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일입니다.

즉 일요일이죠

전날까지 뚜렸한 산행계획 하나 못세우고 있다...

언젠가 시간날적 함 가볼까라는 생각에 놔 두었던 곳

얼음골을 경유 그것도 공짜(?) 에 암릉을 통한 오르막길

얼마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자연미가 살아 숨쉬는곳

얼음골 중앙 능선길
그리고 재약산 사자봉을 둘러 다시금 임도길로 향한 능동산까지...

능동산에서 오천평까지의 원시림 그대로의 능선길

억새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샘물산장에도 둘러 막걸리도 한잔 씩 하고....

겸사 겸사해서 다녀올 요랑입니다.

.............

 

아침 일찍 산행을 위한 베냥팩을 해놓은지라 서둘러 일어날 생각은 없습니다.

느지막하게 잘만큼 자고 일어나는것도 한방법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게을러졌다는 이야깁니다.

어느새 와이프는 아침을 준비하고는 깨웁니다.

비오는데...뒷말을 흐리며 한마디입니다.

그러면 일단 보류하자

뭐좋다고 비오는데 청승맞게 .....

언제부턴가 비오는날 산에 가는게 두려워 졌는지 모르지만 가급적 약속이 아니면 피하고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산중에 비맞는것이야 어쩔수 없지만요

..............

 

그리고 한시간후

밖을 내다보니 비는 그쳤습니다.

바닥만 적셔놓은 비

"가자" 라는 말한마디에 와이프는 진작 갈걸...

그리고 같이 가기로 한 장대장(오늘부터 장대장이라 불러달라고 해서) 댁에 전활 넣습니다.

밑에 와있으니 내려 오라꼬.....

....................

 

07:40

그리고 출발합니다.

늦은 시각이지만 산을 향하는 마음은 항상 새롭습니다.

24번 국도를 달려 석남터널을 지나 삼양교 못가 길가에 차를 세웁니다.

 

08:30

50여분만에 도착한 삼양교

어디로 갈거냐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렇지만 가는길이 내가 가는길이려니 하며 출발을 서두릅니다.

 

24번 국도변에 세워넣은 차량 렉스턴입니다.


다시 국도를 따라 백운산 오르는들머리까지 길따라 내려섭니다.

그리고는 백운산 오르는길 반대로 내려서니 의외로 길이 좋습니다.

계단도 되어 있고...

잠시 내려서니 산장 뒷마당으로 내려섭니다.왼쪽에는 백연사, 그리고 오른쪽에는 산장,

산장앞을 지나 주차장쪽으로 나옵니다.

 

아래그림은 주차장에서 본 호박소 가는길의 입구입니다.


주차장을 지나 길따라 한찬을 내려섭니다.

길가에는 주렁 주렁 달린 사과며

능동터널의 인접도로를 만들기위한 도로공사로 엉망이 된 산하

어느듯 얼음골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 입구에는 들어오는 차들을 세워 뭐라뭐라 하지만 아마도 필시 주차료및 입장료를 받기위한것이라는걸요

멀리서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공짜(?)로 예까지 들어 온겁니다.

다시 얼음골 가는길따라 올라서니 벌써 좌판을 펴는 할머니들의 호객행위가 한창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하산할적 팔아 주겠다는 말에 꼭 사가지고 가라는 할머니들의 원성을 뒤로 한채 세멘트의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오른쪽의 시원한 계곡과 달리 왼쪽 호텔의 어지러움이 이런 명승지까지 호텔이 들어서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천황사에 도착합니다.

09:00


아래그림은 천황사의 모습입니다.


다시 이곳에서 왼쪽은 가마불 협곡가는길과 오른쪽 결빙지 가는길이라 이정표에 써 있습니다.

천황사의 유래를 보며 물을 보충후 천황사를 둘러본후 오른쪽 나무다리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돌계단길

오른쪽 너들길을 보며 잠사 올라서니 결빙지의 얼음골이 나옵니다.

 

아래그림은 얼음골의 결빙지 모습입니다.


얼음골 결빙지의 모습은 얼음이 없다는것입니다.

물론 여름이면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주변이 더우면 더울수록 하얀 얼음이 언다는 사실을 요

결빙지를 뒤로 하고 가마불 협곡, 폭포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가는 중간에 오늘 오를 능선을 이야기 하고는 협곡으로 내려섭니다.

물은 없지만 그런대로의 위협은 하고 있습니다.

