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비슬산***))


<<참가자-소속 카페회원7명과.>>
<산행시간- 휴식널널 점심포함 7시간>


구름 한점없는 맑은날씨가 오늘 하루 꽤나 더울듯하다.
한차에 8명이타고 알차게 비슬산을 향해 출발해서 도착했는데 약간의 에러발생..
우리가 가야할 유가사방면으로 못빠지고 직진을 해버려 소재사로 들어섰다..
작년엔 한방에 잘 찾아갔는데 이런 바보같은..
집에가는길에 이정표를보니 그럴만도 하더이다.
입구쪽에만 이정표가있었고 유가사쪽으로 나눠지는쪽엔 없어서 앞차따라 가버린 것이다.
암튼 어찌어찌하여 다시 유가사를 찾아서 늦어버린탓에 멀리 차를 주차하고 올라간다.

비슬산의 제대로 된 산행을 하기란 로또복권처럼 맞추기가 힘든거 같다..
날짜와 기온에따라 시시때때로 변해버리는 참꽃들은 여느꽃들처럼 힘있어 보이기 보단
활짝 핀 다음엔 바로 시들어버리거나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예민하여 자연의 순리에 따라
덜 아름답고 더 아름답게 비치어지는듯하다..
얼마전 4월중순쯤 작은 한파가 찾아와 가지산 일대에 눈이 쌓였으니 그 여파로 비슬산
일대에도 진달래에 영향을 끼친듯하여 생각보다 화려하지않은 진달래를 보아야만했다..
그래도 비슬산은 그날 우리일행들이 산행하는동안 마지막 사투를 버리는듯 힘겹게 꽃잎을
유지하고 있었고 진달래 산의 명산의 모습을 맘껏 뽐내주어 하루를 즐겁게 해줬다..
엊그제..그리고 우리가 간 날이 비슬산 참꽃산행이 마지막인듯 다음주엔 꽃잎이 많이 떨어질듯하다..
많은 인파속에 우리들도 그들의 한 무리가되어 쉬엄쉬엄 유가사쪽에서 도성암 방면 숲길로 발걸음 한다.

유가사-도성암-대견봉-참꽃군락지-유가사계곡


도성암방향 입구부터 예쁜 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분홍빛 꽃들과 함께 정상부가 지척이다..


유가사쪽을 내려다보니..


하드를 꽉채우고 올라온 부서븐 등산객들..무게만큼 돈벌었겠죠..


점심먹고 출발을 합니다..정상이 10분 거리네요..


정상석엔 사진찍느라 줄을 서야하네요..


힘들게 정상석 단체사진 찍어봅니다..


정상 바로 밑에..


우리가 가야할 참꽃 군락지..


조금더 당겨봄니다..제법 분홍빛이 도네요..


정상부를 다시 돌아보니..


여기가 대발령 이었던가??유가사로 내려가는 길이네요..우린 직진.


역광으로 담은 진달레가 참 아름답네요..





조화봉 방향에 있는 톱바위..뭔 고슴도치 같구먼..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곳이죠. 대견사지 터에 도착햇어요..


드디어 천상화원에 들었습니다..


역광에 비친 진달래가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하산길에 올려다본 정상부 입니다..




유가사 계곡에서 다들 족탕하고 갑니다..엄청 시리데요..

오랜만에 산행기 올려봅니다..
1월부터 부친의 암투병으로 얼마남지않은 생에 못난 아들놈 부친 얼굴이라도 더 마주해야해서
멀리는 못가고 그래도 답답한 맘 달래려 한산에 눈팅만 하다가 사부작 근교산만 돌아다녔네요.
생각보다 일찍이 하늘나라로 보내고 못난 아들놈 이제 여유가 생겼다고 이렇게 비슬산에 돌아다녔습니다.
산행길에 배종철님을 뵈어서 반가웠는데 배낭속 시원한 맥주한잔 드리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이젠 종종 찾아뵙겠습니다..좋은 산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