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대간 길에 향적봉 먼 발취에서 눈도장만 찍고 왔습니다,

산행 일시:2006년 8월 5~6일 (1박2일)

산 행 자: 백두대간 종주팀 23명과 본인

산행 코스: 빼재(수령)-갈미봉-못봉-송계삼거리-동업령-무룡산-삿갓재 대피소(1박)

                삿갓재 대피소-월성재-남덕유산-장수 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

 

#,코스별 소요시간

첫날,08;10/빼재(수령)-2.8km-09;35/갈미봉(1210.5m)-1.0km-10:00/대봉(1263m)-2.2km-11:15/못봉(1342m)-1.6km-

11:50/횡경재(1350m):중식-3.0km-13:50/백암봉&송계삼거리(1503m)-2.2km-14:55/동업령(1320m)-1.5km-15:45/1380봉

-2.5km-16:48/무룡산(1491.9m)-2.0km-17:50/삿갓재 대피소   (소요거리:18.8km  소요시간:9시간40분) 

 

둘쨋날:.06:50/삿갓대피소(1250m)-2.7km-08:16/월성재(1240m)-1.3km-09;00/남덕유산(1507.3m)

-1.2km-장수덕유산&서봉(1492m)-1.9km-11:30/교육원 삼거리(980m)

-2.7km-12:38/할미봉(1013m)-2.1km-13:38/육십령   (소요거리:11.9km,소요시간;6시간48분)

 

첫날,

무더운 여름날 08시 정각에 빼재(수령)에 일행을 하차 시킨다 .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면 빼어날 秀를쓰고 재嶺으로 표기를 했을까?...

 

다들 배냥 무게가 장난이 아닌 듯싶다. 줄잡아 15~20kg씩은 되는 듯하다. 하루 저녁 야영 하기엔 짊 들이 무거워 보인다.

등로는 작은 뒷동산을 연상하듯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면서 경사가 급해 진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나무 그늘 속에서 산행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출발한지 1시간 30여분 힘들게 올라서니 작은 공간에

갈미봉(1.210m)이라 써있는 작은 정상석 하나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갈미봉 정상석,,

 

갈미봉에서 안부를 거쳐 대봉을 오르는 길은 온통 산죽과 잡목이 우거져 등산로 길이 험하다.

대봉을 오르고 보니 저 멀리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과 중봉이 나를 기다리고 있나...

가야할 대간길이 파로라마 처럼 펼쳐진다.

 

 

 

 

 

못봉, 

 

눈이 게으르겠지요. 발걸음은 정직한데 하고 생각하면서 걸어 가본다.

월음재(달음재)를 내려와 비탈면을 올라 지봉(1.302m) 못봉(1.342m)에 도착하니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쉬어가라고

유혹을 한다 .못봉 곁에 헬기장을 지나 지봉 안부(사거리)에 도착하니, 이곳은 동서로 길게 뻗어 내린 대간길 과

남쪽으로는 송계사 지구로 내려서는 길과 북쪽으로 백련사와 오수자굴로 내려서는 사거리다. 이곳은 나무 그늘도 없다.

 

 

 

                                                                          참취꽃

 

 

                                                          하늘 말나리

 

횡경재 에 도착 작은 나무 그늘아래서 중식을 한다. 더위에 지쳤나, 밥맛도 없다. 하지만 오후 산행이 기다리고 있는데,

 밥에다 물을 부어서 억지로 먹고 일어선다.

귀봉을 거쳐 백암봉(송계삼거리)까지는 오르는 길이 완만한 능선 오름길 이다.

송게삼거리에서 바라본 중봉과 향적봉,,

 

송계삼거리에서 바라본 가야할길,,가운데 볼록한 산 (무룡산)

 

횡경재에서 일어 설때만 해도 송계삼거리에다 배냥 을 벗어두고 향적봉을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송계삼거리에 올라 중봉과

향적봉을 바라다보니 이 더위에 그늘도 없는 등산로 길을 1시간20여분 왕복하기가 자신이 없어 다음 덕유산 종주산행으로

미루고 동업령 쪽 으로 대간 길을 따라 걷는다. 오늘 같이 태양이 이글거릴 때는 주변조망도 없다.

올 초,향적봉 눈 산행을 했었는데 저 멀리 가야산과 지리산권이 선명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가까운 금원 기백정도 가야할 무룡산과 그 뒤 남 덕유산과 장수 덕유산(서봉) 정도가 희미하게 조망 될 뿐이다.

인성 계곡 못 미쳐 중년부부가 바위그늘 아래서 쉬면서 물을 먹고 있다.

내 수통1L에는 물은 없고 얼음이 반쯤 녹지 않고 있는데...

염치없지만 물 한모금 청 하는데,얼음만 덩그러이 있는 수통에 물을 가득 주신다.

얼마나 고마운지 배냥 에서 초코렛 하나를 건네고 인사를 나누며 헤어진다.

동업령에 도착하니 먼저 오신 일행 두분이 쉬고 계신다.

