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7월 4월 22일    날 씨 : 흐림. 시계불량

행 선 지 : 산성산(山城山 741m)-한우산(寒雨山 753m) ↶턴 원점회귀 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166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38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 경남 합천군 쌍백면 외초,내초리

산행코스 : 석신정-벽계회관-큰재만당-산성산-실제정상-한우산-활공장-백학계곡-벽계유원지

산의 특성 : 산성산에는 억새군락지, 한우산엔 진달래군락지가, 활공장주위엔 철쭉군락지가 분포


 

지점별 통과시간 및 특징 : 

-09 : 10~16 石神亭(석신정)(동창교가 좁아 건너지 못해 벽계야영장 아래 석신정에서 출발한다.)

-09 : 18    정동교 (벽계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자 아스팔트포장을 따라 올라간다.)

-09 : 22    매표소 (야영장 주차장 매표소 입구를 지나 굽이굽이 25분간을 올라가면 벽계회관)

-09 : 42    벽계리회관 (우측에 옹기종기 마을이 있는 길가에 제법 반듯한 건물이 마을회관)  

-09 : 45    화기보관소 (화기보관소가 있는 ㅏ자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 외딴집에서 왼쪽으로 감)

-09 : 51    Y자갈림길 (시멘트도로를 올라가다 Y자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자 넓직한 산길)

-10 : 12~17 하늘만당(쉼터) (능선에 올라서자 풀밭공터에 휴식용 의자가 있는 4거리 왼쪽진행)

-10 : 24    산불감시초소입구 (오른쪽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산좌사면을 직행)

-10 : 34    굴샘삼거리 (좌측으로 굴샘을 보기위해 혼자서 산비탈을 돌아가자 너덜지대 통과)

-10 : 36    굴샘 (계곡에 바위가 엉켜 있는 아래에 샘물이라지만 실제는 계곡수인 것 같다.)

-10 : 39    다시굴샘삼거리 (되돌아 오는길이 50m라지만 100m는 되는 듯 멀다. 좌측으로 진행.) 

-10 : 55    헬기장 (능선길이 아닌 좌측계곡을 거쳐 오른 헬기장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른다.)

-11 : 00~02 산성산정상(741m) (돌탑과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로 한우산과 외초리쪽 전망이 좋다.)

-11 : 09    억새군락지(성터) (산성산에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왼쪽에 억새군락지와 성터)

-11 : 11~18 촛대바위 (안부 촛대바위갈림길 우측 20m에 전망 좋고 엄지손가락처럼 서있는 바위)

-11 : 23    내초마을갈림길 (휴식용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서 능선따라 직진하자 오르막.)

-11 : 40~42 억새밭삼거리 (Y자삼거리길인 억새밭삼거리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11 : 53    헬기장2 (능선 Y자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다가 왼쪽에 주차장이 보이는 헬기장.)

-11:56~12:23실제정상부(점심)(우측엔 억새밭이 있는 고래등같은 봉우리를 올라 점심식사를 한다.)

-12 : 36    헬기장3 (능선에서 우측으로 약간 벗어난 곳에 우리 일행들이 식사를 하는 헬기장)

-12 : 41    주차장(임도) (임도가 좌우로 가로지르는 능선에 있는 조경이 된 주차장. 직진한다.)

-12 : 48    자굴산갈림길(한우산) (우측 자굴산이 갈라지는 한우산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하산.)

-12:56~13:00활공장(전망대)(좌측에 엄청난 철쭉군락지가 꽃망울을 안고 있다. 직진하여 올라감)

-13 : 29~31 응봉산갈림길 (전망 좋은 봉우리에 우측으로 응봉산 길이 있지만 11시 방향으로 진행) 

-13 : 39    헬기장4 (편안한 능선길을 가다 좌측에 폐헬기장 한곳을 지나고 나자 또 헬기장) 

-13 : 43    임도(쉼터)(내리막을 내려가 좌우로 가로지르는 임도를 건너 쉼터를 지나자 억새밭) 

-13 : 45    억새밭봉우리(Y자길에서 우측길로 들어서서 사거리 직진, 삼거리에서 역시 직진한다.)

-13 : 58    선암산갈림길 (직진하면 선암산으로 가는 안부삼거리서 좌측 계곡 쪽으로 내려간다.)

-14 : 04~21 백학동계곡 (계곡에 진입하여 계곡물을 좌우로 건너면서 숲속 길을 내려간다.)

-14 : 22    작은폭포 (우측 계곡에 규모는 작고 낮지만 유일한 폭포옆을 지나가 간다.)

-14 : 37    벽계유원지 (간이화장실과 출렁다리등 넓은 공터를 가진 유원지와 주차장)

-14 : 42    석신정(산행종료) (벽계야영장을 지나자 왼쪽에 있는 몇 집의 민가 있는 도로변)


 

참 고 지 도  : 삼가(三嘉)(50,000/1 국립지리원발행),렌덤우스중앙(5만/1).월간산,부산일보개념도 

예 상 시  간 : 6시간  

실제등산시간 : 09 : 16 ~ 14 : 42 ( 5 시간 26분)(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12.28km(GPS 측정거리)


 

산행개요

 

경남 의령하면 자굴산이 대표적인 산이지만 이번에 가람에서 찾은 산성산~한우산은 근래에 철쭉과 억새산행으로 각광밭는 산행지란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생소한 지역의 산행이라 마음에 땅겼는데 버스가 벽계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좁고 급커브인 정동교를 건너가지 못해(뒤에 들으니 건너갈 수 있다고 한다.) 석신정 부근에서 하차한 바람에 아스팔트 포장길을 30분간 열심히 걸어야 하였다. 벽계리회관에서 능선에 접어는 하늘만당 쉼터까지는 넓은 길로 산길다운 면이 없었고 하늘만당에서 첫 번째 헬기장까지는 호젓한 산길이 정겨웠고 헬기장은 T자삼거리로 오른쪽으로 가야 하지만 이정표가 없어 아쉬웠고 산성산은 뒷면(서쪽)이 정말 철옹성처럼 바위로 둘러 쌓어 촛대바위에서 보면 절경이었다. 한우산은 철지만 진달래와 때 이른 철쭉이라 큰 볼거리는 없는데다가 정상 가까이까지 개설된 도로가 신선미가 반감하였다. 한우산 정상역시 835m인 산정상이 아닌 766m인 자굴산분기점으로 되어 있어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실제정상인 835m봉과 주차장 북쪽 비탈의 진달래군락지와 활공장 부근의 철쭉군락지는 제철에는 엄청난 몸살을 할 것 같다. 하산길 계곡을 부산일보개념도에는 백운동계곡이라고 되어 있으나 벽계유원지 부근에 백학교가 있고 다른 글을 참고한다면 백학동계곡이 맞을 듯 싶다. 귀로 들른 일붕사의 비경은 오히려 산행의 재미보다 더 좋았던 기억이 새로운 산행이었다.   

