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7.9.16. 일. 많은 비와 바람. 

*산행지: 경상북도 상주시 소재 청계산(873m)  남산(820m)  성주봉(605m) 

*산행경로: 갈령-청계산 두루봉(873)-비포장고개- x660 - x501 - 동네실재- x704 -남산

                -성주봉-성주봉휴양림 관리사무소

*각 위치별 도상거리

    갈령----청계산(두루봉): 1.8 km

    두루봉(873m)----동네실재: 7.2 km

    동네실재-------남산(820m): 2.5 km

    남산---성주봉---관리사무소: 4.5 km

    총도상거리: 16 km  

*각 위치별 시각

    갈령---------8:01

    두루봉-------9:12

    비포장고개---10:12

    606봉--------11:24

    671봉 점심 30분.

    660봉--------12:20

    666봉--------12:47

    동네실재-----13:51

    남산---------15:40

    성주봉-------16:53

    관리사무소---17:28

    총소요시간(점심 휴식포함)-- 9시간27분  

*등로상태
   ㄱ.갈령----두루봉: 매우 양호.
   ㄴ.두루봉-- x660 : 두루봉 정상에서 798봉 직전 비포장도로 고개까지 매우 불량.
                                비포장도로 고개에서 660봉까지의 산길은 보통임.
                                그런대로 분명한 산길이 대부분 이어짐.
                                두루봉 정상에서 처음 내려서야 하는 마루금은 커다란
                                직벽이 있어서 우회해서 가게 됨.

                                그 후로도 크고 작은 직벽이 두 세차레 나타남.

                                잡목도 많고 산길도 매우 흐릿함.
                                직벽구간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좌우로 우회를
                                거듭 하게 되는데,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다소 위험해 보임.
   ㄷ.x660 ---남산  : 불량함. 삼각점이 박혀 있는 660봉을 지난후 666봉의 내림길에
                               험한 암릉이 한 곳 있음. 크게 우회함.

                               잡풀과 잡목이 자주 나타나고,남산 직전에는 쓰러져 있는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어 진행이 불편함.
   ㄹ.남산 ---성주봉: 매우 양호.
  

*교통편: 자가용.성주봉 관리사무소-->갈령까지 은척면 택시(054-541-9446)  2만원. 

*지형도: 1/25,000 <화북> <농암> 국토지리정보원. 

*산행인: 문필봉   재넘이

  

*후기 

상주의 산줄기를 다녀왔다.
청계산에서 남산을 거쳐 성주봉까지를 연결해 보았다.
산행 시작때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운무가 끼어서 별다른 구경은 못했다.
청계산 두루봉에서 남산까지의 산줄기는 산길이 좋지 않아서 산행이 그리
편하지는 않지만,간간히 바위지대가 나타나서 청명한 날에는 조망이 좋을 듯
보였고,남산에서 성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산길이 무척 좋고 완만했으며
소나무들이 유난히 많았다.시기적으로 늦은 봄날 다시 찾고 싶은 산줄기였다.

  

갈령에 도착하니 내리던 비가 더욱 거세진다.
태풍 "나리"가 올라 온다더니 예보보다도 더 일찍 영향을 주는 듯하다.
바람마저 심하게 불어와 몸이 움추려든다.

  

갈령 돌이정표 맞은편으로 표시기들이 여러장 달려 있다.
청계산 두루봉으로의 왕래가 많은지 길이 아주 좋다.
도장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 우측으로 조금을 오면 산불감시 초소가 나온다.

  

좋은 산길을 따라 오르면 두루봉 정상이다.
<상주산악회>에서 "대궐터산"이라고 적어 놓은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작년 이맘때 찾았을때에도 비구름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며칠전 갑작스럽게 춘천으로 직장을 옮기게 된 솔개님이  떠오른다.
빠른 걸음으로 올라와 빵과 배를 안주삼아 막초를 함께 나누던 이곳 두루봉.
춘천에 가셔서도 변함없이 산행 많이 하시고,늘 건강하시길...

  

두루봉 정상에서 다시 올라온 길로 몇걸음을 내려온다.
가야할 북동쪽 방향으로는 커다란 암봉이어서 크게 우회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표시기가 달려 있는 곳으로 내려선후 우횟길을 찾자니 쉽지가 않다.
흐릿했던 산길이 없어져 버린다.
우회했던 정도를 감안해서 남동쪽으로 조금을 감아 돌면서 지능을 찾는다.
지능을 찾아 방향을 보니 북동쪽 방향이 나온다.산길은 없다.
천천히 내려서는데 다시 직벽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다시 우회를 한다.
작은 암릉틈 사이로 내려서지만 낙엽과 빗물에 자꾸 미끄러지고 만다.
겨우 내려와 정동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심을 한다.
얼마 가지않아 우회해야하는 직벽이 또 나타난다.
완주에 있는 천등산 암봉을 우회하면서 고생했던 것보다 더 심하다.
그후 방향이 북동으로 틀어지면서 완만하고 분명해진 산길이 다행스럽게 이어진다.
한쪽으로는 잔돌만 깔려있는 비포장도로 고개에 닿는다.