왼쪽 가마불 폭포와 오른쪽 협곡은 아직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아래그림은 가마불 협곡입니다.


가마불 협곡을 뒤돌아 나와 오늘의 산행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몇개의 시그널 표지기를 따라 올라섭니다.

바위가 깔려있는 들머리 길이 헷갈립니다.

그렇지만 이내 길은 양호합니다.

가파른 오르막길

의외로 보다 많은 산님들로 넘칩니다.

오늘 호젓한 산행을 할까싶어 왔는데...

그래서 지나는 산님에게 물어봅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곳에 산행을 오셨는지...물어보니 의외로 답이 간단합니다.

몇일전 부산일보에 이산행 코스가 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피한 종이까지 보여 줍니다.

언론사의 산행기가 온산에 길을 다낸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설마 설마 했는데...

오르는동안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제는 이길도 호젓한 산행을 아니지 싶어 집니다.

 

아래그림은 전망대에서 보는 얼음골및 주차장쪽입니다.

 

오르는동안 내내 같이 한 기암 절벽입니다.

병풍처름 서있는 기암절벽

중간 중간에 물든 단풍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곳입니다.



네발로 기어오르기도 하고

줄로도 오르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잡고 오르기도 하고

돌뿌리를 잡고 오르기도 하고...

하였튼 능선에 올라섭니다.

물든 단풍이 곧게 자태를 드려냅니다.

 


10:20

샘물산장에 둘러 막걸리 한사발에 오뎅까지...

금상첨화입니다.

임도길은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시끌벅적한 임도길

잠시 잠시 모여드는곳 샘물산장

이를 뒤로 하고 사자봉으로 올라섭니다.


아래그림은 사자봉 오른길의 억새입니다.

 

사자봉을 두고 오르는 일당(?)입니다.

억새속을 파묻혀가는 산님들과 함께 1189고지 사자봉에 올라섭니다.

11:00

 


아래그림은 천황산 즉 재약산 사자봉입니다.

 


1189고지 사자봉을 뒤로하고 천황재로 내려섭니다.

천황재의 억새가 보고 싶어서....가 맞는거겠죠

11:30

 

 내

 

내려서서는 수미봉을 온데 간데 없이 임도길로 들어 섭니다.

그리고 샘물산장쪽으로 방향을 잡다 계곡에 이르러 식사를 합니다.

12:10~13:00

약 50분에 걸쳐  빈속을 채워 넣습니다.
그리고는 임도길따라 산길따라1시간여

능동산에 올라섭니다.

아래그림은 능동산의 정상석입니다.

14:20

 


잠시 정상석 사진 한장에 뒤돌아 섭니다.

목표한길로 들어서야겠기에....

잠시 내려서면 큰 소나무 한그루 있는곳에서  왼쪽은 임도로 내려서는길이며 오른쪽 45도방향이 능동산 북쪽 능선길입니다.


많이 밟지않은 능선길

기끔씩은 가파른길이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여느곳보다 부드러운 능선길입니다.

얼마를 내려왔는지....

케이블카 지선들이 사방 팔방으로 쳐져 잇는 급경사를 내려서니 아래서 보는 그림이 나타납니다.

능동터널의 환기탑이랍니다.

건너 길에서 볼때는 조그맣게 생겼었는데 현장에 와보니 대단합니다.


능동터널의 환기통을 지나 잠시 내려서니 아래에서 보는것처름 냇가에 도착합니다.

오천평 바위의 상단입니다.

15:20

 


아래그림은 오천평 바위의 하단부입니다.

 

 

그리고 다시 길따라 내려서길 수십분

백연사 입구에서 오른쪽 호박소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이제는 산행도 끝나고 차량회수하는일만 남았네요


아래그림은 다리위에서 보는 호박소 전경입니다.


호박소입니다.

 


호박소 왼쪽길따라 끝까지 올라서면 왼쪽위에 차소리가 나면서 도로에 올라서게 합니다.

 

중간 중간에 청망이 쳐져 있지만 왜 그런지 아시겠죠

명목은 호박소 보호한다는것이고 또 하나는 얼음골 매표소를 통과하라는것이겠죠.

아무튼간에 우여곡절속에 시작한 산행길

16:00에 마감함으로 울산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산정으로 이동

하루의 먼지를 돼지고기의 비개에 씻어보냄니다.

 

 

www.ynalps.co.kr 김승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