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악산 -  백사실 구경 그리고 북한산과의 연계길을 찾아서..

 

 

- 지루한 장마비가 연일 계속 내리고 있다.
지구온난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건지.. 아님 빌붙어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무분별함에 자연이 진노를 한 것인지..  거의 매년 물난리가 일어나고 있다.

각설하고..
오후 늦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궁금하였던 북악산을 가보기로 한다.
백사실과 인왕산~북악산~북한산 과의 연계산행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일종의 사전탐사이기도 하다.

백사실로 가기 위해서는  세가지 방법은 3가지가 있다고 한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녹색버스 0212(구기동-옥수동), 1010(정릉-광화문)을 타고 부암동사무소에 내리는 방법,
유명식당 하림각에서 하차는 방법, 마지막으로 세검정에서 내리는 방법이 있다.
모두 버스에서 하차해 약 20여분간의 산행을 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세검정코스를 가보자.
세검정차일암이라 부르는 암자를 보며 개천을 따라  홍제천길을 따라 약 5분 정도 걷는다.
이 주택가에서 혜문사라 쓰여진 표지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현통사라는 절이 나오고,
이곳에서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아담한 연못을 볼 수 있다.

 

백사 이항복의 별장터라 알려진 곳..
호젓하고 고요하다. 연못 옆에 아스라이 스러진 주축돌들이 옛날의 분위기를
말해주는듯 하다.잠시 부근을 소요하다가 스카이웨이 길을 찾아 옆의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오늘 산책의 목적 중의 하나가 북악산과 북한산의 연계길의 확인..
예전 멋모르고 이 길을 따라 대성문으로 가려다가 북악터널 위의 형제봉 능선에서
길 가운데 가로막힌 철창들을 보고 당황하고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올림푸스 관광호텔 옆으로 하산한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조심스럽게 찾아간다.

 

* 세검정차일암

* 골목길을 따라서..

* 백사실

 

 - 백사실에서 옆의 등로를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니 약수터가 나온다. 비가 오고 있을 때는
    약수물이 무의미하다고 하지만, 기념으로 한모금을 마시고 계속 길을 걸어간다. 삼거리..
    좌측으로 가면 서울예고, 오른쪽으로 가면 북악스카이웨이 산책길..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올라가자 북악 스카이웨이가 나오고 산책길은 도로 옆으로 평행하게 나있다.
  이정표를 따라 쭈욱 걸어 올라가니 팔각정.. 이곳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조망도
  좋을텐데.. 아쉽게도 안개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늘 산에 가신 분들은
  안개속 분위기를 잔뜩 느꼈을 듯.. 공중시설에 가서 깨끗이 씻은 다음, 아이스크림 하나
  를 입에 물고 이리저리 소요를 한다.

 

* 백사실 약수터

* 산책로 따라서 이정표가 있음

* 북악 스카이웨이와 산책길

* 북악 팔각정

 

- 이제부터 다시 산책로를 걸어간다. 비가 간간히 흩뿌리고 안개가 자욱이 낀 산책길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홀로 산행에 익숙해져일까? 호젓하게 걷는 것이 그냥 좋다.
   잘 안내된 산책로를 쭈욱 따라가자 성북구 산책로 종점과 여래사 갈림길이 나온다.
   이제부터 긴장이다. 왜냐하면 오늘 산책의 목적은 북악산과 북한산을 연결하는 길을
   알아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여래사 방향으로 간다.

 

 

 

 

 

- 다보탑과 석가탑을 본뜻한 탑이 있는 여래사 경내를 살펴보다가 여래사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바로 산길로 들어선다. 거칠지만 희미한 등로를 따라 이리저리 내려가니
북악매표소가 나온다. 좌측길은 형제봉으로 오르는 능선.. 다음에 오더라도 정확한 길을
다시 갈지는 자신없지만 일단 연계할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 보람이다. 북악산과
북한산을 연계할수 있는 길을 확실히 알아낸 것이 요번 산행의 최대 수확이라
할수있을 것 같다. 인왕산~북악산~북한산을 연결하면 하루 산행으로 적당할 것 같다.

 

* 여래사 경내

 * 여래사 일주문

 * 북악매표소 - 오른쪽길이 북한산 형제봉 오르는 길

 * 국민대학교 앞

  

** 산행 후기

요번 산행 (?산책) 의 목적은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백사실 구경 다른 하나는 북악산과 북한산과의 연계길 탐색..
결론적으로 비가 간간히 뿌리는 와중에 홀로산행을 호젓하고 분위기있게 했고
의도한 목적을 모두 달성한 만족스런 산행이었습니다.
백사실은 고요하고 호젓했으나 생각보다 아름답지는 않은 것 같아고요
그러나 도시에 이러한 정원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산책장소로 좋을듯 합니다
서울 북쪽을 에워싸고 있는 인왕~북악~북한산을 연결하는 산행도 궨찮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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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산행기이기에 추가로 덧붙입니다.


* 견우봉 부근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  백봉 / 예봉 - 천마지맥 살펴보기 : 개발이 능선을 망친 본보기

 

** 산행일자 : 2006/04/23,   홀로...   날씨 : 흐리고 비오다 개임
* 산행코스 : 경성큰마을아파트-백봉-수리넘이고개-고래산서봉-먹치고개-갑산
                  새재고개-적갑산-철문봉-동막골
* 산행시간   09:32~17:54 (약8시간22분, 식사와 휴식시간 포함)

 

** 교통
- 들머리 : 청량리에서 765번 탑승, 경성 큰마을 아파트에서 하차, 산행 기점으로..
                (참고로 청량리에서 마석,청평,가평가는 버스는 모두 이곳을 경유함)
- 날머리 : 동막골에서 버스로 청량리로..