 

한우산(寒雨山 753m)~ 산성산(山城山 741m)

 

▲ 산성산에서 바라 본 한우산 능선

▲ 억새군락지에서 뒤돌아 바라본 산성산정상

경남 의령군 궁류면에 있는 한우산은 자굴산(897.1m)에서 이어지는 맥으로 해발 753m의 높이로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승이 즐비하다. 한우산은 본래 이름은 찰비산이다. 한우산은 그 이름부터가 그럴싸한 내력으로 지어졌으니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시원하기가 마치 겨울의 찬비와 같다하여  이는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리는 산' 이란 뜻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이다. 이 뜻을 한자로 옮겨 찰 한(寒), 비 우(雨) 자를 쓴 한우산이 되었다. 산 이름은 바뀌었지만 지금도 한우산 계곡은 찰비골로 부르고 있다 한우산 골짜기를 요새처럼 석벽이 둘러 있어 그 모양이 또한 석벽을 방불케 하는 지라 이름 지어 한우산성이라 부른다. 또한 한우산~산성산 능선은 봄꽃이 화려한 곳이다. 5월 초에는 철쭉제가 열리고 철쭉뿐만 아니라 벚꽃, 개나리, 진달래, 철쭉, 초원, 억새 등 언제 찾아도 멋진 볼거리가 있는 산이다. 4월에는 철쭉에 앞서 진달래가 산 전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데 이곳 진달래 군락은 충분히 꽃밭 호칭을 받을 만한 규모를 지녔다. (특히 산성산 정상부의 군락)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군락지가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세세한 곳까지 둘러보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꽃밭 사이로 탐승로를 개설하면 훌륭한 진달래 탐승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우산은 최고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인근에는 벽계관광지,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인 일붕사, 98년에 제작된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인 관광 순환도로도 꼭 찾아볼만한 곳이다.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화원요금소-중부내륙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창녕나들목 우회전-20번,24번국도(합천→)-유어삼거리 직진-이남삼거리 좌회전-적포교건너 삼거리 좌회전(↖진주.의령) 20번국도-부림면소재지-직진(↑진주.의령) 다시20번국도-궁류.일붕사 이정표 따라 좌회전-신촌3거리 우회전(합천.궁류→) 1041번,1011번지방도-운계3거리 좌회전(←한우산.자굴산)-벽계야영장 입구 석신정 하차


 

산행을 하기전

06:30~09:10 산행준비와 산행지로 이동  새벽에 가까운 현풍휴게소서 아침식사 후 산행지로 이동

정기산행을 참석한지가 한 달은 넘지 싶다. 오랜만에 산행신청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밖에 나오니 소리 없이 밤새 비가 약간 내렸다. 비는 그쳤으나 약간 쌀쌀한 날씨라 서둘러 서구청에 주차하고 오는 승차를 하니 오늘은 기사님과 버스가 낯설다.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마치자 차는 광장코아를 거쳐 마지막 경유지인 성서홈플러스 앞에서 부등반대장(널널해요님)이 늦게 오는 바람에 정시 보다 20분이나 늦게 출발(07:11) 화원요금소를 통과한(07:19)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구.구마고속도로)를 접어들자 통과하는 달성 1.2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우측에 있는 현풍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마친 후(07:30~07:59) 계속 11분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창녕나들목을 빠져나가자 마자 T자삼거리에서 우측(좌측은 창녕시가지)으로 20번,24번국도를 따라 합천쪽으로 진행하면서 유명한 우포늪 갈림길을 지나고(08:20) 유어면소재지 옆에서도 직진하자 도로변에 흐드러지게 핀 왕벚꽃을 부러워하면서 이남삼거리에서는 좌회전하고(08:23) 적포교를 건너자 나오는 Y자삼거리에서는 진주,의령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08:30)하여 20번국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부림이정표를 보고 우측길로 빠져 부림면소재지에 도착한다. 부림면 소재지에서 우측으로 60번지방도를 따라 가서 봉수면 소재지에서 한티재를 넘어가면 면 될 것 같은데 주민에게 일붕사 길을 문의하니 다시 20번국도를 타고가라고 일러준다. 다시 의령.진주쪽 20번 국도를 접어들어 잠시 달리니 Y자삼거리에서 벽계관광지.일붕사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신촌삼거리에서 1041번,1011번지방도를 따라 우회전(유곡→)하여 달리다가 유곡면소재지를 지나 신촌삼거리에서 우회전(합천,궁류→)하여 잠시 후에 나오는 운계3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일붕사 입구를 지나 평촌마을에서 다시 좌측으로 꺾어 들어가 벽계저수지 좌측을 따라 올라가다 벽계저수지 끝머리에 우측에 반듯한 건물 한채(안내소)를 지나 우회전하면 저수를 가로지르는 다리인 정동교(일부 지도에는 벽계교)를 대형버스는 진입하기가 어려워서(나중에 알아보니 버스도 진입할 수 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직진하여 유원지주차장까지 올라가 차를 돌려 내려오다 석신정이란 음식점 앞에서 정차하고 하차를 한다. 

▲ 하차한 장소에서 준비체조를 한다.(붉은지붕 건물이 석신정)

09 : 10~16  산행준비(석신정) 정동교가 좁아 버스는 더 못 올라가고 하차하여 산행준비

백학동 입구 벽계야영장 아래 도로 옆에는 몇 집의 농촌 가옥들이 있는 가운데 한집이 石神亭(석신정)이란 음식점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제각기 산행준비하고 일부 회원들은 공터에 모여 몸 풀기 준비운동을 한다.  


 

산행을 하면서

▲ 석신정에서 출발하며 내려다 본 안내소와 벽계저수지를 건너가는 정동교

09 : 16   石神亭(석신정) 동창교가 좁아 건너지 못해 벽계야영장 아래 석신정에서 출발한다.

다른 사람들이 준비운동을 하는 사이 나는 먼저 출발하여 올라온 도로를 따라 100여미터 내려가자 좌측에 벽계저수지를 건너는 다리인 정동교가 통나무집인 안내소가 문이 닫혀 있고 그 옆에는 한우산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 정동교 옆에 있는 안내소 건물

▲ 안내소에서 우측 정동교로 굽어들어가는 길(실제는 버스도 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 정동교 옆에 섰는 한우산 안내도

▲ 안내도에도 벽계교라 되어 있지만 교각에는 정동교라고 쓰여 있음(갈대님이 혼자 건너네...)

