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마차리역-515.5봉-깃대봉-삿갓봉-안개산-노곡분교
일시 : 2006. 7. 15(토) 05;25 ~ 15;55(10시간 30분)

인원 ; 대간거사대장, 벽산, 배대인, 한메, 산정무한, 영희누님, 산아, 억새, 신은돌, 사계절, 도자, 메아리(12명)

갈때, 올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25인승 임대버스

 

밤새 쏟아지는 비속을 뚫고서 달려온 버스는 마차리역앞의 마차식당 마당에 들어선다.
다행이 이곳은 아직까지 비가 오지 않는다.
예전에는 마차리역의 관사였다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식당뒤의 독립가옥 뒤로 오르면 등산로가 있단다.

 

식당뒤로 해서 철길을 건너는데 강릉에서 청량리가는 첫열차를 마주하며 손을 흔들면서 배수로를 타고 오르니 다 쓰러져 가는독립가옥을 나오고, 그 뒤의 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바로 무덤이 보이고 철길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길이 있다.
쉬운길 옆으로 어렵게 올라가는 우리 사다리의 용맹성(^??^)..

 

잠시 오르면 해송이 멋지고 부드러운 갈비길도 시작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르니 자연으로 돌아가는 묘가 줄지어 있다.
가파름이 한풀 꺽이면서 방향이 약간 우측으로 진행된다.((05;58)
매미소리와 시원한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진행하면 돌밭이 시작되고 멧돼지들이 등로를 마구 헤쳐놓았다.

 

515.5봉(삼각점 407재설, 77.7건설부??, 06;7)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뻥 뚫린다.
청옥, 두타산이 마치 코앞에 있다 라는 대장님의 말씀처럼 구름이 끼었지만 조망도 좋고, 바람도 불어주어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아닌가 싶다^^
비가 오지 않는 날씨를 기대하면서 잠시 물한모금 마신다.

 

멋진 해송들을 대하면서 깃대봉으로 향한다.

안부로 내려서서 바람을 맞으며 오르니 가사대부경주김공 정부인 밀양?씨의 비석이 있는 묘지를 대하고 연이어 묘지와 이장한 빈 묘지터를 지나니 예전에 이곳이 공동묘지였던 모양이었다.
잠시 진행하여 안부에 내려서니 아니나 다를까 차구리 공동묘지 안내 표시석이 서있다.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쉼을 청한다.

 

깃대봉을 향하여 내려서는 데 너무 많이 내려간다.
죽죽 내려서니 안부에 도착하고 한켠에 다 쓰러져가는 옛 통나무집 잔해가 있고, 사방이 잡초만 무성하다.(7;26)
다시 깃대봉을 향해 열심히 한걸음 한걸음 발을 옮긴다.

 

깃대봉에 도착하나 역시 잡목과 잡초로 조망이 아까 515봉보다 못하고 정상은 돌밭으로 되어있는지 몇사람 서 있기도 힘들게 좁은 곳이어서 남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서 정상주를 한잔 돌린다.(삼각점 삼척313, 2005복구 07;42)
다시 타령재로 내려선다.(08;15)

안부를 지나 오름짓을 하니 한차례 소나기가 내리고 잠자리 떼가 비마중을 나와 줄지어 날아다닌다.

잡목을 헤치며 어렵게 도마봉에 오르니 역시나 조망이 전혀 없는 곳이고 북동쪽으로 전의치 방향으로 내려선다.

 

도마봉을 내려서는 등로는 미끄러워 엉덩방아를 피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선두가 모여 쉼을 하고 있다.(08;56)

앞에 보이는 무명봉을 피해 우측으로 트래버스하여 내려서니 임도에 내려오고 잠시 임도를 따르니 전의치에 도착한다.

 

구름사이로 하늘이 보이니 이제는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동료들의 기대감...
간식을 먹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앞의 823.2봉을 향해 오름짓을 시작한다.(09;30~10;08)

 

역시나 산객들의 왕래가 없었는지 등로도 희미하고 자갈과 잡목만 무성한 사면을 치고 오르니 823.3봉이고 삼각점머리만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마구 잘려버린 나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10;28)
조망도 없어 그냥 통과한다.

 

삼각점봉을 내려서서 담밭재로 향하는데 등고선이 완만하고 등로도 희미하여 방향잡기가 애매하다.
적당히 방향만 잡고 안부로 내려섰다 오름짓을 계속한다.

담밭재전 안부에서 식사를 하고(10;54~11;22) 담밭재로 향한다.

쭉쭉 뻗은 해송들을 감상하며 진행하니 갑자기 안개가 몰려와 안개바다를 이룬다.

담밭재를 지나 823.5봉에 오르니 삼각점공사를 하는지 커다란 해송들을 마구잡이로 베어내어 마음이 아프다.
안개가 자욱한 머리만 삼각점봉을 내려선다.(11;45)

 

정상을 내려서서 무명봉을 지나 갬밭골재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임도길이 형성되어있다.(12;22)
5분후에 무명봉을 지나니 절개지에 사다리가 있는 임도를 만나고 건너편으로 오르니 표지기가 2장 붙어있고 등로도 조금 넓어져 산객들이 조금씩 다니는 모양이다.

 

오름중에 임도같은 좋은 길을 따르다가 방향이 맞질않아 왼쪽의 급사면을 그냥 치고 오른다.^^
무명봉에 도착하고(12;49), 인원을 점검한 후 삿갓봉을 향해 내려선다.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13:00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우비를 갖춰입고 간다.
삿갓봉에 도착하여(삼각점 77.7건설부?? 13;13) 인원을 점검하니 도자님이 도착이 늦어진다.

비는 퍼붓고 걱정되어 일부는 먼저 보내고 한메님이 도자님을 찾으러 되돌아 간다.
다행이 30여분만에 도자님과 만나 삿갓봉에서 한메님과 도자님을 하산케하고 우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13;55)

 

한차례 내림과 꾸준한 오름속에 아무표시가 없는 능선상의 둔덕같은 안개산을 지나치고(14;25) 줄기차게 내려쏘니 무덤을 만나고 반갑게 선두가 모여있다.(14;35)

 

마지막 삿갓봉은 들르지 않고 등로도 없는 길을 꾸준하게 내려서니 목표지점이 둔덕초등학교 노곡분교장 바로 옆으로
하산한다(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