  

 ** 산행지도

 < 출처: 랜덤하우스 1:50000 지도 >

 

** 산행시각

- 09:32  경성큰마을 옆 임도 사면에서 산행시작
- 10:22  백봉 정상 (삼각점 양수 316)
- 11:28  수리넘어 고개
- 11:47  삼각점 (양수 449)
- 11:58  고래산 갈림길에서 점심식사 및 휴식 (25분후 출발)
- 13:16  고래산 서봉
- 13:40   먹치고개
- 14:43   갑산
- 15:15   새재고개
- 15:29   운길/예봉 삼거리 도착, (10분 휴식후 출발)
- 17:08   철문봉
- 17:54   동막골로 하산, 산행 종료  

 

** 산행 소감

- 얼마전에 백봉-적갑산 구간을 하려했는데..준비 소홀로 말미암아
   고래산 방향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뭐, 산행이야 어디가든 괜찮은거지만
   목표로 한것이 천마지맥이라서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어떤 사람들은 '복수혈전'  이라고도 하던데..
  어감이 너무 강하나 의미는 수긍이 된다.
 - 청량리에서 버스를 타고 경성큰마을 아파트에서 하차, 산행기점으로 이동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고래산까지는 이미 가보았으므로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 왼쪽으로는 골프장이, 오른쪽으로는 스키장이..
   산은 참 여러모로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자신은 훼손당하면서까지..
- 백봉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물과 과일을 먹으며 잠시 휴식후 출발   
- 이미 왔던 길이므로 갈림길에서 머뭇거리지 않ㄹ고 바로 진행한다.
- 수레넘어고개 : 차도가 능선을 망친 본보기
- 해주최씨 묘역을 지나 봉우리를 지나서 점심
   언제나 그렇듯이 조촐하지만 꿀맛같은 식사..
- 고래산에 오르기전에 개발로 인해 능선을 망친 또하나의 실례를 몸으로 처절히 느끼며
   절개지를 거슬러 올라 다시 능선을 탄다.
- 고래산 서봉에서 우측방향으로 틀어 먹치고개로 진행
- 먹치고개에는 의외로 큰 위생시설들이 있다.
   저번에 물이 없어서 포기했는데, 그냥 왔어도 이곳에도 물과 음식을 공급받을수 있었을텐데..
- 갑산 올라가는 길에 비가 온다. 안개가 형성하는 무수한 풍경.. 우산을 받치고 서서
   잠시 구경하다 진행
- 이곳도 임도가 능선을 많이 망쳐놓았다.
- 갑산 정상에는 통신시설물과 안내판이 있다.
- 새재고개 가는길에서 잠시 알바..
   능선을 그냥 진행하니 고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방향을 틀어 사면을 거슬리니
   큰 산길이 나오고 새재고개로 이어진다.
- 새재고개에 오자 이제 다시 독도의 걱정이 없어진다.   운길/예봉 코스..
- 운길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하며 물과 양분을 공급
- 예봉산 길을 진행한다. 안개가 자욱한 지형..
- 철문봉 오름길에서 날씨가 개이기 시작, 전망 좋은곳에서 마음껏 조망을 한다.
   한강과 서울과 북한산이 들어온다. 우리의 삶의 터전..
- 철문봉에 올라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잠시 고민을 한다.
   예봉산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지척이고
   직녀/견우봉을 지나 천주교 팔당 묘지로 하산하면 천마지맥의 남쪽 구간을
   완전히 돌파하는 것이나, 무릎상태가 좋지가 않다. 산행시간.. 7시간 30분
   앞으로 두시간 정도면 완주할수 있을 것이나 무리하지 않기로 한다.
- 운길/예봉을 하면서 예빈산(직녀,견우)를 거쳐 천주교 팔당묘지로 하산한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새로운 길을 알아보자는 셈으로 3코스로 하산을 시작한다.
- 약간 시끈거리는 무릎을 조심하며 동막골로 하산.

 

** 산행 후기

- 백봉/적갑산은 천마지맥의 백봉-천주교 팔당묘지 구간의 일부로서
   개발로 인해 능선의 파괴가 아주 심한 구간입니다.
   수시로 능선이 끊깁니다. 
- 철문봉에서는 한강과 서울이 멋지게 조망되고
   예빈산( 경우/직녀) 에서는 두물머리 지역이 아주 잘 조망됩니다.
- 산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조망이라면
   한강을 아주 휼륭하게 조망할수 있는 구간입니다.

 

** 사진들

* 경성 큰마을 아파트 옆 임도 사면에서 산행시작

* 골프장

* 백봉 정상

* 무슨 시설인지 ??   투견장?

* 수리넘어 고개

* 해주최씨 묘역

* 골프장과 위락시설 공사로 능선길이 훼손

* 고래산 서봉, 왼쪽이 고래산 정상 오른쪽이 먹치고개 가는 길

* 먹치고개, 위락시설들이 많음

* 갑산 올라가는 길에서.. 비가 와서 우산을 받쳐들고 찍음

* 갑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지나온 먹치고개, 구름과 안개가 수시로 풍경을 변화를 일으켜
  잠시 서서 바라봄.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 갑산 정상과 시설물

* 새재고개

* 운길/예봉/도곡리 삼거리

* 안개가 자욱한 풍경

* 적갑산 지나서..

* 철문봉 오름길 조망좋은곳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날씨가 많이 개임

* 철문봉

* 하산길에서.. (3코스라 함)

* 동막골로 하산,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