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넘는 지리한 장마속에 햇볕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우중충하다 못해 추위속에서 지내다가 더위라면 전국적으로 악명을 떨치는 대구.경북지역이긴 하지만 그 이름값을 하려는 지 입추가 내일 모래인데도 장마가 끝나자 마자 시작된 폭염과 열대야가 벌써 일주일을 넘기고 8월중순까지 계속될거라니 걱정이 앞서네요.

 

이번주 초 문경 쌍룡계곡 한켠에 자리잡고 시원하게 휴가를 보냈음에도 아쉬움이 남았음인 지 금요일 저녁 궁리끝에 토요일(8.5) 홀로 진작부터 별러왔던 응봉산의 덕풍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폭염은 여전했고 시원한 계곡산행이긴 했지만 햇빛에 달구어진 바위에서 내뿜는 열기로 생각보다 시원하진 못하였고 한발한발 옮길때마다 땀이 비오듯하여 당초 계획보다 코스를 줄여 중간정도에서 포기하고 시원한 계곡물에서 탁족하고 쉬엄쉬엄 용소골의 비경을 구경하는것으로 만족한 산행이었습니다. 

 

몇해전인가 덕풍계곡으로 휴가를 갔을때는 강원지역 수재로 덕풍계곡도 도로등이 상당부분 유실되고 곳곳이 공사중이라 휴가철이었음에도 피서객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입구매표소부터 곳곳에 주차한 차량때문에 덕풍마을까지 들어가는데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3용소를 조금 못미친 지점까지 가다가 너무 더워 포기하였는데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1용소>
 

 

<요강소>
 

 

 

 

<2용소>
 

 

 

 

<계곡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