯤

▲ 산길은 T자로 갈라지며 직진길은 없네요.

▲ 왼쪽은 병암지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 오른쪽으로 접어들자 골짜기로 빠져들며

▲낙엽은 발등까지 뭍힌다.

▲ 골짜기엔 아직도 남아 있는 단풍의 흔적

▲ 완전히 계곡으로 길이 이어진다.

▲ 계곡엔 쓰러진 나무가 걸쳐있다. 

13 : 29    능선T자삼거리 통행이 많은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는 낙엽 쌓인 갈지자 길이 환상적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 오르면 417.5봉을 거쳐 남서쪽으로 554.5봉으로 가겠지만 길이 없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표시기가 하나만 달려 있는데 이곳으로 내려가면 병암지를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가 동곡2교 내려가는 길이라 오는 산행을 시작한 곳과는 상당히 먼 거리다. 오늘은 차를 세워 놓은 장소로 내려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길로 내려서자 낙엽이 잔뜩 쌓인 길은 갈지자로 계곡으로 접어들며 간혹 있는 단풍과 원시림에 가까운 산길이 정말로 환상적이건만 가끔 길가에 있는 PAT물병이나 캔 커피 깡통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계곡으로 깊숙이 내려선 길은 개울을 좌측에 두고 우측 산 기슭로 이어지더니 우측에서 내려오는 개울을 건너다.

▲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을 건너선다.

13 : 45    개울건넘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개울우측으로 붙어가더니 개울하나를 건너선다.

개울이라야 물도 약간씩만 흐르는 개울이지만 오늘 처음 보는 산속 개울이라 손을 씻고 건너서서 돌아가니 이번에 허물어진 담장이 보인다.

▲ 나무기지가 어우러진 허물어진 담장이 집터를 말해준다.

▲ 이 묘를 지나면 대곡저수지가 나온다.

13 : 47    집터  담장만 일부분 남은 집터가 길 우측에 있는 곳을 내려서니 저수지가 보인다.

아니! 이 산속에 왠 담장이 있을까? 자세히 보니 무너진 옛날 집터다. 이젠 잡초와 잡목들이 우거지고 있어 세월의 무상함과 상전벽해란 말이 실감이 난다. 다시 만나는 묘1기 앞을 지나 서자 저수가 보인다.

▲ 대곡저수지 윗머리

▲ 저수지 우측으로 따라 내려간다.

▲ 대곡저수지

▲ 저수지 아래에서 내려다 보니 골자기와 건너편 두리봉이 보인다.

▲ 저수지 아래 수로를 따라 내려간다.

▲ 개울을 바로 건너가는 수로가 있지만 1봉쪽으로 돌아간다.

▲ 풀밭을 헤쳐가면서 1봉을 바라보고 셋길을 더듬어 간다.

▲ 우측으로 3봉이 이상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

13 : 51~55 대곡저수지 저수지 우측으로 내려가 못뚝을 넘어 수로를 따라 가며 우측으로 진행.

크지는 않지만 길다란 저수지 우측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샛길과 만난 후 저수지 수위조절장치를 지나면 바로 못둑을 넘어서게 된다. 비좁던 좌우 산길이 넓게 훤해지면 저수지에서 나오는 수로를 따라 내려가다 큰 개울을 건너는 수로를 따라 건너도 되다.

▲ 물없는 개울을 건너자 아침에 올라간 길을 만나며 산길은 끝난다.

▲ 아침에 자세히 보지 못했던 고사리를 재배한 밭

▲ 봇둑을 건너 주차 시킨 표지석있는 곳으로 간다.

14 : 04    산길끝 개울을 건너서며 아침에 올라간 길을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자 산길끝 밭둑길

하지만 일부로 우측으로 풀더미 속으로 난 길을 따라가자 숲속에 난 물 없는 개울을 건너자 이내 이침에 오른 산길과 만나좌측으로 나서자 산길은 끝나고 촛대봉(1봉) 아래에 있는 고사리 밭이다. 밭둑을 따라가 좌측으로 방천둑을 건너 올라서면 아침에 주차한 큰길에 도착한다.

▲ 가암교까지 걸어가서 살펴 본다.

▲ 아침에 햇빛반사로 자세히 못본 1봉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 가암교에서 바라본 3.4.5봉 모습

▲ 되돌아 오며 아쉬워 아미산을 다시 한번 훌터 본다. 멋 있지요 !

14 : 07    표지석 방천뚝을 건너 도로에 올라서서 표지석에서  올라갔던 산을 돌아본다.

올라갔던 산을 뒤돌아보니 아침에는 떠오르는 햇살에 눈이 부셔 잘 보지 못했던 아미산의 암봉 줄기가 하나도 빠짐없이 확실하게 보이는데 가암교쪽으로 갈수록 3봉~5봉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다. 가암교 까지 가서 다시 한 번 아미산 암봉들을 가슴속에 담고는 서둘러 출발하여 일찌감치 귀가 길에 오른다.  또 다시 찾는 다는 기약도 없이~~~     


 

산행을 하고나서

이번 산행에 묘미는 아무래도 1봉에서 5봉까지 짧지만 스릴과 눈요기를 할 수 있는 암봉들이고 그 이후로는 호젓한 산길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방가산까지 연장 산행이 아쉬움을 남긴다.


 

요산요수  

원게재사이트 : http://www3.okmountain.com/okcafe/_tkboard/board.html?code=ds5sjs

E-mail: ds5sjs@hanmail.net or ds5sjs@empal.com

전화 : 011-814-6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