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의 풍요롭고 화려한 변신

  

    언  제 : 2007년10월 28일(일요일),  날씨 :  맑은후 흐림

  ▲ 누구랑 : 최 후배님 .본인 (2명)

        ▲ 어디로 : 지리산,  반야봉 ~ 피아골

  

                                산행경로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반야봉⇒삼도봉⇒피아골대피소⇒삼홍소⇒직전마을⇒연곡사

                                                       ▲ 산행시간 : 04 :35 ~ 12 :45 (약 8시간)-(휴식중식시간포함, 사진 촬영하느라 널널산행)

                                                                                          ▲ 산행거리 : 약 19km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구례 뻐스터미널에주차, 하산하여 뻐스이용 차량회수


 

  

산도 불고 물도 붉고 사람조차 붉어라  - 피아골 단풍

  

 

  피아골은 그 강렬한 어감 만큼이나  널리 알려진 지리산의 대표적인 단풍명소이며 지리 10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계곡이다

  

오늘 그아름다운 현란한 피빛 단풍구경을 위하여 지리속으로 들어간다

04:00시에 구례뻐스터미널에서 성삼재가는 첫차를타고 간다 . 많은 산행객들로 뻐스는 만원이다

뻐스는 화엄사를 경유하여 꾸불꾸불한 성삼재 오름길을 힘겨운듯  굉음을 지르며 조용한 지리산 새벽을 깨운다

  

성삼재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수 많은 단풍산행객들로

차와 사람으로 붐비고 산중에 왠 도심이 형성된 기분이다

  
모처럼 좋은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하늘이다   

성삼재 밤 하늘에는 하얀 달이 떠 있고 달아래 파란 금성이 유난히 반짝이는 별

오늘날씨로 보아 일출이 좋을 것 같은 예감  

오랜만에 있는힘 다하여 일출시간 맟춰 보려고 힘차게 내달린다

    

노고단대피소 에는 더 많은  산행객들로 붐비고 ....  

그많은 사람 전부 추월하여  지리 능선길을 내달린다

  


 

  

 ▲ 산 허리를 감싸고 돌아  흐르면서 하얀 구름속으로  신비한  섬을 만들어 내고 .......  

마치  속세를 떠나  천상의 세계에  빠진듯한  감상에 젖어들고

  


  

  ▲  반야의 낙조를  대신하여 하얀 새벽 보름달이 반야봉위에 걸렸구나



  

   남부능선 위로 까만선을 그리며 지리가 그  자태를 드러내고 



  

  붉은 용광로에서 불덩이 솟아올라  세상이 열리고  지리산의 환타지는 시작된다


  

  날마다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 이지만 ,

오늘 너를 보기 위하여 밤잠 설치고 첫 새벽에 먼길  숨차게 달려와  내 너를  또다른 마음으로  맞이 하노라


 

  오늘 따라 개벽을 보는것 같은  강한 역동감에 사로 잡히고   

그 장엄한 붉은 극광(極光)에  한동안 심신(心身)이 마비되는 강한 전율을 느낀다.







  

  

   벅찬 감동 새 빛 맞으며 증표로 간직 하고자







 

  피아골 계곡으로 따스한 아침햇살 찿아드니 밤새 숨죽이고  붉은 빛 토해내려 잠못들어 하며  

뒤척이든  만산홍엽 펼펴진다





 

 ▲  희뿌연  서기가 어린 지리 주능선 그리매가 천왕까지 이어지고  

광대무변(廣大無邊)하게 펼쳐진 지리능선 산 자락과  계곡


  

  ▲  노고단 에도  뭉게구름 모자 둘렀다


  

  ▲  삼도봉과  반야봉



  

 ▲  신비를 간직한 깊은골 연동골에 아침안개 피어오르고

  


 

생기를 잃지않은 피아골 본류 자연그대로의 원시계곡  

속박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날고 뛰는 온갖 동물과, 미물들의 세계  

아울러 인간의 접근을 싫어하는  자연 생태계





 

  때묻지 않은  원시를 간직한채 억급의 세월이 흐르는구나






 

 ▲ 유장한 세월의 흐름속에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는 계곡





  

  원시를 간직한 계곡의 와폭



  

   빨갛다 못하여 진저리가 쳐질  정도로 붉은 선홍색을 간직한 계곡의 때묻지 않은 단풍











  

   피아골 대피소 주변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















  

   흰덤봉 아래로 아름답게 채색된 단풍



 

  등로주변 계곡.  산 . 할것 없이 온통 오색단풍으로 치장 되었습니다 더 무슨 말이 ....


  

                                                                               단풍의 무아지경(無我地境)





 




  

   남매 폭포





  

   구계포 계곡   

 피아골 대피소에서 이곳  구계포 계곡까지 단풍 절정 입니다















 







  

   삼홍소 주변계곡 단풍


  

  

       피아골 단풍의 핵심 공간 삼홍소

  

그러나 그 이름에 걸맞는 단풍명소는 아닌 느낌이다 . 오랜세월  많은 변화로 계곡은  옛날의 모습이 이닌듯 하고  

단풍도 조금 이른것 같다




 

  

  표고막터교 주변 계곡



  

  직전마을까지 내려온 단풍



 

  직전마을 계곡의 아름답게 물든 단풍

  

현란한 피아골 단풍과  지리 제2봉인 반야봉의 일출을  맞이한 산행.   

아픈  역사를 간직한 피아골 ."피의골짜기 " 지리산의 울음 주머니" 라고 표현 하여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라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많은 역사와 사연을 지닌 피아골이 이제는  아픈 역사는 멀리한 채

단풍명소로  우리들을 즐겁게한다.

  

피아골 단풍은 다음주 까지가 피크를 이룰듯 하고 11월 4일부터  피아골 단풍 축제가 열린다 .

  

2007년 10월 28일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