▲ 잔잔한 수면이 마음을 가라 앉힌다.

09 : 18    정동교 벽계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자 아스팔트포장을 따라 올라간다.

마치 호수처럼 잔잔한 저수지의 수면을 남북으로 건너는 이 다리는 정동교란 교각 이름이 되어 있으나 옆에 있는 등산안내도에도 벽계교로 되어 있고 다른 개념도 및 지도에도 이름은 제 각각으로 되어 있어 혼동된다. 다리를 건너면서 좌우를 바라보니 잔잔한 수면위에 비치는 산 그림자만 한가로울 뿐! 좌측을 바라보니 V자로 산줄기(함박산)를 하나 두고 좌측은 백학동계곡이요. 오른쪽은 찰비골계곡 양쪽으로 계곡이 골이 깊어 보인다. 선두로 갈대님을 뒤따라 다리를 건너서자 Y자양갈래 포장도로에서 좌측으로 접어들자 뜻밖에 매표소가 눈에 들어온다.

▲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오르면 안내전광판까지 있는 야영장입구에 있는 야영장매표소

▲ 아스팔트길을 걸어 올라가면서 왼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함박산의 아름다운 모습

▲ 뒤돌아 보면 석신정 뒤로 보이는 봉우리 선암산인줄 알았더니 실제는 486봉이다.

09 : 22    야영장매표소 야영장 주차장 매표소 입구를 지나 굽이굽이 25분간을 올라가면 벽계회관

아니 이 산중에 왠 매표소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벽계야영장 있는데 야영장에 들어가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는 곳인 것 같다.

벽계야영장 : 계곡 옆 깔끔한 잔디밭에 조성된 캠프장으로 벽계저수지 상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의령군이 조성한 야영장이다. 시원한 계곡 바람이 지나는 곳이라 한여름 피서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소형 방갈로도 가춰 여름철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곳의 넓고 깔끔한 잔디밭 캠프사이트는 전국 최고의 관리 상태를 자랑한다. 주차장은 물론 야영장 내 이동로까지 포장되어 있고, 적당한 간격으로 나무를 심어 따가운 햇볕도 피할 수 있게 했다. 샤워장과 화장실, 취사장 등의 기본시설을 완벽하게 갖췄고, 계곡을 막아 만든 간이풀장과 캠프파이어장까지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이용료를 받는 기간은 하절기 6월~8월에 한정되어 있다.

문의 055-570-2226. 주차료 4,000원(승용차), 6,000원(승합차). 야영장 3,000~5,000원(텐트 크기에 따라). 방갈로 15,000~25,000원. <갈대님의 산행기 중에서>

허나 지금은 텅 빈 체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는 매표소 앞을 지나 왕벚꽃이 피어있는 야영장 울타리를 끼고 우측 산모퉁이를 따라 꼬불꼬불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발바닥이 아프도록 올라가며 왼쪽의 높다란 함박산의 정기를 받아보고 뒤돌아보니 선암산(실제 486봉)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온 길을 보호하는 듯 막고 있다. 좌측의 시골전형의 다락논을 바라보며 진행하자 우측에는 몇 집의 시골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 동네어귀에 있는 마을회관 겸 노인정

▲ 산이름의 유래가 된 찬비가 내린다는 찰비골의 모습

09 : 42    벽계리회관 우측에 옹기종기 마을이 있는 길가에 제법 반듯한 건물이 마을회관

도로 우측에 덩그러니 촌집답지 않게 깔끔한 주택은 자세히 보니 碧溪里會館(벽계리회관)이다. 어김없이 경노당이란 간판도 함께 붙어 있다. 회관앞에서 전방좌측(남쪽)을 바라보니 깊은 계곡이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길고 끝머리에 있는 산봉우리엔 안개까지 살짝끼어 더욱 멀게 느껴지는 이 골짜기는 산이름이 유래된 찰비골이다. 왼쪽으로는 함박산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삼거리에서 선두들이 서성거린다. 

▲ 화기보관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직진하면 찰비골로 올라가는 임도)

▲ 부근의 임도의 안내도

▲ 외딴집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를 앉고 돌아 좌측으로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 싱그러운 봄풀냄새가 진동하는 시멘트도로를 올라간다.

09 : 45    화기보관소 화기보관소가 있는 ㅏ자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 외딴집에서 왼쪽으로 감

ㅏ자 삼거리길 왼쪽엔 화기임시보관소가 있고 오른쪽엔 ‘민박 통닭(백숙)→’란 안내판이 섰고  삼거리엔‘자굴산권역임도망도’가 세워져 있다. 우리는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50미터쯤 가자 첫 번째 집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 안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길옆엔 폐가로 쓰러진 집을 몇 채 지나 올라가 삼거리에서 출발한지 5분 만에 Y자 갈림길에 당도한다.

▲ Y자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입하면 오솔길(오른쪽은 포장길이 계속된다.)

▲ 오솔길에서 단장이 잘 된 김령김씨 묘

▲ 경운기까지 다니는 길은 각수재까지 계속된다.

09 : 51    Y자갈림길 시멘트도로를 올라가다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자 넓직한 산길

시멘트 포장길은 오른쪽으로 계속되지만 여기서 우리는 왼쪽으로 접어들자 경운기길 같은 널직한 산책로가 이어지며 몇 구비 돌아가자 우측에 김령김씨 묘를 시작으로 몇 군데 묘를 지나고 10분정도 산책로를 걸어 올라가자 널따란 풀밭이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 일명 각수재인 하늘만당,(휴식용의자까지 있는 풀밭)여기서 좌측으로 능선따라 올라간다. 

▲ 하늘만당의 이정표

▲ 하늘만당에서 시작되는 본격적인 산길을 올라가고 있다.

10 : 12~17 하늘만당(쉼터) 능선에 올라서자 풀밭공터에 휴식용 의자가 있는 4거리 왼쪽진행

부산일보 개념도에는 각수재로 표시되어 있는 이곳엔 휴식용 의자도 몇 개 갖추어 진 쉼터는 이정표(하늘만당,←산성산 0.9km/벽계리 ↓)가 있는데 직진하여 외초리로 넘어가는 길도 있고 능선을 따라 오른쪽 고압선철탑이 있는 뒤로 501봉에서 502봉으로 이어지는 남강기맥이 연결되고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휴식을 하는 사이에 외초리쪽에서 한 사람(산불감시요원)이 올라온다. 다시 출발하여 왼쪽(남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여 거의 다 시들어진 진달래 꽃송이를 아쉬워하면서 10여분 을 오르자 '산불감시초소 20m→' 이정표가 보인다.   

▲ 오른쪽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거리 이정표

▲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는 감시원

▲ 능선을 접어 들었다가 다시 산 좌사면으로 돌아간다.

