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01-14 (일) 11:06 - 15:30

  

산행코스 :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북대사-상원사

  

날 씨 : 쾌청

  

집사람과 함께...^^ (안내산악회 이용)

  

  

(산행시간)

11:06 상원사 입구 산행 시작

12:06 적멸보궁

13:05 비로봉

14:11 상왕봉

14:46 임도

15:30 상원사 입구

  

  

새해 들어 처음 원정산행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 저녁...

  

간만에 산에 가는데 혼자 가기 미안해서 집사람 보고 내일 오대산이나 덕유산에 가서 눈구경이나 하자고 제안을 하니 날이 너무 추워서 싫단다...

  

그럼 나 혼자 가지 뭐...

  

내일 날씨를 보니 청명하고 일출이 기가 막힐 것 같아서 나 혼자 갈거면 무박으로 설악산이나 가서 대청 일출도 보고 공룡도 넘고 오자 맘을 먹고 혼자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려는데 집사람이 맘이 변했는지 내일 같이 가겠다고 지금 가지 말란다.

  

간만에 좀 길게 산행을 하는 구나 했는데...

  

오대산도 덕유산도 아직 못 가본 곳이라 어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덕유산은 다음에 육십령-삼공리 종주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보류를 하고 오대산으로 정해 놓았다.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여 동대문종합시장 주차장에 가 안내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대산을 향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일출을 보게 되었는데 날씨가 기가 막혀 일출이 장관이구나. 어제 무박을 갔으면 지금 쯤 환상적인 일출을 대청봉에서 보고 있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처음 가 보는 오대산의 설경에 대한 기대감 속에 시원한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이미 버스는 오대산 상원사 입구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11시가 넘어서 산행을 시작을 한다.

  

유명한 상원사를 구경을 하고 적멸보궁을 향해 아이젠을 하고 긴 오름을 시작을 한다.

  

산객들이 많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앞 사람 발뒤꿈치만 바라 보면서 계속 올라간다.

  

오늘은 코스가 별로 길지 않아 널널하게 산행을 해도 된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한시간쯤 지나니 적멸보궁에 도착을 하여 구경을 하고 다시 비로봉을 향해 긴 오름이 이어지는데 눈은 녹지 않아서인지 아이젠도 소용이 없이 신발이 자꾸 미끄러져서 생각 보다 힘이 많이 든다.

  

많은 산객들로 북적대는 비로봉에 두시간이 더 걸려 올라서니 사방의 시야가 터져서 환상적인 설경이 전개가 된다.

  

쾌청한 날씨 덕분에 눈 덮인 우리의 산하가 이리도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오늘의 산행은 이것으로도 충분히 보상을 받은 것 같다.

  

특히 북쪽으로 설악산의 자태가 눈에 들어와 반갑기 그지 없다.

  

점봉산에서 설악을 바라 본 적이 있지만 멀리 오대산에서 이렇게 선명하고 멋있게 보일 줄이야...

  

희게 눈이 덮여 있는 대청과 귀때기청봉의 위용과 대청에서 안산에 이르는 길고 긴 서북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다니...

  

동해 바다도 들어오고 황병산 계방산을 비롯한 주변의 눈 덮인 산군들과 용평 스키장... 등을 맘껏 감상을 한다.

  

칼바람이 얼굴과 손을 엄청 시리게 하지만 조망에 취하고 사진을 맘껏 찍어 본다.

  

이제 상왕봉을 향해 긴 능선길을 진행을 하는데 칼 바람에 온 몸이 얼어 붙는 것 같다.

  

하지만 올 겨울들어 이렇게 많은 눈 길을 걷는 행복감에 추운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상왕봉 전에 따뜻한 양지바른 남쪽 사면에 많은 산객들이 쉬며 식사를 하고 있어서 우리도 간식을 하고 시간을 보니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아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상왕봉을 향해 걸으며 주목단지도 지나고 상왕봉도 지나는데 간간히 오궁썰매를 타시는 분도 계시고...

  

임도에 도착을 하여 임도를 따라 걸어 내려가도 되지만 너무 멀고 길다 해서 바로 지름길을 이용해서 산사면을 지나 급경사 내리막길에 접어 드는데 눈이 쌓인데다가 군데 군데 녹아 있어 엄청 미끄러워 여간 조심 스러운게 아니다.

  

안내산악대장 말씀에 오대산에서 사고가 나면 대부분 이 구간에서 나니 매우 조심 하라고 했는데 역시 맞는 말 같구나.

  

조심 조심 하산을 하여 다시 임도로 떨어져 내려와 이젠 눈이 소복히 쌓여 있는 편안한 임도길을 십여분 내려 오니 상원사 입구에 다시 도착을 하게 되었다.

  

오대산이 단속이 심하여 상원사 입구에서는 음식을 끓일 수 없어 버스를 타고 야영장에 와서 안내산악회에서 끓여 주는 뜨끈 뜨끈한 떡국을 맛있게 먹고 다섯시에 오대산을 떠나 동대문에 도착을 하니 아홉시 반이다.

  

즐거운 오대산행을 이렇게 마치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 오는 즐거운 하루 였다.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83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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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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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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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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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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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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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산 문암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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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설악산이 선명하게 들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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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겨 보니 귀때기 청봉에서 대청봉이 잘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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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용평스키장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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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 황병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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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동해바다도 눈에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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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눈 덮인 우리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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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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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악산... 좌측 안산에서 대청봉까지 서북능선이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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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과 헬기장을 되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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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 상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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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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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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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