동업령에서 칠연 폭포 쪽으로 내려서면 0.2km아래 샘이 있는데 먼저오신 몇 분이 식수를 보충하려 갔다고 하시면서..

잠깐 쉬어 가자고 한다. 물맛 한번 좋습니다. 아주 시원하고요.

무룡산 가는길에 주목에 생과 사..

 

산행길에 주목,

 

무룡산 정상석과 삼각점,,

 

1.433봉에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을 뒤로 하고 무룡산 으로 착각하기 쉬운1.428봉을 거쳐 무룡산(1.491m)에 도착 한다.

잠자리들이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내일 넘고 가야할 삿갓봉과 남덕유산, 장수덕유산(서봉)이 눈앞에 버티고 서 있다.

헬기장 곁에 삼형제봉 인듯 조그마한 암봉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바로아래에 초원에 펼쳐진 원추리를 비롯한 많은

야생화와  건너편 주목과 잘 어우러져 있어 더욱더 아름다운 것 같다...

 

무룡산에서 내려서며,바로앞에 삿갓봉 좌측 남덕유산 우측 장수덕유산(서봉)

내림길에초원 지대에서 바라본 원추리와 무룡산

 

삿갓재 대피소(식수는 있으나 나머지물은 부족함)

 

맑은 하늘이 갑자기 우르릉 쾅 하더니 삿갓골 대피소 1.4km 알림 이정표가 있는 곳부터 소나기가 쏟아진다.

배냥 카바를 하고 비를 맞으며 오늘 하룻밤 신세를 질 삿갓골 대피소에 도착한다.

 

둘쨋날,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하룻밤 묵었던 삿갓골 대피소를 출발한다.

삿갓봉 까지는 처음부터 된비알이다. 오르는 길에 구름 속에 간간히 지리산권이 조망된다.

 

오름길에 삿갓봉

 

                                                    잔대꽃?

 

1.340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와 서봉,

 

삿갓봉아래 우회길 로 접어든다.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면서 월성재 사거리에 도착한다.

월성재에서 부터는 한없는 오르막을 거쳐 남덕유산 0.3km를 알리는 이정표 앞에 선다.

어제는 더위 때문에 포기 했던 향적봉 이지만 오늘은  배냥 을 벗어두고 10여분 거리에 있는 남덕유산을 오른다.

뒤돌아 을 조망하니 구름이 시샘을 하나보다. 바로 앞 서봉도 구름이 올라온다.

 

남덕유산 정상석,

남덕유에서 오던길을 바라보며 구름속에 숨은 향적봉,

 

                                                 남덕유산에서 일월비비추,

 

 

                                                          남덕유에서 바라본 동자꽃,

 

 

                                                    남덕유에서 바라본 원추리와 벌

 

남덕유에서 바라본 서봉,

 

서둘러 배냥 을 잠시 보관해 두었던 곳으로 내려온다.

짐이 가볍다면 배냥을 짊어지고 남덕유산을 오르는 게 훨씬 편할 것 같다.(정상에서 서봉쪽으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서봉을 앞에 두고 오르는데 철제 계단 앞에서 잠시쉬면서 힘을 충전해본다.

철제계단116개(중간에 침목계단 제외)올라 헬기장을 지나 서봉정상에 서니 낮은 구름과 간간히 비추는 햇살이

하모니를 이룬다.

 

서봉 오르는 계단길.

서봉 오르는 계단길.과 몰려온 구름,,

 

서봉에서 샘터 가는길 북쪽 방향으로 이정표가 있는데0.1km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 가다가 좌측방향에 있는데 시원한 물맛 또한 일품이다.) 육십령 가는길 남쪽 방향 이정표가 없다.

내림길을 조금 내려오면 육십령 6.3km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저 멀리 할미봉이 보이고 암릉구간을 지나니 동자꽃과

나리꽃 처음 보는 분홍 솔나리가 시선을 멈추게 한다.

 

                                                            분홍 솔나리,

 

서봉에서 내려서서 암봉구간

 

 작은 오르내림을 하다가 교육원 삼거리를 지나 할미봉(1.026m)을 오르는데 멀리서 볼때와는 사뭇 다르다

마지막 암봉 구간 20여m가 거의 수직 절벽이다 .다행이 밧줄이 있어서 잡고 오를 수 있었지만 겨울 적설량이 많을 때는 

보조 자일은 필수품 일 것 같다. 할미봉에 도착하니 조망다운 조망이다.

할미봉,

할미봉에 밧줄구간,

 

좌측에 쾌방산과 제일뒤 봉우리가 천왕봉,

 

내려가는 길 을 좌측으로는 쾌방산 과 지리 천왕봉 금원 기백이 남쪽으로는 백운산 깃대봉 운장산이

호남정맥이 나눠지는 영취산이..

아쉬운 것은 대간길 좌우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아름다운 산하를 파 해쳐져 있다.

40여분 내려오니 육십령에 도착된다.

 

 

 

육십령 매점(함양군)옆에는 공용 주차장이 있고

새로 지은 듯한 화장실에는 흐르는 땀을 씻을수 있는 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