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년 7월 22일 / 09:30-15시(5시간 30분)

▶산행장소 : 청계산(618m 성남.서울.의왕.과천) / 옛골종점-어둔골-이수봉-석기봉-되돌아 두번째공터에서 좌측계곡-옛골 원점회귀

▶산행인원 : 홀로 / 중간에 카페 산우들 잠시 만남..


 

◑ 산행글

 

지리산을 한번 가야지 생각했는 데 일요일 두달에 한번하는 부부동반 친구모임이 있단다.

4시에 모임이니 가까운곳 청계산으로 향한다.

마침 가끔 나가던 산악카페의 정기산행이 청계산으로 잡혀 있어 중간에 잠깐이라도 만날 생각으로..

 

옛골 버스종점엔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멀찌감치 차를 세우고 어둔골 계곡을 따라 오른다.

비 예보는 없지만 흐릿한 날씨에 후텁지근하다.

역시 장마철인지라 실개천엔 제법 깨끗한 물이 흐러 그나마 위안을 삼으며 들머리입구를 통과한다.

등로 좌측을 따라 여러종의 들꽃밭을 조성해 놓았지만 시기가 이른지 북향을 바라보는 위치탓인 지

발육상태가 좋지가 않다. 역시 있을곳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좁은 계곡을 따라 오른다.

 

주말농장으로 도시인들이 가꾸어 놓은 농장에 보라.하얀색의 도라지꽃이 보여 한컷 찍고 오른다.

밭작물의 모양새가 어설프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흙냄새를 맡으며 땀을 흘리는 데 의미가 있을듯도 싶다.

계곡을 낀 오름이 계속된다. 아빠를 따라나선 어린딸의 투정이 싱그럽게 들리고..

등로 주변을 유심히 살피며 이름도 성도 모르는 넘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올라간다.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파는곳이 나오지만 잠깐의 시원함뒤에 더 갈증이 오니 그냥 오른다.

나무로 계단 같은곳을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뿌리가 노출된 것들도 많이 보인다.

거의 쉼없이 올라 50분만에 군부대 철책에 도착한다.

이곳서 우측의 이수봉 쪽으로 간다. 원래는 부대위치가 이수봉 정상이라는 데 정상석은 약간 다른 위치에 있다.

 

 

 

 들머리 초입.. 야생화밭을 조성해 놓았다..

 

 

시원한 계곡..

 

 

정겨운 부녀..

 

 

 도깨비방망이??

 

 

도라지 밭..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로..

 

 

파리풀..

 

 

 닭발 모양의 버섯류..

 

 

 

 

 

등골나물.. 

 

 

까치수영..

 

 

등로상에 나무 뿌리가..

 

 

 

정상석 옆에는 등산용품. 그리고 막걸리 파는곳이 있어 항상 인파가 많은 편이다.

곳곳에 방앗간이 진을 치고 있으니 침한번 삼키고 진행..

거의 조깅코스처럼 완만하고 넓은 등로주변엔 토종 소나무들이 많아 제법 운치가 있고..

헬기장을 지나자 또 다시 방앗간 등장..

배낭에 작은 팻트병 맥주가 있기는 하지만 카페산우들 만나면 먹으려고 놔두고

2,000원을 주고 누런 막걸이 한사발을 들이키니 시원하다.

 

이곳서 좌측으로 가면 청계사와 과천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조금 내려가면 북쪽으로 청게산 정상부인 망경대와 석기봉이 잘 보이는 조망대가 나온다.

희뿌옅던 하늘이 제법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잠시 앉아 산우들을 기다려 보기로 하는 데 조그만 새.. 동고비가 근처에서 재롱을 피운다.

 

산에서 사람들 주변에 모여드는 새.. 먹이가 있으니 사는 방편인 것이다.

30여분을 휴식을 하먀 기다려도 보이지를 않길래 석기봉으로 향한다.

다양한 종류는 아니지만 가끔씩 만나는 들꽃들을 담으며 천천히 진행한다.

다시 옛골로 갈라지는 너른 공터 옆을 뒤지고(?) 다니는 데 오랫만에 새집이 보인다.

무슨 새인지는 모르나 이곳서 새끼를 낳고 기르고 분가를 했겠지..

