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자연에서 와서 天壽를 다하면
다시 왔던 自然으로 돌아간다.

빈부귀천 가리지 않고 어느누구도 예외없이
지는 해처럼 저물어 갈 뿐이다

우리는 잠시 왔다가 돌아가지만
우리 후손이 살아가는 한 그들에게도
같은 모습으로 그들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다.

그런 대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아 마구 짓밟거나
우리들의 욕심만 채우려 한다면
더 이상 우리들을 보호해 주지 않을 것이다.

자연앞에 오만한 자는 선악을 불문하고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우리들도 그들과 함께 生老病死의 대열에 서 있을 뿐이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강렬했던 햇님께선 붉은 빛을 발하시며 서해바다로 기울어 가고...
조금 전만 해도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이젠 바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약해졌고
우리들도 그런 모습으로 변해 가겠지요.

잠시잠깐 자연과 함께 한때를 살아가는 우리들
새해에도 자연을 경배하며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