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봉에 상고대가..가을을 보내면서

산행일시: 2007년 11월 11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성삼재-노루목-반야봉-노루목-피아골삼거리-피아골-연곡사

산행거리: 약:18km  소요시간: 약 7시간 20분(본인기준 산행시간 여유 있음)

 


반야봉 정상석...

 

환상 그자체 였습니다.

 

지리 봉우리에서 일출을 보지 못한 봉우리가 있다.

그 중에 반야봉 일출을 못 보아서 이번기회에 한번 보고 마지막 남은 피아고 단풍을 보너스로 볼까 하고...

구례에서 04시에 출발한 버스를 타면 좋은데,

조금 일찍 산행 길에 나서 볼 생각에 차량은 가지고 성삼재로 향한다.

이른 새벽 성삼재를 오르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초롱초롱 빗이 나야할 별님이 하나도 안 보인다.

성삼재를 오르면 보이려나..

 

4시20분에 성삼재에 도착 하니 아직 주차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멀리서 오신 산님들은 버스에서 한창 산행 준비 중 이다.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배낭을 챙겨서 나오는데 비바람이 몰아친다.

내리는 비에 양은 적은데 무척 춥게 느껴진다.

얼른 차에 들어가 시동을 켜고 고아자켓 내피를 입고 기다리는데 구례에서4시에 출발한

버스가 주차장에 도착되고 이제야 관리공단직원이 주차장 문을 열어준다.

산행을 할까 말까 갈등 속에 30여분이 지나고..

 

4시50분 성삼재 주차장을 출발한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가는 길을 또 보수중이다.

등로 길주변이 정리가 되질 않아서 야간이라 걷는데 조금 불편하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고 노고단재에 도착하니 심원계곡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빰을 스치는데 얼마나 매서운지...

걸음아 날 살려라..최대한 빨리 방풍막 이 되는 돼지령 철쭉 속으로 몸을 피한다.

돼지령을 지나니 내리는 비가 멈춘다.

속도 조절을 해가며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하니 20분전에 출발했던 팀이 추운데 반야봉을 가야 하는지 하고 산상토의중이다.

그 일행을 뒤로하고 노루목을 거쳐 반야봉으로 오르는데 비박터에서 세분이

내리는 비 때문에 깨었는지 침낭에서 나오지 못하고 않아 있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전 까지 내렸던 비가 눈으로 변해 있다.

조심조심 철 계단을 오르는데.... 왠 횡재 상고대가 피어 있다.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는데..

 

반야봉 오르는길에 철계단에서 바라본 풍경..

 

철쭉잎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나뭇가지에핀 설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크리스마스 튜리라고 해야 할까요...

 

 

잔뜩 흐리고 바람 따라 운무가 날리니 사진 한 장 담기가 여간 신경 쓰인다.

손이 시러워 장갑 두 컬레를 끼고 보니 카메라 셧터 누르는데도 불편하고..

그래도 혹시나 하고 30여분을 반야봉에서 기다리는데 딱 한번 2~3초 동안 햇님이

말 그대로 인사만 하고 들어간다. 추워서 더 이상 있을 수도 없다.

그동안 뱀사골대피소에서 1시간을 기다리다 오른다는 서울팀과

피아골 삼거리에서 고민하던 분들이 배낭을 벗어두고 올랐다가 쏜살 같이 내려간다.

무정한 햇님은 노루목에 도착하니 이제야 고개를 내민다.

 

노루목 내려서는길에 잠깐 햇살이 비추고... 운해속에 삼도봉과 불무장등

 

노루목에서 바라본 불무장등..

 

노루목... 작은 소나무에도 눈꽃이..

 

노루목에서 바라본 노고단 가는길..

 

임걸령에서 바라본 피아골..

 

아침햇살에 비춘 가야할 피아골과 지척에 있는 삼도봉과 불무장등 을 눈으로 인사하고

서둘러 임걸령과 피아골삼거리 거쳐 따뜻한 햇살이 바람 없이 내려쬐는 피아골로 접어든다.

새벽에 혼자 챙겼던 도시락을 나무계단 한쪽에 않아서 떨어지는 단풍잎을 벗 삼아

먹고 일어서니 9시30분이다.

 

겨우살이가 많이도 공생하네요..

 

실폭포라고 할까요.

 

불로교 아래에서..

 

피아골 대피소..

 

신선교를 건너며..

 

피아골 대피소 주변 계곡들...

 

 

 

피아골에 무명폭포...

 

피아골에 무명폭포...

 

이제부터는 피아골 대피소를 지나 직전 마을 까지 즐기면서 산행을 하면 된다.

때로는 시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미술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낭만을 있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도 하면서 피아골 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를 들어서니 함 선생님이 많이 바쁘신 것 같다.

 

구계폭포..

 

구계교 주변..

 

구계교에서 올려본 풍경..

 

삼홍소 가는길에..단풍길을 지나는 산님들..

 

삼홍소 가는길에

 

삼홍소 가는길에..

 

삼홍소 주변..

 

삼홍소..어째 예전 명성 만큼 자리를 못한것 같다.

 

신선교를 지나 구계교 까지는 단풍이 지고 없다.

구계교 근처는 마지막 가는 단풍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많이 오르고 있다.

단풍잎도 붉어지고 붉은 단풍이 비친 물도 붉어지고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 마음도 붉어진다는 삼홍소 근처에 내려서니 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단풍이 조금 남아 있다.

 

삼홍소에서 표고 막터 가는길에...

 

삼홍소에서 표고 막터 가는길에...

 

표고 막터교를 지나 직전 마을 가는길에..

 

표고 막터교를 지나 직전 마을 가는길에

 

표고 막터교를 지나 직전 마을 가는길에

 

표고 막터교를 지나 직전 마을 가는길에

 

직전 마을을 내려서며..

 

직전 마을 버스 주차장에서.. 불타는 문바위등.

 

직전 마을 버스 주차장에서 통곡봉을 바라보며..

 

직전 마을 버스 주차장에서 통곡봉을 배경으로..

 

연곡사로 내려 서면서 바라본 불타는 문바위등.

 

연곡사 주차장에서...

 

표고 막터 를 지나 직전 마을 버스승강장에 도착하니 12시10분이다.

직전마을에서 12시30분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버스가 올라오지를 않는다.

사연인즉..협소한 도로에 차량을 많이 주차하다보니 버스가 올라 올수가 없어서

연곡사 아래 주차장까지만 구례 마을버스가 온다고 한다.

13시30분 버스를 타고 나와서 성삼재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