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

북한산(06-7)- 바람골의 파랑새바위와  약수길릿지

 

 

 

2006. 5.12 (금욜).. 약간흐리고  살짜쿵 비

 

산행시간 : 8시간...(휴식 왕창포함..)

  코스 : 북한동(9:10)~ 원효봉~염초봉~파랑새바위~바람골~

              약수릿지~마당바위~백운대~우이동 백운제2매표소(17:10)

 

 

 

내겐  연중행사인??... 그  릿지산행!!~~

 

사부(만경님)덕으로  가끔씩이나  맛보는  바우타는  릿지산행길..

근간에  릿지한지도  한참됐다는  사부역시  워밍업도  해야한다며  혹시나 했던  시간을  맞춰주니 

늦은밤에  들와서도.. 설레는 맘으로  하네스와  장비를  한번 챙겨보곤   잠에  든다.. 

 

북한동  동네길을  따라  산길로

원효암갈림길을  지나  약수터  좌측의 산성길로 올라  산성담을  넘어?  들어선다.(9:30)

병꽃나무의  갓 피어나는  망울과  하얀꽃의  팥배나무..푸른 신록의  자연조화에  눈이  호사스럽다

 

역시  워밍업의  땀바위길....(9:40)

몰친  숨을  고르며   의상봉밑의  국녕사  부처님도  멀리  눈팅해보고  

산성계곡위에  있는  커다란  암반위로  대웅전이  있다는  ??절의  부처님도  마주해가며          

긴~한숨  고르며  영양즙으로  갈증도  푼다.

 

 

무모한  릿지산행을  자제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등로를  따라 

치마바위앞.. (10;20)

하네스를  차고  장비를  걸며  준비를  마치고

요즘..  기운도  딸리고  산행도  못한지라   무조건  쉬운코스길을  주문하며  뒤따른다..

 

잘  붙지않고  밀리던  릿지화로  여태중에  가장  어렵게  올라선다는  사부..  

바위속으로  습기도  있으니  조심하라는데.. 

기분인가  나도.. 더  붙지  못하는 것같구  밀리는 것 같은것이...

그간에  더  많은  동호인들이  생겨서인가  바위면 돌기도  닳은듯..  잡을데도  마땅찮아  어렵사리  오른다.

 

가끔  한 방울씩  날리는  비날씨에.. 물기많은   원효릿지길..

확보를  해가면서  올라선  원효봉  정상엔  단체객들이  왁자왁자하다..(10:50)

노적봉과  의상.. 백운대와  만경..  하얀  암벽사이의   푸르름은  더욱  싱그러워 보인다    

 

북문을  지나  원효봉능선길을  마주하는 곳에서  시원히  맥주 한잔하려니  채 녹지않은  캔..

떡과 과일로  요기를  하며  대신하는  오십세주가  이상하리.. 맛이  무척  달기도? 했다.ㅋ (11:10~)

그 와중에  사부는  이삼일에  한번씩은  다닐거라는  안면있다는 릿지님과  안부를  나눈다.

사고로  오래 고생했다는데도  그렇게 훨~  다닐수  있다는것이  여러모로 얼마나  부럽던지....

 

염초직벽..(11:35) 

돌기며  크랙을  알아서   잡고  살살  오르면  좋겠건만...

알만하면  다시  일년.. 다시  잊혀지고...확보를  하고   찬찬하게  다시  또~ 붙어본다.

 

소나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그사이에  공단직원이  통제를 시키려는지  지키고  앉아 있다~

 

북한산 전경의  시원스런   전망터에  앉아  느긋한  조망의  여유를  즐기고..(11:45~55)

파랑새바위..

 

위험구간의  삼각바위(책바위)..

전의  기억으론  전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새로 보는듯  까다로왔다!!   

슥슥슥~~ 확보없이  다녀보기엔   이젠  힘들겠지  싶은  마음에  더  조심스런  기분으로  염초봉을   오르고

피아노바위로  내려서며  능선길로  들어선다.

