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곡산 아리랑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양산 토곡산-어곡산

  ○ 산행일자 : 2006년 10월 05일(목) 추석전일/구름조금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원동역-토곡1봉-토곡산-화재-750봉-매봉-어곡산-새미기고개-어곡3거리

  ○ 참고자료 : 국제신문 다시찾는 근교산, 이재수님의 산행기

  ○ 산행시간 : 6시간 38분


□ 산행일지


  07:00  집 출발(부산 진구 개금3동)


  07:19~35  개금전철역에서 구명전철역으로 이동

            구명전철역 3번출구로 나와 구포기차역까지 걸어서 간다.


  07:52~08:10  구포역에서 무궁화호로 원동역으로 이동(입석 2,400원)

             원동역에서 원동초등학교는 도보로 1분 거리다.


  08:15  원동초등학교 앞 /산행시작

             초등학교 정문 오른쪽에 임도가 나 있고, 입구에는 토곡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08:20~26  첫 번째 등산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바로 앞에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열려있다. 이재수님의 산행기에

             첫 번째 등산로를 지나 두 번째 등산로로 진입하였다고 되어 있어서 임도로 따라 조금

             더 올라갔더니, 민가가 나오고 몇 마리의 개가 짖어댄다. 국제신문 자료에는 첫째, 둘째

             산행로라는 말도 없고, 계곡으로 향하는 산행로로 만난다고 되어 있다. 계곡으로 향하는

             산행로라면 지나온 곳이 맞는 듯하여 다시 되돌아 가서 등산로로 진입한다.


  08:41  너덜

            산행로는 계곡을 왼쪽에 두고 올라가는 길이 된다. 15분후 나타나는 너덜을 건너면서,

            이재수님 산행기에도 19분후 너덜강 도착이라 하였으므로, 바로 온 것으로 오인한다.


  09:15~21  능선안부

             이재수님 산행기에는 18분후 지능선 도착, 다시 8분후 삼거리 도착, 이어 5분후 돌탑

             봉우리 도착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너덜을 통과한지 30분이 넘었는데도, 계속 외길

             오름길 끝에 능선 안부에 서게 된다. 비로소,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느끼면서 지도를

             확인하고 주변능선을 살펴보니, 어쨌거나 오름길을 따라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09:40  삼거리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진다. 그 길도 뚜렷하고 산행리본도 많이 달려있다.


  09:50  헬기장 통과


  09:53~56  돌탑 봉우리 삼거리(토곡 1봉)

            봉우리의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그렇다면 여기가 두 번째 등산로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 곳이니, 바로 토곡1봉인 것으로 확인된다.


  09:58  사거리 /이정표(↑토곡산 정상, ↙함포, ↘원동역)

            돌탑봉우리에서 내려오니 바로 앞에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는 내가 2005.12.31 정상에서

            함포마을로 내려 갈 때 거쳐 간 곳이다.


  10:19  돌탑 봉우리 삼거리 /이정표(↑토곡산 정상, →복천암, ↓원동역)

            이정표의 복천암 방향판에는 매직펜으로 “매봉 어곡산 종주길 4.5km 약 7시간 험함”

            이라고 누가 써 놓았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도 4.5km에 7시간이라니 납득이 안된다.


  10:24~38  토곡산 정상(해발 855m) /이정표(↑선창리, ↓원동역.함포)

            산행객 한분이 동동주를 마시고 있다가 한잔 권한다. 아까 오름길에서 도토리를 줍고

            있었던 분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도토리를 줍는 여유를 보고 상당하다고 생각

            했는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과연 그렇다. 작별인사를 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10:42  돌탑 봉우리 삼거리

            10시 19분에 지나쳐 왔던 곳. 이정표의 복천암 방향으로 향한다. 급격한 내림길이다.


  10:54  화재 /이정표(↑어곡산, →복천암, ↓토곡산 정상)

            급한 내림길이 완만해 지더니 화재다. 편안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한차례 오름길. 다시

            완만한 내림길이다.


