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07-02-27(수) 14:47 - 19:55

  

산행 코스 : 법륜사-감악산 정상-마리아상-건폐고개-마차산-소요산역 (약 15키로)

  

날 씨 : 맑음

  

직장동료와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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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노란선따라... 범륜사-정상-간패고개-마차산-댕댕이-소망기도원)

  

  

(산행시간)

14:47 감악산 범륜사 입구

15:01 범륜사

15:58 감악산 정상

16:03 성모마리아상

17:14 간패고개

17:49 임도삼거리

18:48 마차산 정상

19:10 능선삼거리 이정표

19:46 소망기도원

19:55 소요산골프연습장

  

  

오랜만에 수요 오후 산행을 하게 된다.

  

봄이 벌써 와 버려서 떠나간 겨울이 아쉽지만 이제 곧 봄 꽃을 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랜다.

  

어느 산에 갈까 하다가 경기 5악 중에 아직 못 가본 산인 감악산을 가기로 했는데 감악산만은 코스가 좀 짧은 것 같아서 마차산까지 함께 넘기로 정했다.

  

수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식사 후에 동료와 함께 회기역에서 전철을 타고 의정부역에 내려서 길을 건너 감악산가는 25번 버스(15-20분 간격)를 타려고 버스정거장에 가니 25번 버스는 구터미널에 가야 탈 수 있다고 한다.

  

예전의 의정부북부역(현재 가능역)에서 타야 하는데 잘못 알고 종점인 의정부역에서 내렸더니 그런가 보다....

  

할 수 없이 물어 물어 복잡한 시장을 지나서 구터미널에 서둘러 걸어가 1시 45분 적성행 버스를 타고 간다.

  

이 25번 버스는 가능역, 녹양역, 주내역에서 정차를 하기 때문에 감악산을 가려면 차라리 동두천(소요산)행 전철을 타고 이 역에서 내려 25번 버스를 타면 될 것 같구나.

  

햇살이 예사롭지가 않아 오늘 산행이 꽤 무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거의 최전방지역이라 버스는 군 부대 있는 지역들을 돌고 돌아 감악산 범륜사 입구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범륜사를 향해 포장이 된 길을 따라 십여분 올라가는데 벌써 땀이 많이 흘러 내린다.

  

범륜사 구경을 하고 계속 올라가는데 완만하지만 지루한 너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계곡길이라 그런지 조망도 없고 중간 중간에 체육시설이 있는 것 말고는 변화도 없어 영 지루할 뿐이다.

  

중간의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들이키니 좀 기분이 상쾌해진다.

  

다행히 해를 등지고 산행을 하니 좀 나은 것 같고...

  

능선 안부에 올라서니 좌측으로는 감악산 정상, 우측으로는 임꺽정 봉이다.

  

범륜사 부근에서 우측으로 바로 임꺽정 봉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이 있었나 본데 표지가 없어 아무 조망도 없이 그냥 계곡길로 온 것이 좀 아쉽다.

  

우측 능선길을 탔으면 임꺽정 봉을 지나 이곳에 올 수가 있었을텐데...

  

마차산까기 가야 하고 시간이 벌써 오후 4시가 가까워서 임꺽정 봉은 포기를 하고 좌측 감악산 정상에 바로 올라선다.

  

사방의 조망이 트여서 답답한 마음을 날려 보낼 수 있어 좋구나.

  

정상엔 군 초소도 있지만 널찍한 마당 처럼 되어 있고 유물인 감악산비도 있고 해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사방을 맘껏 조망해 본다.

  

멀리 남쪽으로 북한산이 보이지만 맑았던 날씨가 개스가 끼어서 희미하여 좀 아쉽다.

  

날씨가 맑은 날은 북녘땅이 잘 보이겠지만 오늘은 개스 때문에 임진강 너머 역시 선명치 않고...

  

가야할 마차산과 그 옆에 얼마 전에 동료와 함께 다녀온 소요산이 반갑게 들어 온다.

  

이제 가야할 마차산에 이르는 능선길을 눈여겨 보고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하산을 하여 바로 옆의 성모마리아 상에 도착을 하여 구경을 하고 바위에 걸터 앉아 간식을 하였다.

  

갈길이 멀어 서둘러 능선길을 향해 조심 조심 진행을 하는데 성모마리아상에서 십분 정도의 내리막길은 무척 가파르고 사람이 별로 안 다녀서 로프 설치도 되어 있지 않아 조심스럽다.

