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11일 화요일 (맑음) 삼각산 숨은벽

 

 코스=효자비-밤골능선-숨은벽능선-545봉북사면-545봉-숨은벽능선- 대슬랩우회-

밤골계곡-밤골폭포-밤골매표소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코스모스 산내들 들새 들꽃 물안개(8명)

 

 이렇게 맑고 청명한하늘 얼마만인가?

어제 내린 비로 월요산행을 취소하고 오늘 화요산행을 한다.

 요즘 도심도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 꽃대궐을 이루고....

삼각산 진달래가 궁금하여 마음이 설레인다.

작년보다 꽃피는 시기가 조금 늦은듯하고... 구파발역에서 효자비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음식점 뒤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 등로에 양쪽으로 피어있는 진달래,

소나무와 어우러져 우리여인들을 반긴다.

 30여분 올랐을까? 좌측 사면에 화마가 휩쓸고간 흔적이 흉물스럽다.

 며칠전 삼각산에 불이났다고 하더니 ....

족히200m정도는 불에 타서 아까운 자연이 훼손된것을 보니 마음이 시리다 .

 우리모두 산에서는 담배도 자재하고 불조심을 해야겠다.

 

 오를수록 분홍물감을 풀어놓은듯, 햇살에 반짝이는 진달래는 5부능선까지 활짝피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여심을 자극한다.

 작은계류를 건너 숨은벽 능선으로 오르며,

이번에는 마당바위를 통과하지 않고 좌측 희미한 등로를 따라 545봉 북사면을 치고 오른다.

 가파른 너덜과 낙엽길 조심하며 능선에 올라서니 바로 545봉이다.

 숨은벽능선에서 좌측으로 비켜난 545봉 인적이 드믈고 호젓해서 즐겨찾는곳이다.

 암봉에오르니 파란하늘과 조망이 시원하게 펼처진다.

 한강도 뚜렷하게 저멀리 인천 앞바다와 북녘의 송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백운대 숨은벽 인수봉 그리고 오봉 포대능선까지 이렇게 맑게 보이는것이 얼마만인가?

가을이나 겨울철에도 좀처럼 보기힘든 풍광이다.

 

우린 이곳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모듬쌈에 각자 준비한 반찬이 부훼가 따로없다.

 들꽃님의 재담에 모두 함박웃음지으며 일상에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린다.

 우리들이 전세라도 낸듯 아무도 오지않는 호젓한곳.

 숨은벽 대슬랩에는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곡예를 한다.

점심을 먹은후 잠시 누워 하늘을 이불삼아 오수도 즐기고....

 한참을 이곳에서 머물렀으리라....

 

다시 숨은벽능선을 통과 대슬랩에서 우측 밤골계곡으로 하산 산행을 끝내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산행을 시작하며...

 

화마가 지나간흔적

 

진달래

 

545봉 북사면

 

545봉

  우측이 영봉

  545봉에서 숨은벽을 배경으로 단체

  하늘빛이 너무 곱지요

  545봉

  설교벽을 바라보며....

  한강뒤로 저 멀리 인천 앞바다도 보이지요.

  숨은벽

 

 

숨은벽을 배경으로 단체

 

밤골폭포

 

능수벚꽃