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9

100산(43)-  봄 철쭉~~님은 먼 곳에... 축령산~서리산

 

 

2006. 4.7 (금).. 시원한 봄바람 세게불고 흐린날..

 

산행시간 : 5시간..(휴식..1시간 30분 포함)

산행거리 : 약 9km 정도..

산행코스 : 버스종점앞(9:45)~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서리산~축령산휴양림(14:45)

 

9:15  축령산 산촌마을입구~버스종점 입구~수리바위능선((10:25)~수리바위(10:38~45)~

11:18~25   남이바위~ 855봉(11:30)~헬기장~

11:43~12:45  축령산정상~절고개(13:05)~자연학습장~서리산(13:50)~철쭉동산~

14:07~15 화채봉삼거리~축령산휴양림 하산(14:42)~관리소~제2주차장~입구

 

 

여유롭지 못한  시간으로  선택하려니....

 

함께하는 100산행.... 

전국 명산에  들면서.. 미답코스에..  반나절시간의  산행이라..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진다.

일찍 서두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근교라도  이동거리가  있으니~

 

몇군데를  그려보다  생각한 곳은.. 먼저  선호도 있는  축령~서리산!!  

예전..  잘못들어선 등로로  산자락에서  헤매다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방출?되는 바람에... 

서리산의  철쭉개화시기와  물려  산행하려  남겼는데  그러다간 또  언제랴 싶은 생각에~   

청량리 환승장에서  330-1번 비금리행버스에 오른다 (8:00)

 

남양주시청앞의  백봉 들머리..마치고개들머리..

역공사가  한창인 평내,호평동의  천마산  기도원들머리..

휴게소가  있는  천마산  수련원들머리..등을  확인해가며  마석시내를  경유

외방리의  휴양림입구를  지나쳐  축령산 산촌마을입구에서  하차한다..(9:15)

 

 

새로낸  도로가  지름길이려나  했더니  그것보다는  휴양림진입로를  더 만든 것인양..

도로를  따르다  지나는 차량에 편승해 내리고보니  숯가마찜방이 있는 전자동교 앞에서  합류된다.

냇물가의  펜션단지를  지나  휴양림입구..    

시내버스 종점인 구멍가게앞에서  15:00 에 출발하는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산속옹달샘 카페를  끼고  잣나무골의  동네길로  들어서며

등로를  찾아 두리번거리며  오르니  집마당에  계시던  어르신들께서  산길을  일러주신다.

 

 

울타리쳐진  식당같았던  인적없는 휴가를  지나  산길로  접어드니 

쭉쭉뻗은 잣나무들이  하늘을  덮는 능선의  등로와  만나며..

 

첫 봉우리를  지나  산림도로의  길을  건너  본능선으로   진입한다.(10:00)

 

오르면서  보여지던  휴양림에서의 들머리를 보니  종점에서 휴양림까지의  우측길로  다른 지능선들도  여러곳  있었다 

 

풀리지않은  걸음걸이에  꾸준히도 오르는  오름길로도 힘겨운데   

마지막  한.. 80도쯤이나  되려는가  싶은  직각으로  솟은  된비알길.. 지그재그로 힘겹게 올라 

휴양림에서  오르는  능선과  만나  갈림길에 이른다 

 

10:25 수리바위능선 갈림길..(제1주차장,암벽약수/수리바위0.32, 남이바위1.27, 정상1.99)

우리가  오른  방향으로는  등로아님의  안내표시가  되어있어  빠르게  능선으로 들어선다-.~ 

능선으로 들어서니  바위길도 나타나고..

 

10:38~45  수리바위

 

 

얼마전까지도  독수리부부가  살았다는  부리모양의  바위에  거북이형상의  작은 바위가 신기하다

 

바위에  오르니  서리산뒤로  주금산이..좌편으론  철마~천마능선이.. 흐린시야로도 확연하다  

트인시야에  조망도 좋고   갈증도  나는지라  시원스런  맥주생각이  간절하나  

바람두  쌩쌩  불어대고.. 단체객들의  소란스럼에  발길을  옮긴다 

 

 

 

하늘높이  도도하면서도 고고하게  솟아있는  소나무들이  눈길을  잡고...

하늘을  덮은  솔가지들이  그늘을  주는  운치있는  봉우리 휴식터를  지나니  여름날의 그늘이 벌써 그려진다.. 

 

그런데..  춘삼월도 지난  4월이건만  이곳엔  왜 아직도.. 채  봄이 오지 않은건지 

생각보다  진달래나  봄꽃핀 나무들이  너무  적어 황량했다  

 

10:55  능선삼거리..(홍구세굴/제1주차장,수리바위/남이바위,정상)를  지나며

 

위험안내가  있는  절벽의  암릉 바위지대에  서서

수리바위의  모습과  함께  지나온  능선길을  돌아보고  삼각형의  굴이  있는  바위봉을  지난다

 

 

11:18  남이바위... 

서리산정상3.59 /축령산정상0.72/수리바위0.95/제1주차장2.05

 

바위옆으로  자일을  걸어놓은  암릉길과  우측등로의  갈래길,,

 

우측등로로 가니  바위밑으로  쉴만한  휴식터가  있고  그 위로 바위를 타고  남이바위로 오른다

남이장군이  산에 오르면  쉬어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의 남이바위..

장군이  앉아선가? ㅎ너른 바위터  한가운데가  푹 패여있어  마치  돌의자같은  곳에  앉아 

 

호명산부터  뽀루봉과  화야산.. 청평강변을  끼고  깃대봉과  운두봉.... 

