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24일 화요일. 흐림. 바람없음.

청계골 입구 10시

깔닥고개 10시30분

헬기장 10시55분 [산행55분]

매바위 11시15분

매봉  11시25분[산행1시간 25분]

하산시작

공중전화 11시 40분

정자쉼터 12시 [산행2시간]

청계골 입구 12시 30분[산행2시간30분]

  

산에 가니

나무와 풀들이

지난 겨울의 인고를 견디고,

생명의 기지개를 편다.

  

청계산은

[매화 말발도리]꽃이 눈부시다.

  

여기 저기 꽃피운 것은

거의 [매화말발도리]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하얗게 꽃을 피우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연초록 눈부신 싹들이

그림같다.

  

조팝나무꽃도 한창이고,

청계골쉼터옆의

커다란 고목의 돌배나무도

흰꽃이 아름답다.

정자옆 계단에는

국수나무가

하얀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있다.

제일 먼저

초록빛 나뭇잎을 선보인 귀룽나무는

아직은  꽃망울만 매달고 있다.

이많은 국수나무가 흰꽃을 피우면

장관이겠다...

가을에 불타는 듯한 나뭇잎의 복자기는

이제 막 싹이 난다.

그옆의 다릅나무는

아직 겨울잠을 쿨쿨 자는지 소식이 없고...

분홍빛의 이쁜 줄딸기꽃도 인사하고...

원주 백운산에는

그 많은  줄딸기가 지금쯤

모두

꽃을 피웠겠지...보고싶다.

잔가지가  허물이 벗겨 지는듯 해서 금방 알아보는

쪽동백은 이제 싹이 난다.

많은 철쭉이

이제야 싹을 내고 있는데,

한그루가  꽃을 피웠다.

  

도시의 산철쭉이

화려한 젊은 아가씨라면,

깊은 숲속의 철쭉은

그 자태가

귀부인 같다.

  

겨우내

추위속에 잘도 견딘

꽃눈과 싹눈들이

앞다투어 깨어나니

4월은

눈물겹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