가만히 안을 들여다 보니 배설물로 보이는 굳은것도 보인다.

 

쪼그리고 앉아 한곳에 집중을 하면 많은 것들이 보인다.

응달엔 거미줄에 물방울하며 작은 개망초의 벌과 곤충들..

비가 많이와서 버섯류도 많이 보인다.

11시 40분 석기봉의 조망 좋은곳에 자리를 하고 앉아 커피와 떡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북쪽으로 망경대. 서쪽으로 관악산이 보이고 남쪽은 수원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아득하다.

 

 

 

이수봉정상석..

 

 

 산딸나무..

 

 

등로..

 

 

헬기장.. 하늘이 파랗게 되고..

 

 

고삼.. 

 

 

방앗간..

 

 

멀리 관악산과 아래는 서울랜드..

 

 

정상부의 석기봉..

 

 

 바위에 박혀있는..

 

 

동고비가 인사를..

 

 

고추나물.. 

 

 

 아늑한 집..

 

 

 

 

 

거미줄에 걸린..

 

 

연녹색감..

 

 

노송..

 

 

석기봉을 당겨 본..

 

 

달맞이꽃..

 

 

 

 

 

돌양지..

 

 

서울랜드..

 

 

벌을 사냥한 파리매..

 

 

 

 

 

청계산 정상..

 

 

저앞의 시설물이 이수봉. 뒤로 국사봉..

 

 

석기봉 정상에서의 조망..

 

 

 기린초.. 

 

 

 

 

 

한시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봉우리 꼭대기에 올랐다가 온길로 되돌아선다.

샛길에 노란것이 보여 가보니 지난번 백운봉에서 보았던 기린초가 피어있다.

공터를 지나고  두번째 공터에서 좌측으로 내려갈려는 데 우측에서 많은 인원의 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산우들이 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려던 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맥주를 꺼내어 한잔하고 공터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그분들은 석기봉으로

향하고 나는 옛골로 향한다.

 

이곳서 부터는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진다. 일반차량은 들어오지 못하는곳 같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포장길에서 우측 희미한 등로로 들어선다.

햇빛도 차단되고 우거진곳이라 못보던 꽃들도 조금 보인다.

계곡에는 휴식하는이들이 많이 보이고 풍부한 수량으로 시원하다.

 

도로에 다시 합류해 조금 오르면 군부대가 나오고 정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로다.

조금 내려가면 야산을 가꾸어 도시민들이 조금씩 밭작물을 심어 놓았다.

도라지.고구마.쑥갓.고추.. 아기자기한 풍경들..

반바지 상태로 밭두렁길을 걷는 데 종아리에 스치는 풀의 감촉이 좋다.

풀독이 염려되기도 하지만 여지껏 그런 경험은 별로 없으니 감촉을 느끼며 걷는다.

  

 

 

 카페 산우님들을 만나서..

 

 

  

 

 

개망초와 표범나비..

 

 

짚신나물..

 

 

하늘나리..

 

 

파리풀..

 

계곡옆에서.. 

 

 

장구채..

 

 

 노루발풀..

 

 

 으아리..

 

 

하산등로..

 

 

 

물레나물?

 

 

 

 

 

 

까치수영 접사..

 

 

산박하?

 

 

친구..

 

 

 

 

 

 

 

 

자귀나무..

 

 

양심가게..

 

 

 

 

 

도라지꽃..

 

 

쑥갓나물꽃..

 

 

개망초 군락.. 

 

 

누리장나무와 날머리.. 

 

 

 

개울을 건너 도로에 다다르자 많은 사람들과 다시 섞이고..

15시에 산행을 마치고 차있는 곳으로 가는중에 친구들에게 전화가 온다.

집에 들러 샤워를 하고 모임장소로 간다.

 

 

몇년째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산행을 거르기가 쉽지 않다. 

산에서의 주목적인 걷는 것과 멋진 조망들..

그리고 그곳의 주인인 자연의 모든 것들..

각종 새들과 곤충.꽃들을 보는 재미도 한목하는듯 싶다..

 

 

무더위에 산하가족님들 건강하시고 좋은나날 되시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