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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맥산악회

대한 산악연맹 인천광역시 산악연맹

인천산맥산악회

032)547-6115

 

싱그러운 5월을 보내면서 산맥산악회에서 설악 공룡능선을 간다고한다

오래 전부터 공룡능선을 가기로 하였건만

계속되는 악천후, 경방기간 등으로 게획이 미루어졌다고한다.

이번에는 별일 없겠지 하고 무척 큰 기대를 하였건만(무박산행 5월27~ 28일)

하루하루 다가오는 날짜에 기대는 되고....

이게 왠일인가

하루하루 다가오는 토요일 날씨가 비가온다고 한다

기상청을 알아보고 여기저기 날씨 알아보니 비가 안온다는 예보는 없다

아~ 어쩌나

드디어 토요일

결국은 비가 온다 진짜 많이온다..

갈까 말까 갈팡질팡 마음이 요랬다 저랬다 어찌할까?

그래 저녁에는 멈추겠지

산악지방에는 기상변덕이 많으니까 (아마 안올거야 하는 기대 많이했음)

회장님과 통화도하고,(비가오니 우의 준비할것, 비상식량 많이 많이 갖고 올것, 여벌옷 준비할것,등등 주문사항 많다)

산악대장님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대화가 그래도 안심이다

아마 내일은 날씨가 갤것으로 ....

그러저럭 위안을 하고는

집에와서 저녁먹고 울 딸들 간식거리 준비해주고 (빵, 과자 만들어줌)

아빠 산에 간다고 하니 두눈이 똥그래진다.

왜?

비오는데 하면서 걱정한다

사실 마음이 아프다 아직 비는 많이오고 천둥번개치고 하늘이 난리법석인데

사실은 내일새벽에 산에 올라가니까

아마 비 안올거야 하고 안심시킷다 (사투리버전)

(다음날 인천은 해가 뜨고 날씨가 죽여주었다는데... )

당연히 울딸은 아빠가 간곳에도 비가 안오겠지 하고 안심했겠지

그러나 아니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만나는 사람마다 기대반 걱정반 (날씨땜시)

만나는 시간 비는 멈추었다

야 이제 비가 그치는구나 (기분 좋았음)

회원들 다 테우고 홍천 휴게소 도착하니 역시 비는 안온다

하늘엔 별이 반짝 반짝

내일은 비가 안오겠지 아마 해가 뜨겠지..

회원들 모두 기분이 좋은것같다.

비가온뒤의 비경 얼마나 좋으랴

내 눈앞에 펼쳐질 아름다움 꼭 보리라.

흥분되는 가슴 가라앉히고 차에올라 목적지로향한다.

조금눈을 붙이고 나니

“한계령” 도착

이게 뭡니까

부슬부슬 비가내립니다.

오늘 조졌다.

“여러분 비가 옵니다.”

“우의 입으세요”. 준비하고 나오세요.

준비한 우의 입고, 스패츠하고, 상의 하나 더 입을려고 하는데

산에 오르면 더울텐데하며,

저 이런 모습으로 산에 오려려 합니다

사진 (001)

 

이게 뭡니까.

이런 복장으로 산에 오른다고 하니 내 자신도 웃깁니다.

여러분 한번 웃으주세여.

(여기서 안웃는분 제가 보고 있습니다. 저 밑에 댓글로 웃었다고 하세요)

이때가 새벽2시 42분

여기저기 모습이 장난이 아닙니다

사진(002)

 

여기저기 걱정태산입니다

올라가면 안오겠지 하며 다들 기대하건만

산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땀이나고, 비는 내리고, 어찌하오리까,

사진(004)


 벌써 한계령에서 이만큼 올라 왔습니다.

비는 계속 옵니다. 부슬비가 부슬 부 슬 부~~~~~~~~슬

이제 아침이 오나 봅니다.

주위가 차츰 차츰 밝아 오는걸보니

비가 많이 안온다고 우의를 입지 않고 산행하는분을 보니 나도

우의를 벚을까 생각하였는데 아냐 아직은

만일에 이 비맞고 나중에 몸살나면 안되니까

근데

내 앞을 지나가는 어떤 여성 동무 복장 대단합디다.