  

다행히 길이 얼어 있지 않아 미끄럽지는 않아 나무를 잡아 가면서 조심 조심 내려 오는데 우측으로는 절벽 지대가 계속 된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전방에 계곡에 평상들이 설치되어 있는 쪽으로 가기 쉬운데 우측으로능선을 향해야 건폐고개쪽으로 갈 수가 있게 된다.

  

능선을 타면 이제 부터는 꾸준히 완만한 내림 능선길이라 어려움이 없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좀 불편할 뿐 간간이 드믈게 표지기도 있고 편안하게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능선길을 계속 약 한시간 안되게 따라 내려 오면 묘지들이 나타나면서 5시가 넘어서 간패고개에 이르게 된다.

  

도로를 건너 다시 묘지들을 지나 능선에 붙게 되면 계속 군에서 파 놓은 길게 이어지는 참호지대를 따라 올라가게 되고 등로와 함께 삐삐선이 설치되어 있어 이것만 따라 가게 되면 문제가 없다.

  

마차산 주능선을 만나 좌측으로 꺾어서 마차산 정상쪽을 향하게 되며 약간 내려오면 차가 다닐 정도의 임도를 만나게 되고 여기에 이정표가 설치 되어 있다.

  

임도를 따라 마차산을 향해 룰루랄라 진행을 십여분 하게 되는데 이곳은 아마 군 부대였는지 주변이 잘 정리가 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채석장이 있고 쓰레기 소각장이 있어 타는 냄새도 나고...

  

임도가 좌측으로 갈라지는데 우리는 직진을 하여 좀 더 진행을 하면 임도가 끝나고 이제 마차산 정상을 향해 정상적인 오름 등로를 만나게 되고 계속 진행을 하면 작은 헬기장을 통과 하게 된다.

  

뒤를 돌아 보니 이제 오늘 다녀 온 감악산쪽으로 해가 뉘엿뉘엿 지려하고 석양이 아름다워 감탄을 한다.

  

하늘엔 보름을 앞둔 밝은 달이 떠 있어 해가 져도 아무 걱정이 없다.

  

힘들게 오름길을 진행을 하여 정상 부근의 바위 지대도 지나고 마차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시간이 오후 6시 48분... 사방은 이미 깜깜하다.

  

하지만 아래로 동두천의 멋진 야경이 펼쳐져 기분이 좋다.

  

잠시 쉬었다가 이제 좀 싸늘한 느낌이 들어 자켓을 다시 입고 하산을 한다.

  

주 능선길을 타고 계속 내려 오다가 첫 이정표가 나으는 댕댕이에 이르러 소요산역 방향인 우측으로 향한다.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나무가 별로 없는 민둥지역인 것으로 보아 예전에 산불이 난 것 같구나.

  

좀 더 내려 오니 더 가파라지지만 다행히 로프가 설치가 되어 있어 어려움은 없다.

  

골짜기에 내려와 이젠 계곡길을 향해 달빛을 벗 삼아 내려 오는게 개울을 두세번 건너게 된다.

  

이미 껌껌하지만 달빛이 훤해서 랜턴을 켜다 끄다 하면서 붉은 빛 십자가가 있는 소망기도원으로 무사히 하산을 하여 이젠 시멘트 도로를 타고 좀 더 내려 오니 우측으로 소요산 골프연습장이 있다.

  

동네가 나타나고 소요초등학교를 지나 큰 다리를 건너고 철길을 건너 우측의 소요산 역에 도착을 하여 기차 시간을 보니 8시 36분 기차가 있어 이십여분 남았지만 허기가 져서 근처의 식당에 가서 잽싸게 식사를 하고 36분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오늘의 긴 산행을 마감을 한다.

  

(산행후기)

감악산은 경기 5악 치고는 좀 평범해 보였고 등산코스도 짧은 것 같습니다.

좀 더 길게 산행을 하고 싶으시면 마차산을 함께 넘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철로 접근이 쉬운 마차산을 넘어서 감악산으로 향하는 역순의 산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차산을 넘어 감악산 향하는 등로 찾기가 좀 까다로우니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마차산 넘어서 계속 진행을 하여 임도로 내려와 표지판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산으로 다시 일이분 올라가 삐삐선이 있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차 감악 연계산행을 통해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78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79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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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법륜사 입구에서 버스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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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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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루한 계곡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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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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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멀리 마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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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봉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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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희미하게 도봉산 북한산... 좌측엔 불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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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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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상... 25사단에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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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능선과 봉우리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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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고개 가까이... 멀리 가야할 마차산을 올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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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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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임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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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산을 올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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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온 감악산으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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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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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본 동두천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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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

 

감사합니다... 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