 

커다란  두덩이의  전망바위를  지나   무너진  성곽길로(12;13)  조금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희미한 길흔적을  쫓아   첫번째  미션.. 파랑새바위길로  찾아  들어선다.

 

소나무가  있는  파랑새바위  초입길의  삼거리 안부?...(12:20~)

좌측으로.. 중앙으로.. 우측으로  갈래길이  뚜렸하다.

 

밤골능선이나  사기막능선에서  치고  오는 길이  아닐런지??

혹시.. 대동님이  근간에  자주  다니시던  파랑새능선은  아닐런지??  궁금증만  가져볼 뿐~~  

사부님이  가져온  맛진 얼린곶감과  약식으로  간단  요기를 하고  파랑새로  드뎌 오른다.(12:40)

 

 

초입길은  쉬운  바윗길에다  새론  전경의  전망에  감탄만발이다.

 

밤골..사기막골.. 계곡길의  우거진  신록도  풍성하고 

성벽같은  둥근바위며  사기막에서  오르는  숨은벽 능선길의  545봉...

 

그  능선길  바위사면들의  위압감과  굽이지는  바위능선길로 솟아있는 바위들에  말문도  막히고  발길은  떨어지질 않는다..

 

아!!... 북한산.. 정말  이렇게  대단한  산 일수가!!!

경탄에  감탄에.. 와~~ 그 경이로움에   할말을  잊으며  능선길을  따른다.(12;45~)

 

바람이  조금  세지며  비도  몇방울씩  떨어지는  가운데

정상밑의  너른  터에  이르니  무리진  한팀이 식사를  끝내구 있다..

 

반가움으로  인사를 전하는데.. 힘드시겠습니다  하길래  의아해 하니   확보줄을 건채  그대로  다니는게  우스웠던  모양이었다~  하긴~ㅎㅎ

수시로  확보를  하는  내겐  뗄수 없는  생명줄 이건만.....-.-

파랑새바위..

바로 위의  정상으로  오르는  우측길은  까다로웠다.. 

프랜드를 걸고  올라선  사부가  확보를  해주는데도  제대로  치고  오르기가  애로웠다. 

퀵도르를  잡고  중심이동을  해야는데  불안한게  쉽지  않았다.

내  체중정도는  감당도 되고  확보도  되어있으니  겁내지 말고  시도해  보라지만..

결국  내스스로  올라보진  못한다..

 

그려도  그  말이  얼마나   고맙던지요...감사드립니다!! ^^*

믿는 구석이  없으면  어디  발 한짝이나  떼어 볼수  있을까  싶었답니다~   

 

울 사부가  초행길이라는  그 팀의  빌레이를  봐주는 사이에  주변전망을  둘러본다.        

원효~ 염초능선이  지척으로 보이고  밤골능선,사기막능선,숨은벽능선...상장능선과  도봉산..

너머너머  북부지역..

백운대와  만경대.노적봉과  너머너머의  북한산  능선의  실루엣이  모두  펼쳐지는  파노라마 정경...  와!!

 

 

 

정상밑의 너른터

 

전망이 끝내주는  너른  정상에  앉아  점심을  하면  좋겠건만.. 

갑작스레  비바람에  어두워지는  날씨를 보며   머물수가  없어  아쉽게도  곧바로  바람골로의 하강을  준비한다(13:20)  

하강도  하도  간만이라  어리벙하게  한발한발  내려서기에만  급급하다~

훨~훨~~ 튀어야  하는데...ㅋㅋ

  

바람골..  하강지점에서  바로   우측의   약수릿지길로  들어선다. 

??

새로운  길로  찾아  들어선   두번째  미션..  약수릿지  초입길..(13:30)

바위가   시작되는 릿지길  초입의  작은  터를  지나  

계곡사이로  시끌시끌한  사람들  소리에  내려다 보니..

바로  여우굴로  오르는  등로의  시발크럽의  너른 공터가  보였다. 

