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4일 토요일

 

서울양재동 7시 20분

문막휴게소 8시35분-9시출발

상원사 주차장 11시25분

상원사 11시35분

찻집 옆 [적멸보궁1.4km이정표] 11시50분

구조위치 막대[01-01] 12시5분 [산행35분]

중대사 사자암 12시15분

.........(이정표 비로봉 2.1km/적멸보궁0.6km/탐방안내소1.2km/상원사0.9km)

휴식 25분- 12시40분출발

이정표 12시45분

.........(상왕봉0.8km/상원사6.2km/북대사1.2km)

이정표 12시45분

비로봉1.8km/상원사1.2km

샘터 12시52분

이정표 1190m 12시55분

.........(비로봉1.5km/상원사1.5km)

적멸보궁 1시 [산행 1시간 35분]

적멸보궁탐방통제소 1시5분

이정표 1시15분

.........(비로봉1.1km/상원사1.9km/적멸보궁0.4km)

이정표 1시30분

.........(비로봉0.7km/상원사2.3km/적멸보궁0.8km)

비로봉정상 2시5분 [산행 2시간 40분]

.........(북대사4km/상왕봉2.2km/상원사3km)

상왕봉정상1491m 2시55분 [산행 3시간 30분]

.........(북대사2.0km/두로봉3.5km/상원사5km/비로봉2.3km)

구조위치 막대[01-12] 3시

이정표 3시15분

.........(상왕봉1.8km/상원사1.2km/북대사1.2km)

이정표 해발1,420m 3시20분

.........(상왕봉1.2km/비로봉3.5km/관대걸이5.4km)

446번 도로 3시30분 [산행 4시간 5분]

.........(비로봉3.9km/상왕봉1.6km/상원사5km/명개리13km/두로봉3.6km/북대사0.4km)

이정표 4시15분

..........(상원사3km/북대사2km)

상원사주차장 4시40분[산행 5시간 15분]

상원사 출발 6시

서울양재동 도착 9시

 

 

상원사 진입도로는 비포장도로에다,

좁아서 겨우 차 2대가 비켜갈 수 있다.

주차장이 좁아서,

도로 한쪽에 일렬 주차를 하다보니,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비켜설 곳이 없다...

 

중간 중간 빈공간을 남겨두고

주차를 해야 할 것이다.

상원사 몇km 전에 차에서 내려

걸어간다.

 

오늘은

사랑하는 그녀와

천천히 산행하기로 한다.

 

날씨가 따뜻해서,

도로의 눈이 녹아

흙탕물이 튄다...

 

상원사입구 왼쪽에

세조가 옷을 벗어 놓았다는

관대걸이가 있다.

오른쪽에는

나무 두 그루가

서로 껴안듯이 서 있다.

상원사안에는

신라 성덕왕 24년에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세조를 구해주었다는

고양이를 기리는

석상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니,

그녀와 함께

나도 소원을 빌어본다.

찻집옆에 계곡으로 오르는 직진길과,

능선쪽의 계단길이 있다.

계단길로 오르니,

중간에 다래넝쿨 군락지와 왼쪽에

등칡이 있다.

한여름엔 아름다운 숲을 이룰것이다.

 

중대사에서 잠시 숨을 돌리니,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온다.

다른분이 하트모양으로 찍었길래

나도 찍어봤는데,

하트모양이 제대로 안나온다.

적멸보궁오름길 바로전에는

우물이 있었는데,

물이 하나도 없었다.

오른쪽에는

산돌배 나무가 서있다.

 

왼쪽의 적멸보궁을 올라가니,

신자들이 많이 와서,

밖에까지 서서 지성을 드리고 있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비로봉쪽으로 가니,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다.

 

아이젠을 해야했다.

포근한 날씨에 눈이 내려

더 미끄럽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음나무가 이름표를 몸에 걸고 서있다

가시가 없어

위를 보니,

음나무가 맞다...

이럴수도 있구나...

가시 돛힌 피부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이렇게 되는구나...

 

적멸보궁 탑방안내소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고

잠시 쉰 후

짧은 구간의 내리막에는

참나무 높이 겨우살이가 많이 있다.

 

등산하는 동안

내내 손을 잡고 걷는

두 사람을 본다.

죽은 나무가,

산나무 옆에 기대어 매달려 있다.

죽어서도 잊지 못하겠는지...

비로봉까지의 가파는 오름길은

쌓인 눈과,

신갈나무, 피나무등의 고목에

넋이 나간다.

한나무가,

다른 나무의 쓰러지는 쪽을

기대어 살리느라

반쪽이 죽었다.

병꽃나무가 많고,

정상 바로 아래는

열매를 매단

회나무도 몇그루 있다.

산행 2시간 40여분만에

비로봉에 오른다.

너무 천천히 올랐나 보다.

 

정상주변은 매발톱나무와

꽃개회나무 천지다.

비로봉에서 바라보니,

멀리 용평스키장 보인다.

상왕봉까지의 길은

큰 오르내림 없이 이어진다.

눈이 많이 쌓여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신갈나무, 피나무와 사스래 나무들....

주목나무...

산님들이 많아

정체현상이 일어난다.

상원사에서

3시간 30분만에

상왕봉에 도착한다.

내리막을 계속 내려와

446번 도로를 만난다.

중간에 숲을 가로지르는

등산로가 있다고 하는데,

보지 못했다.

 

1시간을 넘게 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상원사로 내려오는

도로 왼쪽에는

거제수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한 가족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8살이라는 아이는

어른들이 버린 쓰레기를 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