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감사 한 것]      

 

참으로  감사한것은 이미 코끝에와  닿아 있습니다.

              때문에 나는 살아 숨쉬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것은 이미 내살결에와 닿아있습니다.

      때문에 나는 싱싱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것은 이미 발밑에와  닿아있습니다.

         때문에 나는 단단하게 딛고 서있는 것입니다.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마음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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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6/09/08/22:00~09/09/23:30

장소: 들머리: 복성이재(09/09/04:00)~치재~꼬부랑재~다리재~봉화산(919.8)

                   ~944봉~광대치~월경산(981.9)~중재~중고개재(755.3)

                   ~백운산(1278.6)~영취산(1075.6)

        날머리: 무령고개(09/09/18:00)

걸어온길: 도상거리 18킬로미타/ 실측거리 19.64킬로메타

누구랑: 나포함 고딩동문 31명(61회~91회까지)

오늘은 백두대간 5구간 4회차 종주가 있는날이다.

09월08일 저녁 10시에 노원역 미도파앞에서  출발하여

잠실 과 용인에서 참가인원을 모두 태우고 바로

함양휴게소에서 새벽을 먹고는

복성이재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04시이다.

참여기수는 61회선배로부터 30년후배인 91회까지

후배님 안식구를 포함하여 31명이다.

복성이재[해발550메타]: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왼쪽은 전북장수군 번안면이고

                                오른쪽은  남원땅이다. 전북 남원군 장성마을은 임춘보(흥부의 본명)가

                                 주인공인 흥부마을의 배경이 되었던 마을이다.

봉화산[920]:다리재에[산불감시초소]오니 먼동이트기시작한다.

                 이곳에서 숨을 고르고 봉화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을 오르며 동쪽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속에서 햇님이 나오기시작하는 이 아름다운 일출모습에

                 모두들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과거 봉화가 피어 올랐던 산이라 봉화산이라한다.

                  원래 철쭉으로 유명한 산이다.그러나 정상으로 갈수록 억새가 무성하니...

                  1996년 산불로인해 철쭉밭은 사라지고 억새가 자라 억새밭이 되었단다.

                  억새가 사람키 이상으로 자꾸 얼굴을 할퀸다.

               

                  정상에오르면,북쪽으로 장안산과 남덕유산, 기백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지리산 연봉이 병풍친듯  장쾌하게 보인다고 하나  오늘은 雲霧가

                  앞을 가라 막고있는데 이모습이 장관이다.구름위에 둥둥떠있는 그런 기분이다. 

 

봉화산 정상 언저리는 2미터가 넘는 억새가 거대한 평원을 이루고있는데

늦가을에 찼아가면 제대로 趣할수 있으리라본다.

치재쯤 인가  어느솔나무밑에서 인기척이난다.

아마도 백두종주꾼이 이곳에서 비박을하는가보다.

인사를 한다.안녕하세요...이산꾼을 다리재에서 만난다.

 

경상도말씨에 40대로보이는 이친구는 38일목표로 지금 종주중이란다.

어~38일간 나홀로종주라 ?  처음 들어보는 단기간 종주이다.

내가 알기로는 60일간 홀로 종주한 친구는 알고있는데 말이다.

서로 인사를하고 명함을 건네며 소백산에 올때쯤 꼭연락하라고 ...

이친구가 목표한 모든일이 잘이루워지길 기원드린다.

 

다리재에서 잠시휴식을 취하며,

선후배님들의 면면을 보니...부부가같이온 이후배 마님의

당찬모습이 눈에뛴다. 이야기인즉 프로급의 山女란다.

앞으로 선후배님들의  마님들께서 많은 동행이 있기를 기대한다.

부부란, 삶의 소풍길을 같이가는 同行의 벗이아니런가?

