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 보려고 올라간 무등산의 설경... 그래도 아름답다.

산행일 : 2006. 2. 3(토). 흐림

같이 간 사람 : 그림자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증심사주차장 (08:35)

  ☞ 증심교삼거리 (08:43. 150m)

  토끼등 (09:14~09:17. 460m)

  동화사터약수 (09:48)

  ☞ 중봉 (10:19~10:29. 915m)

  ☞ 서석대입구 (10:46)

  ☞ 서석대상단부 (11:08~11:17)

  입석대 (11:33~12:05. 1,017m)

  ☞ 장불재 (12:11~12:17)

  ☞ 중머리재 (12:52~12:59. 586m)

  ☞ 증심사 (13:33)

  증심사주차장 (13:55)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

 

산행기

  작년과 같은 무등산 설경이 무척이나 보고싶던참에, 일기예보에 전국적으로 맑다고 하니 절호의 찬스가 아닌가 싶어 무등산에 올라가지만 유독 무등산만 흐린 날씨이니 참으로 애석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사양능선에서 바라보는 천지인왕봉은 구름에 가려 전혀 보이지를 않고, 그 한쪽에 있어야할 서석대도 꽁꽁숨어버려 객을 안타깝게 할 뿐이다.

 상고대는 파란하늘이 배경이 되어야 그 기막힌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데, 오늘은 짙은 개스로 인해서 그다지 큰 감동을 느낄 수가 없다.

  

덕산너덜
 

사양능선에서 바라보는 천지인왕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사양능선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중봉 근처의 억새

 

 

 

 

중봉에서의 하경

 

서석대 입구에는 예전에 없던 이정표까지 세워져있다.

 

서석대 하단부에서

 

짙은 개스로 서석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서석대 상단부에서 서석대를 내려다 보지만...

 

 

 

 

 

 

 

 

    

  입석대로 내려와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보지만 좋은 곳은 이미 다른 산님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내려와 혼자만의 상을 차린다. 그래도 장군봉과 안양산을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신선의 밥상이다.

장불재로 내려와 서석대를 바라보지만 서석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안양산에 가서 무등산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보려는 계획을 정상부위를 뒤덮은 짙은 개스 때문에 포기하고 중머리재로 하산을 한다.

하산 길은 눈이 녹아 온통 진흙탕이다. 뭔놈의 겨울날씨가 봄날 같은지... 해가 갈수록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고 있으니 정말 큰일이다.

  

  

입석대

 

백마능선과 장군봉이 참 아름답다.

 

입석대

 

입석대

 

왼쪽부터 안양산, 장군봉, 백마능선

 

 

입석대 전경

 

입석대

 

장불재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백마능선의 아름다운 곡선

 

서석대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장불재에서

 

중머리재 내려가다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것 같다. (줌 촬영)

 

중머리재에서 바라본 심광대

 

  주차장에 내려오니 날이 완전히 개이면서 무등산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그렇다고 다시 올라갈 수도 없고, 다시 올라가 서석대를 카메라에 담을 수는 있을 지언정, 서석대에 핀 상고대는 다 녹아버려서 별 볼일 없는 서석대가 될 것이니 안올라가는게 오히려 더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