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고대산-불견산-불현고개
일시 : 2006. 7. 22(토, 6시간50분, 09;45 ~ 16;35)
인원 : 썩어도준치, 배대인, 웅산, 안트콩, 가난한영혼, 한메, 산정무한, 청계산, 감악산, 막검,
무크, 상고대, 산콩, 김만복, 산울림, 베리아, 옥지갑, 까만돌, 늘보, 반장, 메아리(21명)
갈때 : 의정부역-신탄리(08;20~09;40)
올때 : 연천역-의정부역(20;00~21;20)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날은 훤히 밝았고,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비오는데 또 산에 가냐는 마눌의 걱정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니 비는 그치는 분위기다.

 

의정부역에 도착하니 너무 일찍온 탓인지 아무도 없다.
역사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자니 안트콩님이 오신다.
잠시후 한명두명 모이니 21명이나 되는 대부대가 모인다.
열차에 오르니 술꾼님이 출근하시느라 앉아 있고,  오랫만의 만남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열차는 신탄리로 향한다.(08;20~09;40)

 

신탄리에서 하차를 하고 들머리로 향하는데 매표소를 거치지않고 그냥 올라가는 코스가 있어 그리로
향하나 마을주민이 지키고 서있어 돈을 받고 있다.
그래도 16인으로 계산을 하고 통과한다^^(09;45)

 

2코스 초입에서 임도를 버리고 본격적인 능선으로 접어들면서(10;02) 땀을 줄줄 흘리면서 오르니
말등바위라는 조망바위에서 동네구경을 하고, 30여분를 오르면서 시원한 바람속에 잠시 쉼을 청한다.
아직까지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없다.
비가 오지 않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칼바위능선을 통과하고 헬기장을 지나니 우리가 가야할 분기점을 통과하니 바로 정상에 다다른다.(11;12)
몰려드는 안개로 조망은 없지만, 정상주로 막초를 한잔씩 돌린다.

 

다시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모노레일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고도를 계속해서 낮추며 내려서니 임도가 보이고 흑염소 한마리가 우리를 보자 부리나케 도망을 간다.
웅산님이 잡으로 달려 갔지만 고놈은 절벽쪽으로 내려섰단다^^

 

임도와 모노레일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직진을 해서 내려서니 81번 군사도로에 도착한다.(11;44)
도로를 개설한 기념비석이 자리하고 있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석봉이 우뚝하니 서있지만 다행이(?)
등로는 좌측으로 빙 돌아가게 되어있다^^(12;00)

 

석봉을 우회하니 헬기장이 나오고 하늘은 완전히 개어서 청명한 하늘을 선보인다.
그래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더위를 몰고간다.

 

20여분을 더 진행하니 임도에 가깝고 등로변에 매실열매가 떨어져 있어 모기를 쫓아가며 줍는다.
(집에 와서 살펴보니 벌레가 먹어서 거의 버리고 겨우 소주 2병정도 만들었다. 가을 산행때
한잔 돌리겠습니다^^)
임도에 내려서서 시원한 바람속에 막초를 곁들이며 식사를 한다.(12;25~13;15)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음 구간을 이어간다.
등로는 생각보다 잘 닦여있다.
군인인지 산객인지 몰라도 많이 다녔나 보다^^

 

10분을 진행하니 좌우 하산로가 뚜렷한 십자안부를 지나치고, 이내 삼각점봉에 도착한다.
541.3봉, 군 삼각점인지 알아보기가 불편하다.(A-000, 000F00??   13;41)
그늘도 없는 땡볕이라 조망은 좋아도 잠시 서있기도 뜨거워 그냥 통과한다.

 

내산고개로 내려서는 도중에 삼거리를 만나고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경사가 급하더니 금새 완만해진다.

내산고개가 보이는 절개지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쉼을 한다.(14;10)
시원한 바람속에 좌측의 지장산이 우뚝 쏫아있다.

포장도로로 되어있는 고개에 내려섰다 다시 건너편으로 올라선다.


불견산으로 가는 발걸음이 팍팍하다.
시간은 2시가 넘었고 더위도 최고조로 달해있고, 바람은 불지않고....^^

 

그래도 꾸준한 발걸음속에 아무표시도 없는 불견산 정상에 오르고(15;34) 정상 다음봉에서 후미를
기다리는 데 안트콩님이 더덕을 3수나 수확했단다.

 

기분좋은 하산주를 기대하면서 간식을 먹고, 웅산님의 건의로 불현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넉넉한 뒷풀이와 온천욕시간을 갖자고 하니 모두들 찬성을 한다.

푹 쉬었다가 포장도로인 불현고개에 내려서니 택시가 벌써 와 있고(16;35),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