10 : 24    산불감시초소입구 오른쪽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거리길에서 산좌사면을 진행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는 길은 통나무를 깔아서 만든 계단길로 되어 있는데 조금 전 각수재에서 휴식을 할 때 외초리에서 올라온 사람이 오른쪽 감시초소로 올라간다. 수고하시라는 말만 남기고 직진하여 산좌사면 허리길을 오르다가 능선길로 접어들어다가(10:27) 또 다시 산좌사면을 돌아가다 능선으로 올라서면서 하나의 이정표를 만난다. 

▲ 굴샘입구를 알리는 이정표

▲ 굴샘을 가는 길엔 너덜지대도 있다.(굴샘이 보인다.)

10 : 34    굴샘삼거리 좌측으로 굴샘을 보기위해 혼자서 산비탈을 돌아가자 너덜지대 통과

←굴샘 50m'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선두는 그냥 지나치고 갔지만 굴샘을 가보기 위해 왼쪽길로 들어선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은 50m라지만 실제 가보니 100m도 넘게 느껴지며 너덜길을 지나서야 계곡에 있는 샘터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 시원한 물이 흐르는 굴샘(파이프 끝과 스테인레스 그릇이 보인다.)

▲ 굴샘을 이루는 바위에는 부처손과 돌단풍이 붙어 산다.

10 : 36    굴샘 계곡에 바위가 엉켜 있는 아래에 샘물이라지만 실제는 계곡수인 것 같다.

커다란 바위가 A자로 엉켜서 이루어진 샘터는 계곡의 일부분이라고 해야 옳을듯하다. 깊숙한 곳 물이 떨어지는 곳에 스테인래스 밥그릇을 받쳐 파이프를 통해 나오는 물이 얼마니 시원한지 마시고 또 마시고도 모자라 페트병의 물을 비우고 이 물을 담은 후 삼거리로 되돌아간다.  

▲ 다시 되돌아 온 이정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른다.

▲ 계곡에는 산벗꽃이 늦어지는 봄을 아쉬워 한다.

10 : 39    다시굴샘삼거리 되돌아 오는길이 50m라지만 100m는 되는 듯 멀다. 좌측으로 진행.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능선에 올라서자 우리 편 후미가 간식을 들고 있다. 평소에 걸음이 느린 나는 먼저 출발하여 좌측 산허리를 가로질러 건계곡을 건너서서(10:48)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서자 잔디가 깔린 헬기장에 도착한다.

▲ 올라선 헬기장 풀밭에서 오른쪽(왼쪽은 벽계농원 길)으로 올라간다.

▲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보이는 능선끝이 산성산정상

10 : 55~57 헬기장 능선길이 아닌 좌측계곡을 거쳐 오른 헬기장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른다.

동서로 평탄한 능선에 있는 잔디가 깔린 헬기장은 T자삼거리 길이다. 좌측은 벽계농원쪽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선두에선 한차례 혼동을 하고 좌측으로 갔다가 되돌아 왔다는 무전을 참고로 헬기장에서 한우산도 멀찌감치 뿌연 연무 속에 바라볼 수 있다. 헬기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우측(남쪽)으로 밋밋한 능선을 따라 3분정도 올라가자 둥그스레한 산봉우리에 올라선다.

▲ 산성산정상석엔 주소까지 새겨져 있다.

▲ 돌탑.정상석, 휴식용의자까지 있는 산성산 정상

▲ 정상엔 삼각점도 한몫을 한다.

▲ 정상에서 내려다 본 외초리쪽의 모습이 아련하다.

▲ 정상에서 오른쪽능선으로 이어지는 길 초입

11 : 00~02 산성산정상(741m) 돌탑과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로 한우산과 외초리쪽 전망이 좋다.

돌탑과 삼각점(삼가807 1988년재설)이 있는 정상에는 얼마 전에 새로 세운 산성산(741m)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뒷면에는 ‘쌍백면 외초리 산91번지’라는 주소도 적혀있다. 잡초와 잔디밭에 억새가 드문드문하게 남아 있는 널따란 공터에 휴식용 의자도 피곤한 다리를 쉴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넘어다보니 외초리쪽의 전망이 매우 좋지만 흐린 날씨 덕분(?) 흐릿하게만 볼 수 있다. 길은 진행방향에서 10시 방향으로 멀리 보이는 한우산을 바라보면서 시작되는데 좌측에 지워진 표지판(덕계마을) 있다. 길은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더니 이내 널따란 억새군락지가 펼쳐진다. 

▲ 산성산정상에서 7분거리에 있는 억새군락지

▲ 억새군락지 높은 곳에 오르니 산성산쪽으로 진달래 군락지도 보인다.

▲ 산성산정산 외초리쪽을 바라보니 멋진 암봉이 보인다.

▲ 내리막이 시작되는 우측에 있는 성터 흔적

▲ 산성터 옆에 이정표

11 : 09    억새군락지(성터) 산성산에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왼쪽에 억새군락지와 성터

길 왼쪽에 사방이 억새가 지난해의 묶은대를 휘날리지만 꽃이 진 진달래나무도 무리지어 어우러져 있다. 높은 곳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고 출발하려 하자 길 우측에 남아 있는 작은 성터를 발견했다. 아! 이 곳이 성으로 둘러쌓였기 때문에 산이름도 산성산 인가 보다. 옆에는 ‘↓산성산 0.3km'이정표가 있고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길이 평탄해지자 ’촛대바위 20m→‘ 이정표에서 생각할 것도 없이 오른쪽으로 산 능선을 올라서자 기이한 모습의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 우측 20미터에 촛대바위가 있다는 이정표삼거리

▲ 능선 너머에 있는 촛대바위(마치 내민 거북이 목덜미 같다.)

