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양산 통도사 전경 - (2006.9.3. 제1차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산행때 찍은사진임) -

■ 제2차 영남 알프스 6개山 종주산행 ■


◈ 종주산행 개요 ◈


▶ 산 행 지  :  영남 알프스(낙동정맥 구간) 경남 양산.울주.밀양 경북청도
▶ 산행일자 : 2007년 10월 3일(수요일) 개천절 날씨= 아침구름.한낮 죙일 안개 및구름  
▶ 산 행 자  : 동심이(강동제)홀로
▶ 산행코스 :  통도사~백운암~함박재~영축산~신불산~간월산~능동산~가지산~
                    상운산~운문재 갈림길~ 석남사 (이정표거리 합산 약 27,2km)
▶ 산행시간 :  14시간 50분 (입산오전 03:30 ~ 하산오후 18:20)

-  경남 언양 석남사 전경 ( 2006.9.3.제1차 영남 알프스 6개山 종주산행때 찍은 사진임) -

◈ 영남 알프스 6개山 산행일지 ◈


01 : 00 부산 명륜동 지하철앞 부산~신평(통도사) 세원여객 심야버스 출발 (2100원)
02 : 10 양산 신평(통도사)도착 (새벽 콩나물 해장국으로 컨디션 조절)
03 : 30 통도사 매표소 도착 산행시작(날이 어두워 백운암까지 약간 천천히 걸음)
05 : 40 백운암 도착(날이 희하게 밝아옴)
06 : 30 함박재 경유~함박등 도착( 아침일출 사진촬영)
07 : 20 영축산 (1.081m)정상  도착
09 : 05 신불산 (1.159m)정상 도착
10 : 00 간월산(1.083m) 정상 도착
11 : 11 배내봉 도착 (휴식10분)
11 : 50 배내재 도착
12 : 30 능동산(893m) 정상 도착
12 : 50 석남고개 중간 애송 소나무 밑에서 중식(15분)


- 개천절 영남 알프스 6개산 종주산행 개념도 (2007. 10. 3.) -

15 : 12 가지산 중봉 도착
15 : 38 가지산(1,240m) 정상 도착(10분 휴식)
16 : 23 쌀바위 도착
16 : 50 상운산(1,114m) 정상 도착
17 : 05 운문재 갈림길 임도 도착
18 : 20 언양 석남사 입구 도착
19 : 00 언양 석남사에서 (시외버스 언양)으로 출발
20 : 06 언양 터미널에서 부산으로 출발
21 : 36 부산 도착(무사히 귀가)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갈림길 백운암 가는 이정표


◑ 개천절 영남 알프스 6개山 산행 후기 ◐


새벽 하늘 잠들고 네온불도 하나둘 꺼져가는 시간  
아직도 산밑 자락은 고요속 나의 발길에 침묵을 깨고 있다
오늘은 개천절 하늘문이 활짝열려 산행하는 마음에
세상천지 곳곳의 비경을 안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세심교에서 마음씻고 극락암을 경유 백운암을 오른다

부산을 출발하여 한시간만에 통도산 입구 신평에 도착하여
콩나물 해장국으로 든든히 챙기고  통도사 영축산문을
통과할려니 경비님이 퉁명스럽다  오데가요?
맨꼭대기 백운암에 기도하로 갑니더 주얼중얼 사정아닌 변명으로
이상한 시선을 따돌리고 통도사 영축산문을 통과하니
무풍교 다리가 어제나 오늘이나 갈길을 인도한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백운암을 경유 함박재에서 한컷

올해는 유달시리 많은비로 어딜가도 물 풍년이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캄캄한 통도사 골짝이를 깨우고 흘러간다
통도사를 우측에두고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오르니
여기저기 작은 암자들 간판이 보인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영축지맥 함박등의 구름속 일출 모습

체이등 함박등 자락 백운암 불빛이  멀리서 어서오라며 숨박꼭질 한다
극락암을 좌측에 두고 우측 돌밭길을 오르니 고요한 계곡이 부산스럽고
물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세상을 멀리한 탓일까?
통도산 영축산문을 통과한지 두시간 백운암에 도착하니
고요한 법당의 향불냄새가 희미하게 새벽을 밝힌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함박등에서 본 영축지맥 시살등 죽바우등 체이등의 기암괴석군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아무도 오지않은 영축산 정상석에 배낭을 벗어 놓고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영축산에서 본 길섶 잠들어 있는 억새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영축산 자락 억새밭에서 잠시 한컷 하였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영축지맥 지나온 봉우리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개천절 오전 영남 알프스 영축평원 억새밭 풍경

함박등의 아침공기가 상쾌하고 건너 영축산
산자락 아침 맞을 준비로 안개구름 여기저기서 청소하는 모습
대자연의 조화는 해뜨기전이 제일이라 잠시비친 일출을
좀더 비경 좋은곳에서 촬영 할끼라고
바위에 올라가니 고마 구름속으로 숨어버린다

마침 백운암에서 올라온 불자님 덕택에 몇캇 사진찍고
축축히 까맣게 젖어있는 산길에 도장찍고 영축산에 오른다
여기저기 정상석을 띁어낸 흔적들과 떨어져 나간 이정표 안내글들
중요한 곳에  이렇게 방치되다니 참 마음이 아팠다....