 

백두산줄기 종주를 끝까지 완주한다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한달에 두세번 토~일요일을  활애해야 되고

종주가 끝날때까지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는

어찌보면 스님의 안거에 버금가는 체력관리를

해야하고 또한 주변에서의 배려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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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09월09일

먼동이트는

봉화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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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전라북도사람들은 동북쪽의 산간지역을 흔히 이렇게 부른다.
무주,진안,장수,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무주는 전북에서 경작지면적이 가장적고,진안은 산지비율이 80%에 달하며
장수는 평균 해발고도가 490메타에 이른다.
이렇게보면 '전북의지붕'으로 불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리라.
봉화산정상의  운무에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하며...
07시30분쯤에 944봉을향하는 길은 너무깊다.
억새풀과 철쭉과 여러 들꽃들이 어우러저
길을 막고 있다.

여기 이들꽃들의 얼굴들을 보니,아침을 맛나게 머금은채
인사를한다.그중 특이하게 생긴 꽃앞에 발길이 멈춘다.
투구꽃도 아닌것이 진범도 아닌것이 처음보는 꽃이다.
사진에 담는다. 이름모르는꽃이다,

야생화도감에서 찼아본다.
아~이꽃이 [돌쩌귀]종으로 짙은보라색인데...앞에붙여지는 이름이
특이하다. 그늘,가는,한라,가 붙는것에 따라 조금씩 틀린다.
노랑돌쩌귀는 백부자라하여 멸종위기의 보호식물로 분류된다한다.
여기있는꽃은 가는,그늘 로 보인다.
보호종은 아닌것으로 나중에 알았다.
이들꽃들에 안기다보니 후미중에 후미로 뒤쳐진다.
64회선배님 과 후배몇분과 동행을 이루며
광대치를 향해간다.

발걸음이 자꾸무거움을 느낀다.
발바닥이 아프며 통증이 오기시작하는 데...
광대치(805)에서 아침겸점심을 하기로되어있단다.
광대치에 도착한시간은 오후12시가 조금넘는시간이다.
선두조는 이미 식사를끝내고는 출발한상태이고
중간조들이 식사를 막끝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라면을끓이고 79회 후배님의 돼지고기 두루치기 와
선배님들의 도시락이 푸짐하다.
단지 이슬이가 없는것이 아쉽지만...
라면을맛나게 긇여준 후배님과 기둘려준 후배님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전하며...특히 64회 두선배님의
구수하고 삶의 멋이 배어나오는 대화에 힘든지도
모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난번 소백산에 안기기에서  너무많은 체력이 소모되었는지
오늘아주 힘이든다. 선배님께 저는 중간 탈출을 할랍니다.
하고 告하나 늦더래도 완주하자 하신다.
이선배님은 이종주에 참여하면서 몸무게를 87키로에서
현재 80키로까지 줄였단다. 아직도 10키로만 더 빼면
좋을텐다 하신다.
중재나 중고개재에서 탈출해야되겠습니다.
도저히 발바닥의 통증땜에 힘이듭니다.
월경산(981.9)의 봉우리에 오르니 백운산 과 지난번 백두종주의 들머리인
중기(재)의 마을이 보인다. 행정명으로는 운산리 운산목장(일명)이 보인다.
보통 일일코스로는 복성이재~중재까지가 한구간이다.

월경산정상에서 중재를 향해내려 오는 길목의
아주시원한 안부가 있는데 우리후미조 5명은 이곳에 돗자리를 편다.
잠시눈을 부치잔다 막내인 79회후배가 도저히 힘이 드는가보다.
차례대로 눕기시작하니...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연리지나무들이 눈에 뛴다.
아 ~이곳이 연리지 군락을 이루는 곳이련가
서로서로를 의지한채  사랑을 나누는 연리목들...
인간도 서로서로 사랑을나누다 저렇게 연리목처럼 삶의 소풍길을
마감하는 것인지..참으로 무언의 교훈을 주고 있다.
두나무가,세나무가, 더많은 나무가 연리를 하고있으니
그나무들의 연리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누워있는 일행을 뒤로한채...사태지역을지나
중재에 이르니 좌우 길이 보인다.