반바지 하얗게 빛나는 장딴지

야  대단합디다.

(보신분들은 알겁니다)

정말 씩씩하게 걸어 나가는데...

대피소에 가서도 그 여성 동무는 안보이던데

공룡능선에 들어갔는지

(아마 공룡들어 갔으면 공룡들이 박수 쳤을겁네다)

“끝청” 에 도착하니 새벽6시32분

(사진012,013,015)


 

얼굴보니 장난이 아닙니다. 저 얼굴 함 보세요 (에구 에구 )

대피소 에 들어가니 왜이리 사람이 많냐

야 대단하구나, 땀 냄새, 사람 냄새, 라면 냄새...

컵라면이 2000원  진짜 비싸게 파는구나하며 하나 사먹고

(여기는 나라에서 하는곳이라 싸게 받는데요, 저 밑 희운각에는 개인이 하는곳이라

더비싸다고 하더군요)

어떤분이 가지고 있는 개떡 몇 개 얻어 먹고,

허기를 달래고 나니 ....

바람 새차게 불데요

아마 겨울에는 엄청 불겠죠?

뒤에오는 울회원들 얼마큼 왔는지 궁금하지만 먼저 돌아서

희운각으로 향하였습니다.

(사진016)

 

고목을 쳐다보니 살아있을까?

이때 까지는 공룡으로 들어 갈거야 하고는..

희운각에 도착 여기서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나요

가져온 음식 먹고, 마음을 추스르고는 갈까, 말까

하늘을 쳐다보니 비는 계속오고

힘들겠다

다음에 들어가자 하고는 천불동 계곡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몇몇 회원들만 공룡에 들어 갔다고 한다.

(사진020)


 

무너미고개 정상(여기가 공룡으로 들어가는 갈림길)

이 날씨에 들어가면 안개 땜시 앞이 안보일텐데

그래 다음에 가자...

천불동 계곡이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아름답다고 누가 그랬는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특히 오늘 비가 내려 산행인들도 많이없고해서

정말 운치가 있더군요.

조금내려오니 계곡에서 물이 흐르는소리가

(사진024,025)

 

정말 시원하더군요

날씨만 좋으면 발을 당구고 싶었는데...

아 발이 왜이리 아픕니까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넘 아픕니다.

(비가오고 신발에 물이 들어가니 발이 퉁퉁 불어서 아마그럴겁니다 하더군요)

절룩 절룩..

절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아래사진 감상하세요

사진(31,32,44)

폭포를 지나 다리를건너 지나온 길을 쳐다보니 정말 아름답더군요.

(다음날 뉴스에 금강산 뉴스가 나오는데 여기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니

그곳도 한번(내금강) 가보고 싶더군요)

단풍이 들때는 더 아름답겠죠.

(사진37,43.49,54)

비선대를 뒤로하고 설악동으로 향하는길

내가 정말 한폭의 그림속에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풀내음 맡아가면서, 산림욕하고나니 개운 한데

그놈의 발이 아파서 절뚝절뚝..

아직도 비는 옵니다

공룡에 들어간 회원들은 언제나 내려 올련지.....

차에서 가져온 옷 갈아 입고 숨돌리고 나니 배가 고픕니다.

회원들 다내려 올때까지 기다리자니 ...

일부 먼저 온분들과 함께 식사시작

계속 내려오는 회원들

이제 공룡에 들어 간분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회원중 안전사고 있었다고 했는데 ????)

박수 (공룡에 들어갔다온분 들을 위해서) 짝 짝 짝

또 배가 고파 옵니다.

벌써 저녁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저녁은 안주남?

오늘 공룡은 그랬습니다.

대장님께 다음에는 9월경에 공룡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꼭 들어 가서 공룡 뼈라도 만지고 나오렵니다.

꼭 공룡뼈라도 갖고 나오렵니다.

오늘은 천불동계곡을 내 눈에 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