▲ 촛대바위에서 우측으로 바라 본 멋진 산성산 뒤쪽의 모습

▲ 촛대바위 왼쪽에 있는 바위 전망대

11 : 11~18 촛대바위 안부 촛대바위갈림길 우측 20m에 전망 좋고 엄지손가락처럼 서있는 바위

촛대바위라고는 하지만 마치 실크를 토하는 누애가 뽕잎을 찾아서 몸을 꼿꼿이 세운 모습이다. 아니면 목을 길게 뺀 거북의 목의 모습인가? 오른쪽으로 산성산쪽을 바라보니 아! 정말 장관이다. 완만한 정상부와 달리 엄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모습에 정말 산은 천태만상이요 등산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왼편에도 보기 좋은 절벽이 모습을 뽐내고 있다. 내려다보니 왼쪽의 모습도 조금 전 보다는 좀 더 잘 보인다.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접어들자 길이 산좌사면을 돌아가는 길목 우측에 부산일보 표시기가 붙어있어 잠시 올라가 보니 촛대바위에서 본 왼쪽 절벽위에 올랐다가 본길로 내려와 내리막을 잠시 내려가자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  내초리로 내려가는 4거리

▲ 사거리에 있는 이정표

▲ 능선 오르막에 있는 철 지난 진달래

11 : 23    내초마을갈림길 휴식용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서 능선따라 직진하자 오르막

휴식용 의자가 갖추어 있는 사거리에는 좌측길(염소막에서 올라오는 길)은 희미하지만 우측 내초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확실하게 나 있다. 나무 이정표(↑자굴산/산성산↓)와 ‘내초마을 2.0km→'의 철제 이정표가 함께 세워져 있는 곳에서 잠시 머물렀다 서서히 오름길을 따라 오르지 양쪽으로 이미 다 시들은 진달래 포기를 지나 오르자 억새밭 능선에 다다른다.

▲ 능선 중간에 있는 억새밭에 있는 Y자 삼거리(왼쪽으로 진행해야한다.)

11 : 40~42 억새밭삼거리 Y자삼거리 길인 억새밭삼거리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이 Y자로 갈라지는 지점에 있는 억새밭이 상당히 넓게 분포되어 있는 곳으로 가을이면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오른쪽길은 통행은 적지만 어디로 내려가나 싶어 잠시 따라가 보니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으므로 삼거리로 되돌아 와 양쪽으로 전망이 좋은 억새능선을 따라 100m정도 올라가다 아무런 Y자갈림길(길주의)에서 부산일보의 표시기가 달린 오른쪽(왼쪽은 활공장으로 가는 길인 듯)으로 올라가니 곧 이어 헬기장에 들어선다.

▲ 실제정상 직전에 있는 헬기장

▲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내려다본 화장실이 있는 활공장과 임도

11 : 53    헬기장2 능선 Y자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다가 왼쪽에 주차장이 보이는 헬기장.

왼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에 상당히 넓은 활공장이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 직전에 있는 헬기장를 통과하여 3분을 오르자 양쪽 전망이 좋고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 올라선다.

▲ 높이가 주변에서 가장 높은 실제 한우산의 정상

▲ 실제정상 우측에 있는 억새밭

▲ 실제정상 왼쪽의 임도와 주차장 그 너머  지도상 한우산정상과 활공장 안부가 보인다.

▲ 중식이 끝나고 능선을 따라 출발하고 있는 일행들...

11:56~12:23실제정상(점심) 오른쪽 억새밭이 있는 고래등 같은 봉우리를 올라 점심식사를 한다.

높이로 보나 주변정세로 보나 이곳이 제일 높은 산 정상인데 지도에는 한우산이 자굴산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되어 있고 이곳에도 정상석이나 삼각점 등 아무런 표시도 없네요. 선두 일행들은 앞서가서 헬기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신선한 채소와 부침게 산위에도 없는 게 없다. 식사와 커피후식까지 마치고 서둘러 남북으로 엎드린 소잔등(또는 고래등)같은 길 다란 능선을 진행하자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확실하지만 선두가 식사하는 곳에 들르기 위해 1시방으로 진행하자 묵은 풀이 수북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 선두들이 식사를 한 헬기장

12 : 36    헬기장3 능선에서 우측으로 약간 벗어난 곳에 우리 일행들이 식사를 하는 헬기장

사용한 흔적이 거의 없는 헬기장엔 선명한 흰색 H자 설치된 것을 보니 실제 정상을 두고 남북으로 두 개의 헬기장이 있는 샘이다. 도착하자마자 선두들이 출발을 서둘러 나서기에 함께 10시방향으로 내려가 조금 전 능선에서 바로 오는 길과 합쳐진 후 내려서니 주차장이 있는 임도다.   

▲ 임도가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주차장과 전망대

▲ 임도변에 있는 주차장

▲ 임도 이용안내문

▲ 주차장 능선 좌측이 진달래 군락지다.

▲  가까이 본 진달래 군락지

12 : 41    주차장(임도) 임도가 좌우로 가로지르는 능선에 있는 조경이 된 주차장. 직진한다.

좌측 산기슭에는 약간 철지난 진달래가 만발해 있는 곳에 좌우로 넘나드는 임도가 걸쳐있고 주차장과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는데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산군들도 상당히 많이 모여 삼삼오오 식사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주자장옆 좌측에는 임도이용안내문과 여기에도 역시 ‘자굴산권역임도망도’가 세워져 있다. 진달래꽃을 아쉬워하면서 널널한 능선을 따라 직진하여 5분정도 진행하자 엉성한 봉우리를 올라서면서 Y자 갈림길에서 왼쪽(오른쪽에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음)으로 넘어선다.

▲ 실제 정상에서 본 한우산정상과 활공장

▲ 한우산 정상엔 이정표도 삼각점도 없는 삼거리 길

▲  우봉지맥분기점이란 표찰이 달려있는 자굴산분기지점

▲ 늦게 핀 화사한 진달래 한 포기

12 : 48    자굴산갈림길(한우산) 우측 자굴산길이 갈라지는 한우산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하산. 

지도로 보면 이곳이 한우산정상이지만 봉우리를 넘어서자 억새밭 속에 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정상을 대신할 뿐! 삼각점이나 정상석 아무런 표시도 없다. 지도가 잘 못 표시된 것일까? 높이도 점심식사를 한 봉우리보다 낮고 아무런 특징도 없는 이곳을 한우산이라고 표시한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지만 해답은 오리무중 단지 Y자 갈림길이 있는 소나무에는 ‘우봉지맥분기점’이란 표찰만 달려있다. 오른쪽은 자굴산으로 가는 길이 분명하므로 왼쪽 10시방향으로 진행하자 길은 내리막으로 이어지며 왼쪽 산비탈 전체가 철쭉군락지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진달래도 가끔 섞여있지만 철쭉이 워낙 많으니... 내려다 보니 안부에는 잔디밭 활공장과 전망대가 자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고 우리 일행은 벌써 활공장을 지나 오르막을 올라가고 있다.    

▲ 널다란 활공장은 우측 자굴산쪽으로 이륙하게 되어 있다.