영축산 정상은 깨끗하지 못하고 지저분한 느낌으로 맘에 부담을 준다
이좋은 자연속에서 그것도 산님의 개념으로 볼때 많은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
하찮은 쓰레기 한조각이라도 자기가 가져온것은 자기가 가져가야 되는데 ㅉ~~ㅉ~~
산정 주변은 정상석 띁어낸 자리와 이정표 안내글판도 떨어져 나가있고
이른 아침인데도 파리떼가 성가시게 인사한다 ~~위~~윙~~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아침 맑은 날씨를 시샘하듯  운무가 내려 않는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신불산 오름 정상석에서 잠시 포즈를 잡았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신불 공룡능선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신불산 정상을  향하는 첫 산님들

뿌연 안개들이 산능을 넘나들며 영축지맥 억새들이 부시시
잠깨어 비실비실 아침 인사를 한다  
안개속에서 하늘창을 원망해 보지만 가을 날씨가
장마 날씨같아 여간 점치기가 어럽고 기상 예보와 달라
어리둥절 할때도 많다  

까만 진흙길이 울퉁불퉁 꼬여 있는 산길을 따라 간다
영축산을 뒤로하고 억새평원 운무속에도 잠시잠시 비경도 담는다
새벽부터 여짓것 산님은 한분도 만나지 못하고
신불평원을 향해 오른다

사람소리 들리고 울긋불긋 산님이 4명이 선발대로 오나부다
반가운인사 나누고 사진부탁 홀로 독사진 두캇부탁하고
잽싸게 지나쳐 버리는 산님이 오늘 따라 얄밉다
그래도 산님일행은 처음인데  중얼~~중얼~~

신불평원 운무로 덮여있고 그 빛나던 억새향연은 보기힘들것 같다
이래저래 운이 없나부다  그 이런 첫 새벽열고 왔는데
신불산의 대접이 영 엉망으로 운무속 오리무중이네
신불산을 향하는데 산능선에서 사진촬영하는 산님 한분을 만난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간월 공룡능선 멀리 보인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간월재 풍경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간월재 이정표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외로운 동반자의 하얀 미소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운무로 뒤덮힌 간월산 정상석에서

진해에서 애마를 타고 가천리 금강 폭포쪽으로 왔단다
나는 통도사를 경유해서 4시간여 돌아 왔는데.....!!
지름길로 올라와서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을 경유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을 경유 다시 원점 회귀로 산행이 계획되여 있단다
진해에서 오신 산님(52세)과 벗삼아 배내봉꺼정 같이 가기로 약속하고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 운무속 신불산을 점령하고 간월재로 향한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배내봉가는 능선에서 본 등억리 모습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배내봉 정상에서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배내봉 주변에서 본 재약산 사자봉 주능선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배내고개에서 본 배내봉 산 능선들

간월재에서 애마를 이용한 산님들이 줄줄이 나무계단길을 올라온다
날씨만 맑으면 아름다은 억새향연에 도취되겠는데
영 운무땜시로 조망이 엉망이다  간월재에서 잠시 사진 몇캇하고
가월산 정상으로 향한다  신불산 간월산 정상에서 보면
정말 힘들게 걸어온 발길에 환희 기쁜비경이 속살을 드리우는데
오늘은  그냥 묵묵부담으로 걸어간다
배내봉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 이제는 산님들의 발걸음 소리 요란하고
삼삼오오 무리지어 올라온다 배내고개에 주차하여 놓고 오나부다
한참을 오르락내리락하면 산님들 비켜주다가 아까운 시간이
흘려간다  배내봉이 보인다 많은 산님들이
저마다의 자랑으로 갖고온 맛나식품을 챙기면서 나누어 먹는모습이 정겹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배내고개 능동산 진입로 이정표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능동산 정상에서 산님 모두들 피곤한지 드려 눕는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재약산 자락 준봉들이 차츰 운무속에 벗어 나고 있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능동산 정상에서

진해 산님을 배내봉 자락서 고별하고 혼자의 발걸음으로
여기저기 기록촬영을 하고 배내고개를 넘에 능동산 산길로 접어 든다
산길입구는 계단과 이정표가 산듯하게 정리되여 마음이 가볍다
운무속을 혜치고 여기까지 왔는데 능동산 오름길에는
듬성듬성 햇살이 얼굴 내밀고 어서 빨리오라 윙크한다
배내고개에서 40여분이 경과되니 웅성웅성 사람소리가 들린다
능동산 정상이 가까이 있나부다  다시 올랐다가 내려와서
좌측길로 가야한다  배내 고개를 넘어와서 다시 올랐으니
이제부터 다시 산행하는 기분이다 능동산 정상
여기저기 누워있는 산님들이 보인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습도 또한 높으니 어디서 와도 힘이 부대낄 차례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언양 석남사 주변 모습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석남고개 가는길목 애송소나무 밑에서 맛나 식품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가지산을 향한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가지산 정상이 높게만 보인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가지산 지맥 쌀바위 모습도 멀리 보인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석남고개 이정표