  11:16~20  첫 번째 송전탑

            송전탑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넓찍한 임도가 지나간다. 능선길을 오른다.


  11:25  두 번째 송전탑

            오름길을 올라서니 다시 송전탑이 나온다. 완만하게 오르는 길을 따른다.


  11:34~36  전망대

            낙동강과 양쪽 능선사이의 벌판과 마을이 보인다. 화제리 인 듯...


  11:37  삼거리 표지판

            전망대를 지나친 바로 앞에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나무에 달려있다. 오른쪽은 화제리

            (내화마을), 왼쪽길은 매봉으로 가는 길이다.


  11:40~12:12  넓은 묘지터

            아주 널찍한 묘지터가 나온다.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12:25  750봉

            전방에 790봉과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12:36~40  790봉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790봉으로 판단된다. 왼쪽으로 산행리본이 달려

            있는 길이 보이는데, 명전재로 가는 길인 듯하다.


  13:06  신선봉(?)

            아무런 표식도 없다. 다만, 지나온 790봉과 앞에 보이는 매봉을 감안할 때 위치상

            신선봉이 아닌가 생각된다.


  13:25~33  매봉(해발 710m)

            정상석에는 “선암산 매봉 해발 710m"라고 표기되어 있다. 매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곳에는 로프가 매어 있어서, 주의만 기울인다면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13:46  어곡산

            매봉에서부터 암릉길이 이어지면서 3개의 봉우리가 잇달아 연결되어 있는데, 모두가

            비슷한 높이 이고 아무런 표식이 없으므로 어느 곳이 정상인지 알 수가 없다.

            가운데 봉우리가 다소 높은 것 같은데, 글쎄...하산하는 길은 내리막의 연속이다.

            폭신한 숲속길이라서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14:13  새미기 고개

            2차선 도로이다. 도로건너에는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 있는데, 오봉산으로 이어 가는 길.

            내려온 방향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14:32  어곡 공단


  14:53  어곡삼거리 정류소 /산행종료


  15:05~45  부산·양산 직행버스에 탑승, 부산대 지하철역으로 이동


  16:42  집 도착


□ 산행후기


  부산의 근교산중 아직 찾아보지 못한 산이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어곡산이다.

  2005.12.31 함포마을에서 원점회귀하는 토곡산 코스를 타던 중

  토곡산에서 어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한번 가 보리라 생각했었다.

  

  이후,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어곡산에 대한 만족스러운 자료가 없다.

  1990년대 인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신문 자료는 그 내용과 개념도가 너무 간략하고,

  2004년 2월에 다녀온 이재수님의 산행기가 있지만 산행지도가 별도로 없어 개요파악이 안된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의 산하, 또는 한국의 산천 등 유명사이트를 찾아보아도,

  어곡산이라는 리스트는 전혀 없고 토곡산 내용중에서 부가적으로 약간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어쩌다 주변지도는 확보했는데 어곡산, 매봉, 선암산 등 그 명칭과 위치가 상당히 혼란스럽다.


  하지만, 종전 토곡산에서 바라본 능선을 상기해 보았을 때

  마을을 사이에 두고 둥그렇게 굽어지는 능선을 이어가는 산행이므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산행에 나선다.


  산행초입부분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으나 그 정도는 항시 있는 일이고,

  충분한 자료가 없는 산이니 만큼, 찬찬히 살피고 기록해 가면서 산행을 이어 갔는데,

  역시 산행경력이 일천하다보니, 지도를 보고 산세를 파악하는 데에서 한계를 느낀다.


  앞으로 경험을 좀 더 축척하고, 산행능력을 더욱 배양한 후에

  토곡산에서부터 어곡산을 거쳐고 오봉산까지 이어지는 산행을 다시 한번 하고자 한다. 

  아울러, 그때에는 누가 보더라도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참고가 될 만한 산행기록을 남기고 싶다.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