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덕곡재-검령-두문산-금해산-성지산-깃대봉-백운산-양지편
일시 : 2006. 11. 4(토, 05:20~15:55, 10시간 35분)
갈때 : 동서울터미널 15인 봉고(00:30>
올때 : 무주군 19:30~21:40 정도
인원 : 대간거사대장, 배대인, 산진이, 가난한영혼, 한메, 산정무한, 신가이버, 메아리(8명)

 

후기 : 덕산재에 도착하여 아침을 때우고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05;20)
오늘도 변함없이 핸드렌턴 불빛에 의지한 채 오른다.
하늘은 다행이 별이 초롱초롱 떠있어 당분간 비 걱정은 없겠다.
배대인님 말씀이 지난번 설악산에 갔을때도 이렇게 날씨가 좋았었는데 1시간여 만에 비가 오기 시작
하더니 하루종일 비를 맞고 산행을 했다고 하신다.
오늘은 그런일이 없어야 할텐데...

 

임도를 계속따르다 산죽길을 따르니 갑자기 길이 커다란 나무에 막혀 좌측으로 급경사를 산죽과
싸우면서 오르니 정상등로가 나오고 이내 검령안부에 도착한다.(06;25)
하늘은 어느덧 별은 사라지고 구름사이로 동이 훤하게 터오고 있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소나무 갈비길을 부드럽게 진행된다.
20여분을  솔밭길을 따르니 헬기장이 있는 두문산 정상에 오른다.(06;45)
향적봉과 그에 따르는 능선들 봉봉이 조망되는 전망 좋은 봉우리다.

 
<두문산에서 덕유산방향>

   <두문산에서의 조망>



 
<두문산에서의 조망>

북동방향으로 내려선다.
주욱 내려서니 우측으로 무주리조트 골프장이 보이면서 그뒤로 칠봉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당분간 무주리조트를 우측으로 두고서 진행된다.
동쪽으로 방향이 전환되는 봉에 올라서니 어느덧 해가 구름위로 솟아있다.
다행이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맑은 하늘을 볼수 있을것 같다.^^(07;30)

5분여를 진행하니 묘2기를 만나고 계속해서 떨어지니 안부에 도착한다.
날씨가 선선하여 춥지도 않으면서 산행속도를 더해 주는 좋은 날씨이고, 등로도 부드럽게 이어주는
구간의 연속이다.
금해산 전의 3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니 작은 케른이 있고 1500산 김정길님의 금해산 정상표시문이 걸려있다.(08;08)
잠시 정상주를 한잔 돌리면서 쉼을 한다.

금해산을 향해 내려선다.
산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이곳보다 훨씬 낮은 능선산에 위치하고 있어 약간은 희안한 생각이 드는
금해산이다.(삼각점, 무주422 2003년복구)
그냥 통과한다.(08;25)


 
<구절초>


함몰지대를 통과한다.
몇군데가 침하되면서 작은 굴도 만들어져 있다.
잠시후 거대한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 치마령에 도착한다.(08;37)
느티나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 이 근처에 산촌마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한메님의 말씀...



<치마령의 고목>


다시 오름짓을 시작한다.
구천동 터널위를 지난다.
왼쪽으로 차가 씽씽달리는 도로가 보인다.

꾸준한 오름과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더니 성지산에 도착한다.(10;00)
삼각점(무주306, 1983년 재설)
잡목으로 조망은 별로이고 서쪽 하늘이 구름에 덮혀있어 은근히 걱정이 생긴다.
이곳부터는 산객들이 많이 다녔는지 표지기가 다수 걸려 있다.

약 30분후에 전망바위봉을 통과한다.
956봉에 오르니 전방으로 단풍이 제법 멋있게 들어있다(10;45)
지난주의 내장산보다 훨씬 단풍이 낫다는 대장님의 말씀...



<이렇게 봉봉마다 암릉으로 이루어짐>


<가야할 능선>


<능선 우측의 계곡>


적당한 안부를 만나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라면에 메실주를 한잔씩 곁들이면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낸다.(11;07~11;50)

잠시 진행을 하니 전망봉에 오른다.(12;05)
울긋불긋 하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볼만한 단풍들이 선을 뵌다.
이름은 없지만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의 연속이다.
작은 봉봉마다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곳을 오를때마다 조망이 확 터지면서 단풍이 멋지다.
오르기는 하지만 내려설수 없어 백을 반복하면서 진행이 된다.
더불어 시간도 잘잘 흐른다^^


<조망바위에서>



<무주 저수지>


<멀리 하늘금을 이루는 1122.7봉과 깃대봉>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면서 1122.7봉에 오르나 정상은 산죽과 마구잡이로 쓰러진 나무때문에 오르기
가 어렵다.
돌고돌아 어렵게 오르니 산죽이 무성하고 머리만 있는 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13;40)
오늘 산행중 최고봉이나 조망도 없고 서 있을 자리도 없어 정상에서 내려와 후미를 기다린다.
정상밑은 낙엽송과 소나무가 있어 아늑하나 정상은 산죽이 차지하고 있으니...^^

간식을 먹고 자리를 일어나 하산을 깃대봉으로 향한다.
악착같이 달라붙는 산죽을 헤치고 사면으로 내려서니 정상에서 합류하는 등로를 만난다.

안부에 내려서는 와중에 보이는 깃대봉이 암봉으로 이루어져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깃대봉으로 올라서니 잡목과 가스로 조망이 꽉 막혀있다.(14;38)
아쉬운 발길을 돌려 정상을 내려선다.


<지나온 능선>
 

이제는 마지막 봉우리인 바로 앞에 있는 백운산을 향한다.
깃대봉을 내려서서 백운산을 향하는 전위봉에 올라서니 은근히 멋진암릉이다.
거의 육산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봉우리에 가까이 가면 멋진암릉들이 나타나 아기자기한 코스로 이루어진 오늘의 산행이다.

마지막 오름짓을 마치니 정상석이 있는 백운산에 도착한다.(15;10~24)
잡목으로 북쪽으로만 조망이 트여서 백두대간이 가스속에 희미하게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무주군청에서 설치한 이정표(주차장 : 2.4키로, 반디불이공원 : 4키로)를 처음 대한다.

<백운산 정상>


마지막 간식을 털어넣고 하산을 시작한다.
군청에서 등산로를 정비하여 어렵다고 들었던 하산로를 아주 편하게 내려와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
한다.(15;38)


<정상에서의 북쪽조망, 가스로 희미해서...>


<하산중 조망바위에서>


<조망바위에서>

 

<하산중 너덜지대에서>


 


<나제통문에서>

무주군으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 근처의 삼겹살집으로 이동하여 소주한잔을 걸치며
오늘의 보람찬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