▲ 활공장 옆 널다란 철쭉군락지(전망대 우측에 꽃망울이 무성하다.) 뒤돌아 보고 촬영

▲ 활공장 이용 안내문

12:56~13:00활공장(전망대) 좌측에 엄청난 철쭉군락지가 꽃망울을 안고 있다. 직진하여 올라감

제일 후미군! 생각하며 활공장에 내려서자 전망대에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활공장도 찰비골이 아닌 자굴산 쪽으로 이륙하게 되어 있고 활공장 이용 안내문도 세워져 있다. 좌측 산비탈을 따라 난 임도를 따라 분포된 철쭉들은 이제 꽃 방울이 한창 맺혀 있어 다음 주쯤이면 상춘객이 인산인해가 될 것 같다. 활공장을 지나쳐 오르막을 오르려는데 소리새님 일행이 연락이 안된다고 한다. 무전기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전화로 연락하고 서서히 참나무가 드문드문 있는 능선에는 산나물과 철 이른 고사리도 낙엽사이를 뚫고 연한 생명을 내밀고 있는 오르막을 잠시 올라가니 펑퍼짐 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 응봉산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

▲ 응봉산은 우측으로,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사진 좌측상단에 벗겨진 이정표 끝머리가 보인다.)

13 : 29~31 응봉산갈림길 전망 좋은 봉우리에 우측으로 응봉산 길이 있지만 11시 방향으로 진행

Y자로 갈라지는 길이 있는 봉우리위 왼쪽에는 글자(응봉산→)가 지워진 팻말이 서 있다. 오른쪽 응봉산 가는 길을 확인하고 왼쪽 10시 방향으로 진행하자 소리새님 일행이 뒤 따라 온다. 걸음이 빠르니 금방 올라온 것이다. 왼쪽에 공터(폐 헬기장) 한곳을 지나(13:34) 억새밭을 지나니 또 하나의 헬기장이 나온다.

▲ 능선상에 있는 헬기장

▲ 완만하고 순탄한 능선길

13 : 39    헬기장4 편안한 능선길을 가다 좌측에 폐헬기장 한곳을 지나고 나자 또 헬기장

주위가 억새풀로 둘러싸인 헬기장을 신속히 지나자 길은 은근히 내리막으로 이어지더니 곧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한다.


▲ 임도가 좌우로 지나가는 능선 안부(쉼터)

▲ 임도에서 억새 봉우리로 오르는 길목

13 : 43    임도(쉼터) 내리막을 내려가 좌우로 가로지르는 임도를 건너 쉼터 옆을 지나자 억새밭

좌측 골짜기인 찰비골에서 올라온 임도가 이 안부를 넘어서 우측 응봉산 쪽으로 넘어가는 길목인데

길을 건너서서 둑을 올라서자 오른쪽에 전망대로 된 쉼터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일잔을 하고 있지만 우리 일행은 보이지 않으므로 서둘러 산길을 재촉하여 오르자 억새와 잔나무가 어울린 봉우리에 들어선다.

▲ 억새 봉우리 중간 Y자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간다.(좌측은 함박산 능선으로 가는 길)

▲ 십자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내려 간다.(노란 표시기 쪽으로...)

▲ 뒤돌아 본 Y자 갈림길(노란 표시가 내려온 길.왼쪽 길은 어디서 오는 길인지 모름)

13 : 45    억새밭봉우리 Y자길에서 우측길로 들어서서 사거리 직진, 삼거리에서 역시 직진한다.

억새밭 속으로 들어서자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마음 같아선 왼쪽으로 능선을 타고 진행하여 함박산을 거쳐 정동교로 바로 하산하고 싶은데... 선두가 모두 오른쪽으로 하산하였으므로 뒤를 따르니 사거리길에서 직진하자(13:49) 내리막길로 이어지더니 오른쪽에서 돌아오는 확실한 길과 합쳐진 후(13:53) 잠시 내려가니 일행들이 쉬고 있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 선암산 줄기를 바라본다.

▲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직진은 선암산 가는 능선길)

▲ 계곡으로 들어서는 길목(개미님이 열심히 걷고 있다.)

13 : 58    선암산갈림길 직진하면 선암산으로 가는 안부삼거리서 좌측 계곡쪽으로 내려간다.

직진하면 선암산을 거쳐 벽계리야영장으로 하산하는 길이지만 오늘 코스가 왼쪽계곡으로 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은 쉬고 있지만 나는 서둘러 왼쪽으로 내려가며 시원한 계곡풍을 맛보면서 앞서가는 개미님이 물어보는 얼레지를 가르켜주며 안부에서 5분도 안 걸려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에 접어든다.

▲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물 웅덩이

▲ 호젓한 계곡속의 산길

▲ 자연적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많은 원시계곡인 백학동 계곡길

14 : 04~21 백학동계곡 계곡에 진입하여 계곡물을 좌우로 건너면서 숲속길을 내려간다.

잡목이 울창한 계곡은 부산일보개념도에는 백운동계곡으로 되어 있지만 조선일보 자회사인 월간 산의 개념도와 의령군 소개하는 글에도 백학동계곡으로 되어 있고 벽계유원지 주차장 옆에 있는 다리도 이름이 백학교인 것을 보면 백학동계곡 틀림없으리라 생각된다. 계곡을 오른쪽으로 건너서던(14:15) 길이 이내 왼쪽으로 건너서고(14:17) 길이 다소 넓어져 옛날 임도인 듯 하더니 우측에 작은 폭포가 숨어 있는 곳을 지나간다.  

▲ 계곡속에 숨어있는 작은 무명폭포(작은 것이 유명하다?)

▲ 시원한 계곡물은 시름을 씻어간다.

▲ 계곡끝지점에 가까워지자 너덜지대를 거쳐 내려간다.

▲ 계곡이 넓어지면서 산길은 끝타 간다.

14 : 22    작은폭포 우측 계곡에 규모는 작고 낮지만 유일한 폭포옆을 지나가 간다.

작고 볼품은 없지만 계곡에 유일한 폭포가 계곡 속에 숨어 있는 곳을 지나면서 잠시 구경하고 내려서서 계곡을 우측으로 건너(14:28)가니 이번엔 너덜지대가 기다리고 있다 잠시 지속되는 너덜지대를 내려가자 골짜기가 넓어지면서 산길은 끝이 나고 널따란 길이 나타난다.

▲ 산길은 끝나고 유원지 윗머리에 도착한다.

▲ 길은 따라가지 않고 둑 중간에 계단길로 내려가고 있다.

▲ 계단길에 서자 산행 시작한 벽계저수지가 보인다.

14 : 37    벽계유원지 간이화장실과 출렁다리등 넓은 공터를 가진 유원지와 주차장

벽계유원지에서 올라온 찻길이 이곳까지 연결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간이화장실까지 세워져 있는데 우리는 축대 중간에 난 계단길을 내려가니 왼쪽 계곡에 백학교 다리잡고 있고 조금 아래에는 용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운 출렁다리도 개울을 가로질러 세워져 있다.  백학교를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넓은 운동장인 벽계유원지 주차장을 내려서니 우리 버스가 보인다.


