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2007년 7월 7일(토요일)
산행 코스: 육모정통제소  -  법안사  -  법안사능선  -
           상장능선  -  솔고개
산행 시간: 10:00  ~  14:50
함께한 이: 홀로

엄청 무더운 날, 따가운 햇볕이 질때까지는 적당히 시간을
보내야하고 어디를 갈지 망설이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못한
상장능선을 타보기로 하고, 오크밸리로 향합니다.

밤이면 분위기 있는 술집으로 변하는 오크밸리를 지나자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아직 가보지 못한 법안사길에 들어서니





계곡이 나오고, 여기서 잠시 쉬며 땀을 씻습니다.





절에 들려, 예불 드린후 오르면서 봐 두었던 등로를 따라가니





며칠전 올랐던 등로와 이어지고, 여기를 오르니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조금 더 오르니 도봉산이 한눈에 다 보이지만, 깨스로 흐릿
하게 보이고





넓은 전망터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상장능선의 9봉이 성큼 다가서고





9봉 정상에 올라 북한산의 풍경 즐겨봅니다. 오늘은 그렇게 멋져
보이지 않고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내려서는데, 내림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밧줄에 의지한채 힘들게 내려서니 더 이상 밧줄은 없고, 또 다른
길이 있는지 찾아보지만 보이지도 않고, 지나가는 산님을 기다리
며 한참을 기다려 보지만 아무도 오가지않습니다.

알지 못하는 이 길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한참을 망설이다,  여
기서 이 길을 접으면 평생 상장능선을 타지 못할것 같아, 용기를
내 봅니다.





안전산행을 제일 중시여기는 나로서는 무모하게 내려서지않고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로프를 나무에 건후 어렵게 내려옵
니다.





밑으로는 계속 위험한 곳이 많아 보이고 길도 알지 못하여





이 모습 보며, 여기서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산님들이 여자
대장의 지시에 따라 조금은 위험스럽게 올라옵니다.
내림길이 더 위험해 보여 그들이 지나가고 난뒤 천천히 내려섭
니다.
조금은 쪽팔리지만 안전을 위해 로프를 걸고 조심스럽게 내려
오니 생각보다는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늘 로프를 가지고 다니는게 오늘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언제나 이 코스는 조심해야될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위험한 길은 없고, 오봉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
옵니다. 배가 고프기 시작하지만 식사는 나중에 하기로하고 막
걸리 한병 천천히 비우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듭니다.





이 능선의 암봉도 특이해 보이고.




위험해 보이는 바위밑에는 군데군데 산님들이 쉬고 있습니다.




이제 산행도 점점 끝나가는것 같아, 전망이 좋은 곳에서 양말까지
벋고 아주 여유롭게 점심을 먹습니다.
이런 순간순간들이 즐겁고, 앞으로도 큰 어려움없이 이런 산행 즐
길수 있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한순간 길을 잘못들어 위험한 이 길을 거의 네발로 올라오니



마을이 보이고, 숨은벽능선을 타며 언제나 바라보기만 했던
상장능선을 끝내며, 큰 숙제 하나 푼것 같아 날씨는 엄청 무
더웠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