밋밋한 능동산 정상을 뒤로두고 다시내려와
황금 능선길 석남고개 까지는 육산길이고
잡목들이 우겨져서 시원하고 산님들이 많지 않기때문에
속도를 낼 욕심으로 마구 달린다
애송소나무`밑에서 맛있는 도시락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서둘려 일어난다 능선길은  될수 있는대로 빨리가야  
산행시간에 차질 이 안생긴다
저멀리 가지산이 안개모자를 쓰고 있고
쌀바위 상운산 귀바위 꺼정 희미하게 보인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가지상 정상 밑에서 바라본 운무속에 반쯤 열린 가지중봉 모습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 정상에서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가지산 정상주변은 많은 산님들의 발길이 모여들 고 있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가지산 주변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2.7km가지산  정상 이정표를 뒤로하고 이제는 된비알
진흙길을 고생고생 외치면서 숨소리 장단으로
아픈 장딴지를 위로해야 된다
육수가 쏱아져 나오고 등뒤가 땀으로 범벅이 된다
작년 종주때는 석남사로 경유해서 왔기 때문에 좀 쉬웠는데
올해는 통도사를 경유해서 막판 가지산 정상으로 향하니
힘들고 지친다  모두들 하산 하는데 올라 가는 사람은 혼자 뿐이다....

가지산 중봉을 올라서니 자욱한 운무속에 정상이 희하게 보인다
이제는 넉넉잡아 30분이면 영알 최고 가지산이다
평소때는 단일산 산행으로 가지산을 몇번 다녀 왔지만
6개산 종주는 이번이 두번째 다음 목표는 영알 태극종주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니 기온차가 심하다
여기저기 코스로 올라 오는 산님들이 많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가지산 정상 밑 단풍 숲길에서 한컷 찰칵!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가지산 지맥 쌀바위 옆 산님 추모비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쌀바위 표지석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운무속 쌀바위의 위용

기념 촬영과 배경사진 몇캇하고 서둘려서 쌀바위쪽으로 하산길을 재촉한다...
정상에서 1.3km 떨어진 쌀바위 그 전설처럼 무상무취의 운무속 비경이
오늘 따라 침울하다 먼져간 산님의 추모비도 우충충하게 보이고
쌀바위도 슬픈냥 한쪽봉우리만 내밀고 운무속으로
자신의모습을 다 보여주질 않는다
부산 온천장에서 오신 산님4명을 쌀바위에서 만난다
이래저래 산길만남은 부담없고 솔직해서 좋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쌀바위옆 갈림길 이정표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 가지산 지맥 울긋불긋 단풍 모습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임도길섶 이정표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아무도 없는 상운산 정상에서 배낭을 벗어 놓고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지친심신에 화사한 꽃향기가 너무 정겹다
▲ 개천절 영남알프스 6개山 종주- 상운산 귀바위를 경유 운문재 임도 갈림길 이정표 여기서 운문령 가는길과 석남사 가는길이 나누어진다 석남사꺼정 긴시간 하산하여야 하고 많은비로 인하여 곳곳에 산사태도 나고 흙길이 패여 하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 온천장산님 4명을 뒤로하고 상운산을 향해 함껏 걷는다
이제는 마지막 6산이다 시간이 5시가 다 되여간다
서둘려서 상운산에 도착하니 작년이나 올해도 마찬가지로
산님들이 한사람도 없다 오후5시 이후면 모두들 하산기 때문이다
쓸쓸한 고별식을 상운산 정상에서 무사안녕을 감사 드리며
하산길을 재촉한다 운무가 밀려와서 숲속이 어두워진다
운문재 임도 갈림길 이정표를 뒤로 하고
석남사로 향한다  이제는지치고 힘이 빠진다
그래도 15시간이란 시간의 보상값이 종주라는 기록으로 남았네...
잦은비가 온탓에 길이 미끄럽고 습도높아 작년보다 기록이 저조하다
그리구 석남사에서 상운산쪽으로 올라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지산리로 하산하면
시간이 2시간 정도 단축 되리라 믿는다....  

석남사 주차장에는 유산객 등산객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옮겨지고
여러대의 차량이 자기손님 태울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뒤로하고
쓸쓸히 언양 터미널로 향한다  돌아오는 차량속에 푹신푹신 잠이 쏱아진다
하늘문 열리는 개천절 하늘문 대신 6개산을 넘나들며 산행한 보람으로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