 

14 : 42    석신정(산행종료) 벽계유원지주차장을 지나자 왼쪽에 있는 몇 집의 민가 있는 도로변

벽계유원지 보다는 벽계저수지가 더욱 정답고 빛나 보이는 석신정앞에서 예상보다 일찍 산행을 종료하고 서둘러 출발하여 마을 어귀인 평촌리에 폐교된 초등학교(평촌초등학교 분교터) 건물을 이용하여 지역 유지들이 만든  의령예술촌을 둘러보며 어릴 적의 추억을 떠 올려 본다.

▲ 의령예술촌 입구 좌우 논엔 자운영 꽃이 반긴다.(해와 달님 사진)

▲ 폐교로 만든 예술촌 마당에 섰는 장승들...(해와 달님 사진)

▲ 교실입구에 있는 향토 예술인의 시비(목영 이광석씨 시비) 해와달님 사진

▲ 민속놀이의 축소판이 이채롭다.(해와달님 사진)

▲ 예술촌내에 있는 향수를 부르는 초가집 모형(해와 달님 사진)

▲ 민속의 자료를 모아 놓음(해와 달님 사진)

의령예술촌 : 위    치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595번지

(눌러보세요)   전    화 : 055-572-0104    관 리 자 : 의령예술촌장

개  요 : 경남 의령군의 폐교인 옛 평촌초등학교를 활용한 의령예술촌은 이광모 감독의 작품, 안성

기, 송옥숙 주연의 영화『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였던 한우산 기슭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속에서 어우러진 추억과 우정을 생각나게 하는 초등학교를 활용했다는 점이 친근감을          더 해주는 곳이다. 평촌리에서 약 20분 쯤 걸어 들어가면 '의령예술촌'이라 새겨진 솟대가 달린 간판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고, 입구에는 장승이 웅장한 자태로 반겨준다. 그리고 전시관 입구에는 '의령예술촌' 이라 새겨진 또 다른 현판이 서 있고, 장독대와 싸리문, 통나무울타리 기둥이 고향같은 다정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서정적이고 아늑한 편안함을 안겨 준다. 의령예술촌은 나무공예 전시관인 '나무와 삶'을 비롯해 시화 전시관인 '시가 있는 풍경',서예와 돌공예 전시관인 '묵향', 민속품 전시관인 '사랑방', 그리고 미술 전시관인 '그림 사랑' 등 5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또한 차를 마시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쉼터인 '구름 나그네'도 빼놓을 수 없는 아늑한 공간이다.

시실안내 : 제1 전시장 - 공예전시관

             제2 전시장 - `시가 있는 풍경'

                        - 의령문인협회 회원들이 만들고 가꾸고 있는 문학 전시장이다.

                          주로 시화전을 여는 곳이다.

             제3 전시장 - '묵 향'

                        - 한국화 작품과 서예작품을 전시하는 공간

             제4 전시장 - `사랑방'

                        - 사라진 옛 평촌국민학교가 재연

             제5 전시장 - 2층 전시관은 주로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는 곳이다.

관람시간 : 10:00 ~ 해질무렵

휴 관 일 : 월요일, 화요일

입장료 : 무  료    (※ 시설이용요금, 주차요금 - 무  료)

주요시설 : 나무공예전시관, 시화전시관, 서예 및 칠보공예전시관, 민속품 및 돌공예전시관,

           미술전시관, 쉼터

주요사업 : 상설전시 - 나무공예, 돌공예, 시화작품, 서예작품, 미술작품, 민속품 등

           기획전시 - 상설 전시작품 및 타 문화예술작품 전시

           쉼    터 - 전통차 마시면서 추억만들기

           전통혼례 - 전통혼례에 따른 의복과 소품 및 진행 등 일체 준비 지원(저렴한 비용)

           풍물놀이 - 각종 행사 및 기획 전시시 공연

           장승제작 - 장승제작 보급(주문지제작)

           문화예술강좌 - 공예, 서예, 문학, 음악, 풍물 등

           문화예술세미나 - 문화와 예술발전을 위한 세미나

           향토예술인과의 만남의 장 - 공예, 서예, 문학, 미술 등

편의시설 : 운동장, 화장실, 쉼터

주변명소 : 벽계관광지(4km), 벽계야영장, 찰비계곡(5km), 봉황대(1.2km), 일붕사(1.2km)  등

(한국관광공사 글을 발췌)

 

예술촌을 구경하고 길 양쪽에 자운영이 만발한 사이를 걸어 나와 잠시 이동하니 또 하나의 볼거리인 鳳凰山 一鵬寺(봉황산 일붕사)에 들러 일붕선사(一鵬禪師=徐京保博士)의 유적을 살펴본다.

의령예술촌 입구 봉황산에 있는 일붕사는 입구에 섰는 표석에 世界法王一鵬傳心處 一鵬法王廳本山一鵬寺(세계법왕일붕전심처 일붕법왕청본산일붕사)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예사 절은 아닌 듯 싶다. 왼쪽의 산세부터 주위를 압권하더니 한바퀴 둘러본 소감은 오늘 산행보다 더 보람이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 일붕사 입구의 표석(해와 달님 사진)

▲ 일붕사 왼쪽 봉황산의 위용(해와달님 사진)

▲ 일붕사 전경(해와 달님 사진)

▲  일부문을 들어서자  일붕사와 인공폭포(해와달님 사진)

▲ 동굴법당으로 된 대웅전의 겉 모습(해와달님 사진)

▲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 내부의 모습(해와 달님 사진)

▲ 일붕사 제일 윗부분에 있는 새로 건립된 관음보살상(해와달님 사진)

▲ 나오다 산위에 오르니 일붕좌선대 오른 모습(해와 달님이 찍음)본인 손을 흔든 모습
일붕사 소개: 위    치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175번지 (전화:055-572-7777)

천혜의 자연 요건을 갖춘 봉황산에 소개한 일붕사는 세계 최대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으며 서기 727년  신라의 혜초스님이 창건한  성덕암이 현재 일붕사의 전신이다.