조~밑이 시발크럽

다행이  비는  멈추고.. 전망트인 나무그늘에  자리잡고  늦은  식사와  함께  오십세주를  간단히 나눈후...(13:50~14:30)

 

릿지길을  따라오르며  거대한  백운대 사면을  보니  

밴드길로  가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개미같이  작아보인다.. 멀리서나   서로  마주보며  함께  손사레로  인사를 나누며 

 

돌벤취가  있는  바위에  앉은채로(꼼짝하기  겁나서리..)  주변을  둘러보니  백운대능선은  마치  요새같은  성벽모습이었다 (14:40)

약수릿지길

노적봉과 만경대

원효봉과 염초봉..전망바위

삐죽이 파랑새바위..

 

바위  한 끝으로  앉은  사부를 보니   문득  빠빠용에서의  고립된 기분도  느껴보며..

마당바위  말바위의  그림자짙은  능선길과  백운대사면의  우람한  바위면모에   감동스런 전율을  함께  느낀다

 

저토록  형용할수 없는  대자연속의  위용에  머리도 숙여지고.

그토록  거대한  바위덩이 사이로  만들어진  릿지길 또한  신비스럽기 이를데  없고..

어느  릿지길이던  암벽이던간에   크랙이며  홀드며....잡을만하게  있는것도  놀랍기가  그지없다..    

 

山..... 참  많은  풍요로움과  함께  희망과  도전의 의지... 존재의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  구간은  항상... 역시나   힘겨운  정상의  가치를  맛보게한다.(15:00)

우측으로  백운대정상에  있는 사람들이.. 좌측으론   염초능선의  사람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사부의 선등으로  내린  확보줄에  의지는  해도  막상  쉽지는 않게  백운대능선으로  들어서며

노적봉과  만경대, 백운대와 염초봉을   아주  가깝게  조망할수 있었던   약수릿지를  끝낸다.. (15:16)

 

단체팀의  말바위입성보다  한발먼저  오르려  앞서  나가며  주먹재밍을  쓰는 크랙을  어렵사리   오른다. 

 

말바위의 전망.. 

숨은벽능선

545봉..

 

예전보다  자연스럽지  못한채  역시  어리어리  자세가  잘 나오질 않는  하강의 아쉬움~

그러나  많은 경력도  없이..  사부덕에  한번씩  경험해보는  릿지산행의 소중한  추억이다

 

마당바위...(15:30) 

오르 내림이  모두  무척이나  까다롭기도  한...   

너른  마당바위 정상에서  염초, 약수, 지나온  릿지길을  둘러보며 

나를  표용하며  받아주는  이... 대자연의  山을  감사함으로  다시  느껴본다.

약수릿지~염초~원효

덥지않은  날에  녹지 않은 캔맥..  건배조차  못하고  내려선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만경님의  만경대까지  접수했음  금상첨화였지만...

어연  하산시간도  빠듯해져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다음날도  선등으로  오른다는  인수봉을  마주하며   백운대(15:40)를  지난다.      

인수봉..

백운대..

 

눈썹바위앞..  칸막이방?에서  각자  장비를  정리하고 인수봉밑의  길로  내려서며

편안하게  늦을 요량으로  전하는  연락에  오려  더  맘이  바빠지며

 

새로  개방된  영봉갈림길인  하루재를 지나  백운 제2매표소로의  하산을  부지런하게  완료한다.(17:10)

 

 

 

*** 멋진  산행길로...안 ,산까지  수고많으셨던  싸~부께  감사를 전합니다!!! ***    

   

피에쓰)... 산하가족들의  만남을  성황리에  마치신  운연진 분들의  노고에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참여하진  못해도..맘은  항상  산하님들 계시는 곳에  함께하구  있습니다.

               안면은  없어도  닉으로 산행기로  익히며  언젠가  어느 산하자락에서  뵐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함께  하신  많은 산하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건 산행길  안산  하십시요...  

               -원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