  

<갈령> 

  

<청계산 두루봉 정상>

  

<고사목이 있던 직벽 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지능>

  

<직벽을 우회하면서>

  

<비포장 도로 고개>

  

 비포장도로 고개에서 올라와 첫 봉우리인 798봉을 오른다.
완만한 동쪽 길을 가다 보면 허물어져 가는 묘2기가 우측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등로는 북동쪽으로 꺾어진다.

  

다음 무명봉에 올라서서 동진과 남동진을 번갈아 한 후,
올라서면 606봉에 닿게 된다.
이미 벌초가 되어 잘 정리가 되어 있는 묘1기가 자리하고 있는 606봉이다.

  

606봉에서 잠깐 내려섰다가 긴 오름길을 오르면 671봉이다.
키 큰 나무들이 둘러 쌓여 있는 밋밋한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671봉에서 북동쪽으로 걷다 보면,
도면상에 표기 되어 있지 않은 삼각점이 박혀 있는 660봉이 나온다.
삼각점이 있는 660봉에서 동북동쪽으로 내린 후 북동쪽 오름길을 오르면,
칠봉산과 작약산으로 갈 수 있는 분기봉에 도착된다.
등로는 남동쪽으로 꺾여 진행한다.
진행 방향 좌측으로 간간히 철조망이 둘러 쳐져 있다.
송이 버섯이 많이 나는 산임을 알려 주는 것인가.

  

666봉을 지난다.
666봉은 맑은 날이면 조망이 괜찮을듯 정상 전후에 바위들이 자주 보인다.
잡풀과 잡목들이 많아진다.
커다란 암릉이 나타나서 좌로 우회를 한다.
<작약지맥>이라고 적혀 있는 주황색 표시기가 간간히 보인다.
666봉에서 내려와 암릉구간을 지나 남동쪽 내림길을 내려오다가 정동쪽으로
꺾여야 하는 지점인데,산길도 없고 갈라지는 지능의 모습도 아니어서 참 어려운 지점이다.

  

완만한 산길을 걸어와 501봉을 지난다.
501봉에서 동남동쪽으로 잠깐 내려서다가 곧 정면으로 바위가 나타나는 곳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한다.
그후 다시 동진을 하다가 곧 북쪽으로 조금을 내려오자니 좌측으로 지능이 관찰된다.
뒤로 빽하려는데 트레버스 길이 있다고 문필봉님이 말씀하신다.
좌측 트레버스 길로 잠깐을 가서 지능에 붙는다.
밤버섯이 산길 옆으로 깔려 있다.
곧 포장도로인 동네실재에 도착한다.

  

<606봉>

  

<660봉 삼각점> 

  

<666봉 정상부> 

  

<666봉을 내려가면서>

  

<501봉을 내려선후 좌측으로 틀어져야 하는 곳> 

  

<동네실재>

  

 동네실재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이 임도는 묘지를 만들면서 낸 길로 한참동안 이어진다.
동네실재에서 704봉까지는 해발 300M를 치고 올라야한다.
내리는 비는 수그러들질 않고 있다.
옷도 배낭도 신발도 몸도 천근만근 느껴진다.

힘들게 704봉에 오른다.


다시 조금을 내려섰다가 남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다시 해발 170M를 올려야 한다.
능선상에 암릉이 나타나 우측 우횟길로 가는데 길이 좋질 못하다.
점점 경사는 급해지고 간벌하고 쓰러져 있는 나무들이 진행을 더디게 하고 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남산에 도착한다.
삼각점과 스테인레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 오는지 문필봉님 벗었던 우의를 입질 못하신다.^_^

  

남산 정상에서 동북동쪽 산길로 내려선다.
산길이 갑자기 무척 좋아진다.
성주봉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도 간헐적으로 보인다.
경사마저 완만해서 진행이 빨라진다.

  

성주봉에 가까워질수록 조망이 좋을 법한 바위가 자주 나온다.
하지만 오늘 하루 종일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비바람 뿐이다.

  

성주봉에 관한 유래비와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성주봉에 닿는다.
성주봉 북서쪽 지능이 좀더 완만해 보여 하산길로 잡는다.
조금을 내려오니 <암벽코스 하산길>과 <바위속 샘물>이라고 적혀 있는
갈림길을 지난다.
<바위속 샘물>쪽의 방향이 북서쪽 방향이어서 바위속 샘물 방향으로 내려선다.

  

성주봉 휴양림 관리사무소에 도착된다.
미리 알아 두었던 은척면 택시로 연락을 한다.
방수 카바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갈아 입을 옷들마저 반쯤 젖어 있다.
그래도 반쯤 젖어 있는 옷이 나을 것같아 갈아 입는다.

  

택시를 타고 갈령으로 돌아와 차량을 회수하여 대전으로 돌아왔다.
벌초 일때문에 산행을 못하신 덕배님과 함께 주먹구이와 홍어찜으로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많은 비 때문에 벌초일마저 고생을 하셨단다.
올해들어 가장 많은 비를 맞고 산행한 날이었다.끝.

  

<남산 정상> 

  

<길이 좋아진 성주봉 가는 산길>

  

<성주봉 이정표> 

  

<성주봉 정상에서 문필봉님>

  

<바위속 샘물>

  

<성주봉 계곡>

  

<성주봉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