이곳은 약 1330년 전에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할 때  최고의 격전지였으며 당시 왕군이 봉황대 영역 안에 이 지역의 수많은 영령을 위로하기 위하여 사찰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태종 무열왕의 삼왕자가 계셨던 궁소 봉황대의 사찰에서 비로자나불을 안치시켜 호국 일념으로 성덕왕의 덕을 기렸고 성덕대왕이 봉황대의 산세가 빼어남과 선당의 얼이 베인 곳을 천추만대에 기념하자는 뜻에서 자신의 왕호를 내려 성덕사라는 귀족적 사찰을 지었으니 과히 그 명성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덕사도 이조 성종25년 국령으로 불사 33개소를 회합함으로서  그 영향을 받아 승려를 학대하고 사찰을 파괴함으로서 봉황대 성덕사는 어쩔 수 없이 사찰을 궁류면 운계리 팔사곡 자사산으로 옮겨 정수암으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그 후(148년전)에 장사곡 출신의 어떤 인물이 들어와 승을 축출하고 암자를 파괴할 때 쇠망치로 수없이 내려쳐도 미륵불상 한불이 도저히 넘어가지 않는 것을 보고 주승이 범상치 않은 일이라며 그 불상을 업고 합천군 연호사로 도망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연호사 불상 중 일부분이 성덕사 불상이라고 전해오며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암자로 있다가 1934년 8월 26일 당시의 면장이 산주와 더불어 봉황대의 덕경을 도우기 위하여 벚꽃나무를 심고 관세음보살상과 여래불상을 모셨으나 소실되어 다시 이야용 스님이 법당을 짓고 성덕사라 하였다. 아미타부처님, 지장보살이 모셔져있는 무량수전 내부 대웅전 내부 석굴 법당안  그러나 1984년 10월 24일 누전으로 인하여 또다시 성덕사 법당이 완전 소실되었으나 1986년 7월 26일 사단법인일붕선종회 (지금의 재단법인 일붕선교종) 창종주 일붕 서경보 종정 큰스님이 혜운 주지스님을 부임케하여 이 산 이름이 봉황산이라 산의 기가 너무 세어 사찰이 부지 못하니 기를 줄이기 위해 굴을 파야 한다고 하시므로  주지스님이 불사를 이룩, 사찰명을 일붕사로 명명하여 현재는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 138평과 90평 규모의 동굴 무량수전이 완공되어 불자들의 소원성취를 위  한 기도 도량으로 하루 평균 2백여 명의 불자들이 오고 있다. 기상이 천태만상으로 기기절묘한 봉황대가 있는 궁류면은 의령군의 북쪽에 위치하는 면으로서 합천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봉황산에는  이미 신라시대에 불법의 터전이 이룩되어 일찍이 신선들이 하늘에서 봉황을 타고 내려와  약수를 마셨다는 봉황대를 비롯하여 봉황의 머리를 닯았다는 봉황암이 일명 봉두암으로 되었고 봉황단, 봉황암, 봉황루, 석문, 사무천 등의 명소가 즐비하게 있다. 일붕사는 사찰대지 5천평, 임야 3만여평,  신도수 2천여세대, 석굴 대웅전 138평, 석굴무량수전 90평, 제1요사, 제2요사,  조사전, 약사전, 북극전, 나한전, 산신각, 종각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관세음보살입상 나반존자

사찰소개 : 대웅전, 무량수전, 약사전, 종각, 산신각, 북극전, 관세음보살 입상, 나반존자

기    타 : 납골당, 사리탑, 부도탑, 일붕복지관(한국관광공사의 글)       

사천왕문을 들어가서 왼쪽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인공폭포를 바라보며 봉황산의 정기를 느껴보고 그옆 절벽면을 파고 이룩한 법당의 우람함에 놀래고 다시 골자기 안의 새로 조성한 관음상을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면서 우측으로 ‘↖일붕선사기도처’쪽인 우측 산비탈을 올라가니 곳곳이 기도처 절벽과 굴이요. 산 중턱에 튀어나온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서쪽의 전망이 기가 막히게 좋은 곳으로 넓은 반석에는 一鵬座禪臺(일붕좌선대)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다시 절벽과 굴의 몇곳을 지나 내려서니 도로가에 일붕선사의 남북통일 염원비가 있으니 왈

▲ 일붕선사의 조국통일기원시비(해석은 아래에.../해와달님 사진)

聖地海東佛道場(성지해동불도량 : 성스러운 땅인 해동(대한민국) 부처님을 모신 곳에)

至心祈願焚淸香(지심기원분청향 : 지극한 마음으로 맑은 향을 사르면서 기도드리오니)

速成統一三千里(속성통일삼천리 : 속히 삼천리 강산이 통일이 이루어져서)

萬代平和國運長(만대평화국운장 : 평화를 만대도록 누려 국운이 길이 빛나라!)

전국 곳곳에 통일기원비를 세운 일붕선사 이지만 여기에 본거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산행을 하고 불교요람을 관람하여 방만한 마음을 가다듬고 귀로에 올라 잠시 졸고 있는 동안 차는 벌써 대구에 거의 도착했다.  


 

一鵬禪師 (일붕선사) : 서경보스님은 1914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출생했다. 19세에 남제주군 산방굴사에서 강혜월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여 전주 위봉사와 개운사 대원암 금산사강원 오대산선원을 거쳐 일본 임제전문대학과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학승이자 교육자였던 스님은 1969년 미국 템플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철학 종교학 법학 언어학 인류학 종교학등 26개분야 1백26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1953년부터 해인대 원광대 동아대 동국대등 국내외 25개 대학에서 불교 및 철학을 강의하고 2백여개 대학 초청세미나를 갖은바 있으며 불교사상 교양전집 1천42권의 저서를 저술하기도 했다. 1962년 경주 불국사주지, 조계종 원로의원등 조계종의 요직을 두루 맡았던 스님은 1988년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을 창종해 종정에 올랐다. 세계인류평화 및 세계전법 세계불교의 단합을 위해 제 14차 세계불교도우의회 국제대회에서 세계불교 법왕청설립을 제안하고 86년부터 설립위원회를 결성하여 92년 6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정회원 16개국 대표가 참가한 세계법왕청 총회에서 초대법왕에 취임하여 동양과 서양은 물론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157개국을 종횡무진, 승려외교관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4년 제 2차 법왕청 총회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세계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30여년 전부터 한반도 남단 마라도에서 최북단 통일전망대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7천만 동포의 염원인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비를 7백57곳에 건립했고 유엔의 전권대사 유네스코 특사로 활약했으며 유엔총회에서 핵무기 폐기등을 강조해온 업적으로 승려로는 유일하게 95, 96년 유엔본부 세계평화교육자회로부터 2회 연속 노벨평화상후보로 추천됐었다.

특히 스님은 최다박사학위, 최다저서, 최다통일기원비 건립,으로 유명하다.


 

저서에 《불교성전(佛敎聖典)》 《불교사상교양전집(10권)》 《서경보인생론전집(10권)》 등이 있다.


 

산행을 하고나서

멀리서 보면 보기가 좋은 함박산을 꼭 한번 올라 보고 싶은데 아쉬움을 남겼고 원하는 진달래꽃은 놓쳤지만 산행 후에 의령 예술촌과 일붕사의 관람은 뜻밖에 횡제였다.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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