지난번  임도길따라  들어섰던 수목원자락도  찾아보며  분간이  잘 되진  않아도

둘러쌓인  산군들을  조망하며   잠시  머물렀음  좋겠건만..

한 방울 두방울.. 가는 비를  동반한  날릴듯한  세찬 바람이  불어대  서둘러  정상으로  향한다~

 

 

 

 

완만한  바위오름길에도  봉을  박아  즐펜스를 길게  설치해  걷기도 수월하다  

 

 

11:30  855봉...

은두봉을  거쳐  깃대봉으로  간다는 수레넘어고개  갈림길이라는데  표시는  따로  없었다..

시간적인  여유있을때.. 능선으로  능선으로  마냥  연결해 볼수  있는  분기점인 곳!  

 

고개를  넘어서니  지형문제였나  싶게  바람도  잠잠해지고  날씨도  맑아온다

헬기장(11:34)을  지나며  좌측의  바위등로를  따르니 철쭉동산이라는  위험등로표지가  나오는  능선길

아직도  때이른  봄날인가...

철쭉꽃동산은  꽃망울조차 없는  마른가지만  앙상해  실망만 가득안는다

헬기장뒤의 855봉과  위험표지가 있는 바위능선길의  철쭉동산 ..

 

 

11:43~12:45  축령산 886m

 

행현리(가평)/서리산/휴양림주차장

국기가  게양된  너른터에  정상석뒤로  돌탑을  계속 쌓아 올리구있다.

 

 

시야는  흐리지만  사방으로  경기지역의  산군들 조망은  장쾌하다. 

용문산, 천마산,철마산,주금산,운악산,명지산,화악산... 겹겹이진  마루금들을  살피는 사이 

 

855봉을  마주하는  전망좋은  식사터는  한발차로  다른팀이  차지해  정상밑  풀밭에 자리를 편다

 

오십세주로  갈증을  덜고  점심을 하는사이  다시금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하니  오히려 자리는 잘  잡은 셈~ 

점차  강해지는  바람에   손까지  시려워져  정리를  서두르는데..

웬일?..추위에  절대 약한  산님.. 관심분야인  역사속의  산얘기에..그칠줄  모르고  열중이다.

그래서  한마디... "안 춥습네까?" ㅎ

그제야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한방울씩  날리는 비바람속에  서리산으로  향한다.

 

내리막길..  정리된  등로를  따라  가는길은  주변으로 정비가  잘되어있고

내림길이  끝나면서 방화선길로  이어진다         

 

 

13:05  절고개... 축령산/서리산/제1주차장,잔디광장

축령산과  서리산의  경계선..

 

 

푸른교실로  만든다는  주목나무와  구상나무를 조림한다는  안내도 안쪽으로  작은 묘목들을 심는 준비가  한창이다.

몇년전  서리산에  올라  전망대로  내려가며  미련으로  남아있던  그 잔디광장이..

꼭 한번  가 볼만하다 하니  아쉬움이  더욱 남는다.

     

다시  살짝  내리던 비도 그치며   자연학습장의  임도를  지나  고개를  넘는다..
앙옆으로  도열한  너른  나무사잇길.. 햇빛은  가리고  바람은  시원하고  발걸음은 가볍고.. 

뒤로는 축령산을..  앞으로는 서리산을  바라보며  고속도로같은  너른  방화선길을 걷는 맘도 아주 여유롭다.

 

 

13;15  억새밭사거리...

행현리5.2/축령산1.15/서리산1.71/전망대0.71

 

이제부터는  눈에  익은 길...

지금  생각하면.. 철쭉도  없었는데  난  전망대에서  잔디광장으로  갈걸 그랬나 싶은  맘이 든다.ㅋ

 

전망바위에(13:38)  올라 

축령산으로  넘어온 능선과  전망대능선과  서리산의 능선을  돌아보며 헬기장으로 오른다.

 

13:50  서리산 832m...

상동리2.80/행현리5.2/축령산2.85/화채봉0.76/철쭉동산0.35/제1주차장3.04

 

 

 

원으로  둘러보는  축령~서리능선과  가깝게  다가선  주금~철마능선을  관망하고 

 

철쭉동산으로  향한다.

역시나... 왕철쭉의  화려함은  상상으로  대신하며  철쭉동산의  철쭉터널을  아쉰맘으로  지난다.  

 

수동고개갈림길을  지나며 

새론  코스의  철쭉길 우측능선인  짜가?화채봉이라는  화채봉갈림길의  이정표를  따라가  보니 

화채봉이라는  팻말이  있는  작은  바위봉..  

그 봉을  넘어서  하산길이  있을까  했는데  등로자체가  너무  희미해

다시  삼거리로  원위치해  제등로를 따른다(14:07~15) 

 

가파르게  내려서는  하산길에서야  산수유가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짧게만  생각했던  코스가  은근히 길어  쉴틈없이   바쁘게  내려  휴양림도로로 내려서니(14:35)

 

어연  다시  빠듯해진  시간..

도로를  따라  문화마당의  운치있는  통나무집의 방가로을  지나 

관리사무실옆으로  나있는  정규등로의  서리산입구 들머리 이정표를  지나고

제2주차장을  지나  부지런히  축령산휴양림을  나서며  산행을  접는다...(15:45)

 

 

*** 남겨둔 숙제를 푸는 심정으로  다녀온  43번째 산행... 

         자연속의 휴양림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축령산~ 서리산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