그런데...우측으로 길을 택하여 하산을 서두르니..
여기서 부터 나는 불행의 길로 가는것인가?
나중에 안일이지만, 반대인 좌측으로 내려가야 논개의 기념관이있는
무령고개로 가는 길인 743지방도로를 만나는데
반대인 중기쪽으로 내려왔으니...어찌하든간에
발바닥의 통증으로 나홀로 탈출을시도하여
20여분 내려오니 민가가 보인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민가아닌가,아마도 별장인지 헛간인지
올여름의 흔적은 있는데...이곳의 여러 특이종의 나무들이
나를 반긴다. 배롱나무,헛개나무,호랑왕갈퀴나무,
아구배나무,등...
아구배와 헛개나무를 조금 取한다.
길을따라 내려오는길 가에는 어름나무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고 밤나무,호두나무들의 열매가
한껏 가을을 향해 달리고 있다.

길가숲을 두리번거린다, 물봉선이 서서히 개울가에서 보인다.
이번에 이곳에서 흰물봉선을 만난다면...
하고 이내 기대를하며 두리번거린다.
지난번소백에서는 노랑까지는 보았는데
이곳 이런 첩첩산중 해발 6부능선에서 만날수 있으리라
내신 기둘리며 하산길을 서두르는데
꼬부라지는 음달지역 하천옆에
다소곳이 하얀꽃이 보인다.

아~바로 이눔 물봉선 과 노랑에 가장자리에
다소곳이 않아있는
네송이의 흰물봉선...
반갑다 이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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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의 민가까지 내려오니  아주맑은 촌부님이
어데서 왔는가?  왜 혼자인가?
물어보신다
그냥 웃음으로
답하며...
마을회관에 오니 함양가는 시내버쓰가 있다.
기사분한테 사정이야기를 하니
함양까지가서 남원으로해서
장수로가...논개기념관으로
가면된단다.

그리하여 함양읍내까지 오게되는데
이곳에서 1시간이상 알바를 하게된다.
아니 벌건대낮에 알바를하다니...
여기는경상도이고
내가갈려는곳은 전라도 장수의 장계의
무령고개까지 가야되는데...

어느 참한 아가씨의 도움을받아 지곡으로해서 서상까지가면
그곳에서 육십령고개를넘는 장계행버쓰를 타면
장수아이씨까지 갈수 있단다.
오후4시에 서상까지가는버쓰가 있단다.
40여분 남아있다. 버쓰에남아있는 91회후배에게
통화를시도하니 전화를 아니받는다.

함양에서출발하여 서상까지는 1시간정도이걸리고
버쓰요금은 3100원이다.
서상까지오는 동안  아름다운농촌 풍경들이 차창가를 스친다.
지곡을지나 송계까지의 개울가옆으로의  [동호정,군자정,거연정,]
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산수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서상에오니 5시30분에 장계가는 버쓰가 있단다.
통화를시도하니 91회후배와 66회선배가 통화가 된다.
선두조는 이미 하산을 했고, 중간조는 거의 다내려왔고
후미조는 아마도 6시30분경에나 도착할것이란다.

그러면 나는 장수인터체인지 가는길목에서
기둘리면 되리라, 약속을드리고
육십령고개를 넘어 명덕리 금정마을,
한국전력 장계변전소앞
에 도착한시간은 오후 6시이다.
버쓰와 해후한시간은 저녁7시가 넘어
장계로 가는 26번국도에서
도킹을한다.
선후배님들...죄송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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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이못난눔의 탈출기는
마무리됩니다.
오늘 함께하신 동문선후배님들...
앞으로 건산과 즐산으로 이어져
백두종주를  아무탈없이
마무리하는날까지
감사드리며...
동행하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09월09일

[사진등은...네이버/블러그/길손곳간으로 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